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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탑과 다보탑이 불국사의 전부는 아니다. 불국사 대웅전 뒤뜰에 가면 셀 수 없이 많은 탑이 세워져 있다. 어느 비바람에 쓰러질지 모르는 이름 없는 탑이지만 한 층 한 층 가득한 정성과 소박한 바람은 이름난 장인의 솜씨 못지않다. 작지만 소중한 마음을 담은 하나하나의 탑들은 보는 이들의 마음에 자그마한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그리고 이와 같이 소원을 담은 탑들은 오늘에도 여전히 더해지고 있다. 만개했던 벚꽃이 모두 떨어져 버린 4월의 두 번째 일요일. 사람들은 저마다의 작은 소망을 담아 탑을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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