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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칼럼 - 틱! tick!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7.04.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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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에 대해서 관심이 많아지면서 ‘틱’에 대한 관심도 많아진 상태이다. 보통 틱은 학령기 전에서 나타나기 시작해 사춘기를 거치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된다. 틱은 강도 변화 및 증상 변화가 매우 심하며 틱 종류만도 500가지가 넘는다. 보통 눈 깜빡, 코 실룩, 머리를 흔드는 운동 틱과 ‘음음’, ‘킁킁’ 하는 음성 틱이 가장 흔하다.

대부분 부모들은 아이가 틱이 있게 되면 당황하게 되어 틱 증상 그 자체에 대해서만 걱정을 많이 하게 되고 어떻게 하면 증상을 없앨 수가 있을까 신경을 곤두세우게 된다. 그러나 틱은 없어졌다가 다시 나타나는 변화무쌍한 존재라 틱 자체는 어느 시점에서 치료가 완료되었는지 그에 대한 기준이 없다. 다만 틱은 지나치게 흥분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아서 불안정해지면 나타나는 특성을 지니고 있어 아이가 만약 틱 증세를 보이고 있다면 이는 아이가 현재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는 의미이며 더불어 아이가 틱 장애 외에 다른 문제를 가지고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이러한 평가를 위해서는 정신과 문진과 이에 따른 심리 겸사를 필요로 한다. 그러나 대부분 부모들은 아이가 틱이 있을 때 당황하게 되어 틱 증상에 대해서만 관심을 보이며 틱을 악화시키는 문제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 

틱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나타나는 것으로 아이가 틱이 있다고 혼을 낸다거나 하면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틱이 있을 때 이에 대해서 지적하는 것보다 무심하게 넘기면 아이 스스로도 자신의 틱에 대해서 신경을 쓰지 않게 되고 그러다 보면 저절로 없어질 수도 있다. 

틱은 좋아졌다가 악화되는 과정을 계속 반복하므로 틱 증상이 현재 없다고 해서 앞으로 없을 것이라는 보장도 없다. 그러므로 필요 이상으로 걱정하거나 불안해하지 말고 아이뿐 아니라 아이가 가지고 있는 틱 증상에 대해서까지 존중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 김태훈 선생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신경정신과 교수, 경기도 광주 정신보건센터장과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신경정신과 외래 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사랑샘터 정신과의원 원장으로 진료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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