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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theme ② 크루즈 타고 드라마처럼 즐기다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7.05.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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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비

1. 아시아스타 크루즈는 바다위를 떠다니는 럭셔리 호텔이다. 
2. 크루즈 갑판의 수영장
3. 아시아스타 크루즈의 카지노
4. 아시아스타 크루즈의 캐빈

드라마 <히트>의 크루즈 장면을 촬영한 홍콩의 아시아스타 크루즈. 고현정과 하정우가 멋진 저녁 만찬을 즐기고, 홍콩의 야경을 뒤로한 채 이야기를 나누던 바로 그 촬영 장소. 아시아스타 크루즈는 홍콩에 적을 두고 있는 대표적인 크루즈다. 아시아스타 외에도 작은 크루즈들이 몇몇 홍콩 앞바다에 떠 있지만 규모에서부터 비교가 되질 않는다.

크루즈에 승선한 것은 오후 7시 정도. 이곳뿐만 아니라 전세계 어디를 가든 크루즈 승선 시간은 늦은 오후가 대부분이다. 낮에는 관광을 하고, 저녁에는 크루즈에서 쉬며 숙박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 

승선하면 첫 번째 절차는 입국 심사. 마치 공항에서 입국대를 통과하는 것과 흡사하다. 크루즈를 타고 공해상으로 항해를 나가기 때문에 이런 과정이 필요한 것. 심사를 하면서 여권은 데스크에서 가지고 있다가 아침에 하선할 때 돌려준다. 캐빈(크루즈에서는 객실을 캐빈이라고 부른다)으로 이동할 때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한다. 배 안에서 엘리베이터를 탈 정도면 얼마나 큰 것일까. 아시아스타는 20,295톤급이다. 홍콩으로 오기 전에는 지중해를 누비던 크루즈 선박이다. 

대형 크루즈 선박의 경우 오션뷰와 내실로 나눠져 있는데 아시아스타는 캐빈이 모두 오션뷰라는 것이 큰 특징. 내실이 없는 이유는 카타말란형의 선박이기 때문. 일반 선박과 달리 배 바닥이 육교처럼 가운데가 뻥 뚫린 것을 카타말란이라고 한다. 카타말란은 느리기는 하지만 흔들림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는 게 장점이라고. 

발코니가 있는 9데크(층)에 짐을 풀고 브리지 투어에 나선다. 일반인이 함부로 접근할 수 없는 조타실을 둘러보는 것인데 선장의 재치 있는 얘기와 선원들의 노련한 동작이 인상적이다. 브리지 투어는 일정 금액을 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해가 저물자 홍콩이 불을 밝히기 시작한다. 센트럴이나 침사추이에서 바라보는 야경처럼 눈부시지는 않지만 해상에서 바라보는 홍콩의 야경도 가슴 두근거리기는 마찬가지. 

뷔페식 저녁식사가 끝날 무렵 공연이 시작된다. 러시아 출신의 아름다운 무용수와 홍콩 남성 무용수가 매혹적인 춤을 펼친다. 춤이 끝나자 노래 공연이 이어진다. 공연이 끝난 뒤에 기분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면 선내에 있는 나이트클럽이나 가라오케로 향하면 된다. 

저녁식사 중에 항해가 시작돼 공연이 끝날 무렵이면 이미 공해상에 이르게 된다. 이때부터 카지노가 문을 연다. 크루즈 내에 있는 카지노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규모도 제법 크고, 분위기도 깔끔하다. 오늘은 그리 운이 있을 것 같지도 않고, 하루 종일 열심히 돌아다닌 덕분에 피곤하기도 해 그냥 캐빈으로 향했다. 

아침에 눈을 뜨니 크루즈는 이미 홍콩으로 바짝 다가와 있다. 밤 사이 항해를 하고 아침이면 다시 홍콩으로 돌아오는 것. 아침식사를 하고 하선하면 된다. 미니 냉장고에 있는 생수를 꺼내 마시고(생수와 탄산음료가 있는데 모두 무료), 발코니로 나간다. 얼굴에 와 닿는 바람이 기분 좋다. 날씨는 어제와 마찬가지로 흐리지만 공기 속에 청량함이 느껴진다.
아침식사를 간단히 하고 짐을 챙긴 다음, 아쉬운 마음에 다시 갑판으로 나간다. 기념사진을 열심히 찍던 한 가족이 셔터를 눌러 달라고 부탁한다. 홍콩 섬을 뒤로하고 한 장, 구룡반도 방면으로도 한 장, 크루즈를 배경으로 또 한 장. 역시 남는 건 사진뿐이다.

여권을 돌려받고 크루즈와 선착장을 연결하는 보트에 오른다. 크루즈에서 조금 떨어지고 나서야 아시아스타의 제대로 된 모습이 보인다. 데크가 모두 11개. 마치 거대한 호텔 하나가 바다에 우뚝 선 모습이다. 하긴 크루즈의 매력이 그거다. 바다 위에 떠다니는 럭셔리 호텔! 

아시아스타를 뒤로하고 보트에서 기념사진을 남긴다. 이번에는 취재차 짧게 머물다 가지만 다음에는 꼭 가족들과 함께 다시 오리라 다짐하며…. 

※ 코레아스타 크루즈에서 아시아스타 크루즈 상품을 판매한다. 아시아스타에서 숙박하며 크루즈 문화를 즐기고, 홍콩의 다양한 여행지까지 둘러볼 수 있는 상품이다. 5월17일부터 매주 목, 금, 토요일 출발. 상품 가격은 2박3일 69만9,000원부터, 2박4일 79만9,000원부터, 3박4일 89만9,000원부터. 댄스교실, 빙고게임, 장기자랑, 베스트 커플 및 베스트 드레서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집합된 특별한 파티가 진행되며, 선실 내 미니바 & 과일 무료 서비스가 주어진다. 

※ 포함 내역은 왕복항공, 전일정 숙박, 크루즈 내 식사(조식 & 석식), 차량비, 여행지 입장료, 승선료, 항구세, 여행자보험 등이다. 단, 가이드, 인솔자, 기사 팁(여행자 1인당 30미국달러), 크루즈 내 각종 부대시설(가라오케, 마사지 등), 레스토랑이나 바 등에서의 주류 등은 개인 부담. 1544-3454
www.coreasta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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