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흔들, 위태위태…. 영화에서 본 장면보다 더 생동감 있는 줄타기 공연에 모두들 벌린 입을 다물 줄 모른다. “매호씨(재담을 주고 받는 상대), 이번엔 무릎을 접은 상태에서 줄을 한번 타볼 요량인께 장단 좀 맞춰주이~”, “얼쑤!” 이제 14살 밖에 되지 않은 꼬마 어름산이(줄타는 사람)가 능숙하게 줄 위에서 또 다른 기예를 선보인다. “와아~” 어름산이가 줄 위로 왔다갔다 할 때마다 관객석에서는 탄성이 섞인 박수 소리가 끊일 줄 모르고, 해가 저물어 가도록 어느 누구 하나 자리를 뜨지 않는다.
지난달 말, 한국관광공사에서 주최하는 ‘구석구석 찾아가기’ 이벤트 안성편에 참가한 200여 명의 여행객들은 이날 저녁 남사당 토요 상설공연을 관람하며 하루 나절의 알찬 나들이를 마쳤다. 이밖에도 참가자들은 안성맞춤 박물관, 미리내 성지, 태평무 토요상설 공연, 서일 농원 등을 둘러보며 숨겨져 있던 안성의 매력에 푹 빠져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국관광공사는 올 한해 ‘구석구석 찾아가기’ 이벤트를 진행하며 잘 알려지지 않은 국내 관광 명소들을 널리 알려나갈 계획이다. 5월에는 평창과 강릉으로 떠난다. www.visitkore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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