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가을허니문 웨덱스에 ‘총력전’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6.01.1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형박람회 저조 … 마지막 기대


대형 결혼박람회들이 줄지어 참패를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결혼상품전(이하 웨덱스)이 최후의 보루로 남아 허니문관련 여행사들이 웨덱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규모 결혼박람회의 경우 해마다 비용 대비 성과에 있어서 그다지 좋지 않다는 평을 얻어 왔지만 특히 올해에는 그 수요 자체가 현저하게 줄었다는 평가다. 허니문 시즌마다 MBC웨딩페어, 마이웨딩, 서울결혼박람회 등 큰 규모 의 박람회들을 거쳐 웨덱스에 이르기까지 방문객 및 수요들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였지만 올해에는 반대로 방문객 자체가 점점 줄고 있는 형편이다.


이렇다 보니 업계에서는 가을 허니문 시즌의 마지막이기도 한 웨덱스에 한껏 기대를 걸고 있다. 대형 박람회에 모두 참가했다는 A여행사 관계자는 “지난 봄 시즌에 실적이 좋지 않아 가을 허니문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한 데다 큰 박람회에 모두 참가했는데 만족할 만한 성과를 이루지 못했다”면서 “박람회 중에서도 가장 큰 웨덱스가 남았기 때문에 이번 박람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B여행사 담당자도 “마지막인데다 참가업체 수가 많지 않아 실효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신부 반값 할인 등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웨덱스에서 그간 놓쳤던 수요들을 최대한 이끌어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하지만 웨덱스의 성과도 그다지 낙관적이지 않다는 게 지배적인 시선이다. 실제로 많게는 40여개, 보통 25~30개 정도의 여행사들이 그간 웨덱스에 참가해 온데 비해 이번에 참가하는 여행업체 수는 20개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다. C여행사 담당자는 “소규모 박람회들이 줄지어 열리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수요가 분산되고 있다”면서 “차라리 자체적으로 작은 행사를 진행하는 게 훨씬 이익이 된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아예 ‘대세는 소박람회’라는 생각으로 웨덱스 참가를 철회하기도 했다. 웨덱스에 참가할 비용으로 다른 소박람회에 참가하고 자체 행사를 기획하는 게 낫다는 판단에서다. 관계자는 “지난해 가을에 약 30여만 쌍이 결혼을 했다는 집계에 비해 올해에는 수요가 30만도 안되는 듯하다”면서 “대세는 이미 소규모 박람회로 기울었기 때문에 굳이 웨덱스에 참가할 필요성을 못 느꼈다”고 전했다.


한편 몇몇 업체는 홈쇼핑, 온라인매체 등과의 제휴를 통해 온라인 웨딩페어로 눈을 돌리고 있다. 온라인 여행시장이 점차 활성화되고 있으며 온라인 웨딩페어를 진행하면서 하루 정도 날을 잡아 소규모 박람회를 개최할 경우 그 효과가 더욱 높아진다는 게 담당자들의 설명이다.

저작권자 © 트래비 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최신기사
트래비 레터 요즘 여행을 알아서 쏙쏙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