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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알버타주 ② Enjoying in canada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7.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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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비

록키산맥이 있어 알버타주가 더 빛난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평균고도가 2,000m를 넘나드는 험준한 록키산맥은 광활한 서부 개척시대의 정신을 상징하는 동시에 대자연의 위대함을 고스란히 반영하는 산물 중의 하나다. 거칠고 험준한 산맥의 계곡 굽이굽이로는 호수와 강줄기가 속속 형성되어 자연미를 더한다. 흔한 말로 ‘그림 같은’ 풍광에 반한 사람들의 눈길을 반영한 듯, 예로부터 록키 마운틴 일대는 마릴린 먼로의 주연작 <돌아오지 않는 강>에서부터 최근의 <브로크백 마운틴>까지, 영화 로케지로 무수한 사랑을 받아왔기 때문에 직접 방문하지 않은 일반 대중에게조차 익숙한 풍경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트래비

1,2, 3,4. 밴프 국립공원의 보우 강 풍경
5. 전망대 위, 각국의 방위를 나타내는 표지판
6. 밴프에서 사진찍기 좋은 곳

대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이다 밴프 국립공원

캐나다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가장 생생히 발견할 수 있는 곳, 밴프 국립공원. 무려 6,641km2에 달한다는 이 드넓은 대지 위에 사람의 발길이 닿은 곳은 전체에서 불과 3% 정도에 불과하다니, 밴프의 위용을 숫자로서나마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다. 

첩첩산중, 밴프의 가장 거친 속살을 맛보기 위해서는 차량의 힘을 빌려야 한다. ‘록키 산맥의 입구’라는 수식어가 무색치 않게 밴프 국립공원 내에서는 자연이 만들어낸 계곡, 빙하, 침엽수림, 강 등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조화물’을 감상할 수 있다. 차를 타고 가는 도중에도 사슴, 산양과 같은 야생동물들이 끊임없이 도로변에 출몰하는 풍경이 전혀 어색하지 않은 곳이 바로 이곳 밴프 국립공원이다.

일년 사계절 중 여름을 제외한 대부분의 계절 내내 눈으로 덮여 있다는 록키산맥 정상의 봉우리들. 얼핏 보기에도 험준하게 솟아오른 록키는 사람들의 침입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듯 고고하기만 한 자태를 뽐낸다. 물론 지치지 않고 도전하는 사람들은 심지어 겨울에조차 트레킹으로 록키 산맥을 오르기도 하지만,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들에게는 꿈에서도 허락될 수 없는 대자연 그 자체의 모습을 간직한 산이 록키다.

가장 높은 곳에서 록키를 발견하다 밴프곤돌라

드넓은 밴프 국립공원을 한눈에 담아 보기란 무리스럽겠지만, 그 일부나마 온전히 감상하고 싶다면 곤돌라를 타고 올라갈 것을 추천한다. 밴프 곤돌라가 위치한 유황산(Sulphur Mountain)은 밴프에서 불과 차로 5분여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무려 1,500여 미터에 달하는 트랙을 타고 산 정상까지 올라가는 흥미진진한 어트랙션을 밴프 곤돌라로 만끽해 볼 수 있는 것.

일단 곤돌라에 타고 와이어를 따라 올라가노라면 그 중간에 보여지는 경치부터 범상치 않다. 360도 통유리로 마감된 곤돌라 내부에서 마음껏 주위의 풍광을 감상하고 사진을 찍노라면 어느덧 정상의 전망대에 도착.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밴프 국립공원의 풍경은 두말할 필요없이 최고다.

전망대에는 각 나라의 위치가 표시된 표지판에서부터 동서남북 사방위가 표시된 방위판까지 세세히 갖추어져 있어 지금 어디쯤에서 밴프를 내려다보고 있는지 명확히 알려준다. 전망대의 입장료는 별도로 없으며 곤돌라 이용료는 성인 기준 24.95캐나다 달러. www.banffgondola.com


ⓒ트래비

1,2,3 베이브 & 베이신

밴프 국립공원의 시작점 케이브 & 베이신

밴프 국립공원의 ‘출발점’이라고 지칭할 수 있는 곳이 바로 밴프 국립공원 초입에 위치한 기념관, 케이브 & 베이신이다. 포스터에서 볼 수 있는, 카우보이 모자를 쓴 남자 몇몇이 물 위로 불을 갖다대는 그림에서 연상할 수 있듯이 초기 개척시대에 탄광에서 일하던 인부들이 밴프에서 유황 성분의 온천이 솟아오른다는 것을 최초로 발견했다고 한다.

투명한 코발트빛의 온천수에서는 김이 모락모락 솟아오른다.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운 풍경이지만, 가까이 다가갈수록 절로 찡그려지는 미간은 어쩔 수 없을 듯. 강한 천연의 유황냄새는 코를 마비시킬 만큼 강렬하고, 인상적인 첫인상을 남긴다. 역시 천연온천이 솟아오르는 동굴 투어도 할 수 있지만, 보호지역으로 설정된 탓에 물에 손을 담글 수는 없다.

★ 밴프의 베스트 포토샷


드디어 밴프를 벗어나 다음 목적지인 캔모어로 이동하는 여정의 중간에, 갑자기 가이드가 한 지점에서 차를 세운다. “여기가 베스트 포토샷이죠. 오히려 밴프를 벗어난 후에야 밴프 그 자체의 모습을 ‘멀리서 떨어져서’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 장소이지요. 사진엽서에도 많이 등장하는 곳이기도 하구요.” 너나 할것 없이 사진 찍기에 바쁘다. 비스듬히 누운 보우강을 배경으로, 침엽수림과 록키 산맥이 사이좋게 머리를 맞닿은 곳. 역시 ‘포토샷’이라 불릴 만한 전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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