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울릉도 Course ② 울릉도 관광 1번지, 도동 약수관광지구"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7.04.3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트래비

울릉도 관문 역할을 하는 도동항은 여객선 터미널을 비롯해 관광 안내소, 숙박 시설, 음식점, 박물관, 공원, 산책로 등 관광 시설들이 밀집해 있는 울릉도 관광 1번지격인 곳이다. 독도나 해상 관광 유람선도 이곳 도동항 여객선 터미널에서 출발하며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도동 약수공원에는 인공 암벽장과 케이블카, 향토사료관, 독도박물관 등 볼 만한 거리들이 자리해 있다. 해안 절벽을 따라 난 산책로를 거닐며 연인과 달콤한 밀어를 속삭여보는 것도 좋다.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도동 약수공원 

언덕 위에 자리한 약수공원은 시원한 전망은 물론 안용복장군충혼비와 청마 유치환 시인의 ‘울릉도 시비’ 등이 자리해 있어 역사 체험 학습에도 좋은 곳이다. 특히 약수공원이란 이름답게 공원 내에 자그마한 약수터가 하나 있는데, 이른바 탄산철천으로 마치 쇳물처럼 톡 쏘는 맛이 여느 약수들과는 다르다. 철분을 가득 함유하고 있어 이같은 맛이 난다고 하니 진짜 ‘약수’라고 생각하고 한 모금은 꼭 맛보고 오시길. 도동 약수는 빈혈이나 생리장애, 류머티스성 질환, 습진 등 피부병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트래비

울릉도가 궁금하다면 향토사료관

약수 공원 안에 있는 향토사료관은 울릉도 역사와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작지만 알찬 공간이다. 크지 않은 규모이지만 울릉도와 관련한 270여 점의 자료들이 아기자기하게 전시되어 있어 한번쯤 들러볼 만하다. 관심을 갖고 꼼꼼히 들여다보면 육지와는 다른 울릉도만의 특색있는 모습들이 재미나게 다가온다. 

독도에 관한 모든 것 독도박물관

국내에서 유일한 영토박물관인 독도박물관은 독도 수호를 위한 전진기지이기도 하다. 독도가 우리땅임을 입증하는 각종 역사적인 문헌과 자료들이 1, 2층 전시실에 빼곡히 전시되어 있으며 독도의 동?식물을 비롯해 자연생태를 기록해 놓은 영상 코너가 마련되어 있다. 독도의용수비대와 푸른 독도 가꾸기 운동 등 자발적인 국민들의 독도 지킴이 활동들도 두루 둘러볼 수 있다. 독도 관광시 박물관을 먼저 방문한다면 독도를 이해하는데 훨씬 큰 도움이 되며 혹여 독도 관광을 나서지 않는다 해도 독도박물관은 반드시 찍고 가야할 필수 코스임이 틀림없다. 

박물관 2층에는 일본의 독도 망언이 있었던 2005년, 독도 수호를 위한 국민들의 염원을 담아 만든 타임캡슐도 보관되어 있다. 이 타임캡슐은 2015년 개봉될 예정이다.

info. 개관시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입장은 무료이다. 054-791-0986/ www.ullung.kyongbuk.kr


ⓒ트래비

1. 오징어 말리는 풍경
2. 독도전망대 케이블카
3. 낭만적인 해안 산책로
4. 울릉도 앞바다를 밝히는 등대

2% 부족하다면 독도 전망대 & 케이블카

독도박물관 관람 후 2% 부족함을 느낀다면 독도가 건너다보이는 전망대까지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보도록 하자. 박물관과 1분도 안되는 거리에 케이블카 탑승장이 위치해 있다. 

케이블카를 타고 전망대까지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은 딱 노래 한 곡 부를 정도. 전망대까지  가는 동안 개사된 신버전의 <독도는 우리땅> 노래가 흘러나오며 노래가 끝날 무렵 산 위에 세워진 전망대에 닿게 된다.

전망대에 서면 푸르게 펼쳐진 동해 바다가 눈 한가득 들어온다. 맑은 날이면 저 멀리 독도까지도 건너다 보인다. 전망대에 설치된 망원경을 통해 보면 훨씬 선명하게 독도를 감상할 수 있다. 독도 전망대는 해돋이 포인트로도 유명해 새벽녘이라면 수평선 위로 바다를 붉게 물들이며 떠오르는 해를 감상할 수 있다. 대한민국에서 해가 빨리 뜨는 곳으로 치차면 아마도 울릉도가 가장 으뜸일 것이다. 

전망대 옆쪽으로 이어진 철제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도동항과 마을 군락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또 다른 전망을 만날 수 있다. 병풍처럼 둘러쳐진 산 자락 아래 옹기종기 모여 있는 마을 전경이 한층 정겹게 느껴지는 곳이다. 해안 절벽으로 이어진 오솔길을 따라 내려가면 시야는 더 넓어진다. 절벽 끄트머리에 닿으면 왼편으로 도동항은 물론 오른편으로 사동까지 건너다 보이는 와이드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마치 울릉도 원시림에 들어선 듯 무성하게 자라난 수풀들과 야생화, 울릉도 자생 식물들이 가득한 오솔길 또한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info. 운영시간 일출 30분 전부터 7시(일몰 전)까지 수시로 운행한다. 왕복 요금은 어른 7,500원, 어린이 5,000원. 전망대 내에는 매점과 스카이라운지, 기념품점이 들어서 있다. 054-791-7160~1

울릉도 으뜸 데이트 코스 해안 산책로 

대부분 해안이 온통 절벽으로 이루어진 울릉도에 왠 해안 산책로하며 의아해할지도 모르겠지만, 울릉도에도 분명히 해안 산책로가 있다. 더구나 어디서도 맛보기 힘든 울릉도만의 멋이 담뿍 담긴 매력 만점 산책로이다.

도동항을 축으로 좌, 우 해안 절벽가를 훑다 보면 철제 난간을 따라 이어진 산책로를 찾을 수 있다. 좌측으로 난 산책로는 부두에서 바로 이어지기 때문에 쉽게 이용할 수 있지만, 우측 산책로는 여객선 터미널 뒤편에 있는 계단을 올라선 곳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자칫 놓치기 쉽다. 하지만 우측 산책로가 보다 빼어난 절경들을 품고 있는 탓에 놓치면 아깝다.

우측 산책로는 몇 개의 자연 동굴과 낚시터, 약수터를 거쳐 몽돌 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조금 긴 코스다. 넉넉 잡고 왕복 1시간 정도 소요된다. 게다가 해수욕장 뒤편 숲길로 빠지면 행남등대까지 이어진다. 

우측이든 좌측이든, 해안 산책로를 따라가는 길은 신비로움과 감탄사의 연속이다. 깍아지른 듯 가파르게 솟은 절벽길에 이같은 산책로를 낸 것도 감탄스럽지만, 이처럼 탄탄해 보이는 철제 난간들이 태풍이 몰아칠 때마다 엿가락처럼 휘어진다니 그 사실이 더 놀랍기만 하다. 지난 태풍 매미때도 산책로가 크게 파손되어 다시 복구해 놓은 것이라고 한다.
먼 바다에서 보면 사람들이 절벽에 딱 붙어 지나다니는게 아슬아슬해보일 법도 하지만 실제 산책로 두 세사람이 지나다닐 정도의 좁지 않은 폭이다. 산책로 중간마다 낚시대를 걸어 놓은 강태공들이 심심치 않게 보이고 좁은 절벽 틈새를 들이쳐대는 시퍼런 파도들은 신비로운 자연의 모습을 고스란히 드러내보여준다. 저녁 어스름이 깔리면 깜깜한 밤하늘을 수놓은 별빛 마냥 절벽을 따라 점점이 박힌 가로등 불빛들이 더욱 낭만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info. 해안 산책로는 항시 개방되어 있지만 기상 상태에 따라 때때로 통제되기도 한다. 우측 산책로 중간 턱 즈음에 싱싱한 횟감을 맛볼 수 있는 간이 횟집이 들어서 있으며 몽돌해수욕장 부근에도 카페가 운영되고 있다.


 -주간여행정보매거진 트래비(www.travie.com) 저작권자 ⓒ트래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트래비 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최신기사
트래비 레터 요즘 여행을 알아서 쏙쏙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