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알버타주 ③ Cooking in Canada
캐나다 알버타주 ③ Cooking in Canada
  • 트래비
  • 승인 2007.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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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Jamie's Kitchen’의  주인공! 

한때 모 케이블 채널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프로그램 <Naked Chef>, <Jamie’s Kitchen>의 잘생긴 영국 요리사, 제이미 올리버를 기억하시는지? 쉽게 만들기 힘든 서구식 메뉴를 뚝딱뚝딱 잘도 만들어 내는 그를 보면서 그 프로그램을 시청한 날이면 어김없이 양식이 ‘땡기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런데 생각지도 않게 캐나다에서 TV 브라운관에서나 보던 요리 체험을 직접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으니, 바로 알버타주 제1의 도시 캘거리에서 ‘사프론 개별 쉐프 서비스’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 누군가가 음식은 한 나라의 문화를 반영한다고 했다. 요리실습을 통해 살짝 맛본 ‘생생’ 캐나다 문화 체험기.


ⓒ트래비

起 “진짜 쉬워요!” 맞춤요리를 위한 TIP 

캘거리 다운타운에 위치한 헬스센터 ‘탈리스만 센터’의 시어즈 뉴트리션 키친 내부. 새하얀 앞치마를 두른 그녀들이 조리대 앞으로 옹기종기 모여 섰다. 음식 조리를 시작하기 전 참가자들의 허기를 달래기 위해, 갓 구워낸 따끈한 빵과 생수, 주스 등의 음료수가 제공된다. 요리장을 담당하고 있는 쉐프 딘은 요리 시작에 앞서 모두에게 조리법이 담긴 키트와 오늘의 요리 메뉴 및 기타 주의사항을 일러 준다. 주어진 레시피는 닭가슴살 롤, 크레페, 야채 파스타, 바클라바(이슬람풍 페스츄리) 등 6가지. 그중에서 오늘은 닭가슴살, 파스타, 스파나코피타(그리스식 시금치 파이)와 바클라바를 만들기로 결정. 

청정하기로 소문난 알버타산(産) 식재료들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게다가 스스로 각 메뉴를 직접 만드니,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나만의 요리 만들기에 그만이다. “지금부터 만들 음식들은 꽉 짜여진 레시피를 따라야 하는 게 아니라서, 얼마든지 다른 야채나 재료들로 대체 가능합니다. 요리 준비 과정도 길지 않아 간단히 세팅한 후, 오븐에 일정 시간 넣어둔 뒤 그냥 먹기만 하면 되죠. 집에서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답니다.” 쉐프의 설명이 이어진다.

承 chop, chop, chop 밑재료 준비하기 

이제 본격적으로 요리의 재료들을 준비할 차례. 모든 참가자들이 직접 요리준비를 할 수 있도록, 개인용 도마와 식칼, 프라이팬 등이 지급된다. 메뉴가 여러 가지이다 보니 참가자들이 두 팀으로 나뉘어 번갈아 가며 각각의 메뉴를 준비하기에 여념이 없다. 닭가슴살 롤을 만드는 사람들은 각자의 닭가슴살 고기를 다지고 속재료인 말린 과일을 졸이며,  옆에서 야채 파스타를 만드는 팀은 부지런히 야채들을 썰거나 파스타를 삶기 바쁘다. 각 메뉴의 재료를 완성한 후 오븐에 넣고 예열온도를 맞추면 일단 한 단계 종료.

이름조차 낯설은 서구식 요리라고 해서 자칫 실수할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모든 메뉴의 레시피에는 쉬운 조리 과정이 순서별로 나열되어 있어 따라하기 쉬울 뿐만 아니라, 쉐프가 조리 과정 내내 옆에서 지켜보면서 손수 시범을 보여 주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다.

轉 오븐 뒤로 피어나는 미녀들의 수다

이제 디저트인 바클라바만 남았다. 준비된 밀가루 피의 한 층마다 녹인 버터와 설탕, 계피를 섞은 속을 켜켜이 바른 후, 둥글게 말아 오븐에 넣어 구워 내면 된다. 각 메뉴가 익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적게 잡아도 평균 30~40여 분 내외. 메뉴가 완성되기까지 기다리는 시간만 남았다. 그 짬을 타고 참가자들은 각자의 신변잡기를 주제로 시끌벅적 즐겁게도 이야기꽃을 피워 나간다. 물론 ‘학구열에 불타는’ 참가자 한둘은 쉐프의 옆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재료 선택에서부터 맛내기 비법까지, 질문을 퍼부어 가며 짧은 실습시간이 아쉬운 듯 진지한 태도로 요리 팁을 메모하게 마련이다.

요리들이 익어 갈수록 메인 요리의 구수한 내음과 디저트용 시럽의 달달한 향이 실습장을 넘어 헬스 센터 구석구석으로 퍼져 나간다. 운동을 마치고 돌아가는 사람들이 반드시 한번쯤 넘어다보면서 메뉴를 궁금해할 만큼, 농익어 가는 요리의 향기가 점차 짙어진다.


ⓒ트래비

1. 오븐에 준비된 요리를 넣는다
2. 시럽이 끓고있는 프라이팬
3. 시럽 만들기
4. 요리실습에 몰두해있는 참가자들
5. 마른 과일을 졸이고 있는 쉐프
6. 닭가슴살 요리를 마무리하는 단계
7.요리를 준비하고 있는 참가자
 

結 내가 만들어 더욱 맛있는 요리, 대령이오~

이제 모든 요리가 완성되었다. 식탁을 준비하는 그녀들의 손길이 유독 바빠진다. 요리들이 개인 접시들로 조금씩 먹음직스럽게 덜어지고, 입맛을 돋우는 와인까지 세팅되면 준비 끝. 이제 맛있게 먹는 일만 남았다. 

아무래도 모든 메뉴가 서구식인 덕분에, 다소 느끼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지만 신선한 재료를 아낌없이 사용한 데다 갓 만들어진 음식의 풍미가 입맛을 돋운다. 포크와 나이프가 맞부딪치는 소리만이 생생한 식탁 위로, 마지막 디저트 서빙되고 그렇게 요리실습이 끝나 간다.   

★ quick recipe “나도 요리사”

ⓒ트래비
닭가슴살 롤
   부드럽게 다진 닭가슴살에 딸기, 살구 등 건과류와 양파를 졸여 만든 소테를 넣고 돌돌 말아내어 325도로 가열된 오븐에 25~35분간 구워 낸다.

야채 파스타   가지, 파슬리 등을 한입 크기로 다진 후 올리브유를 섞어 400도의 오븐에 30~40분간 구워 낸 후 따로 삶은 파스타와 섞는다.

스파나코피타   오븐을 375도로 예열한다. 시금치를 데치고 양파와 함께 올리브유로 볶아내어 차게 식힌 속을 밀가루피에 말아 준비된 오븐에 15분간 구워 낸다.

바클라바   밀가루 피에 버터를 바르고 헤이즐넛, 설탕 등을 섞어 만든 소를 뿌리는 과정을 반복한다. 7겹으로 쌓이면 돌돌 말아 오븐에 구워 내, 꿀과 레몬즙을 끓인 시럽을 부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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