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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자유여행 15탄 캐나다 BC주 ④ 세련되게~ in Vancouver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7.05.2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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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밴쿠버는 이런 곳

밴쿠버는 사실 별다른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전세계적으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도시다. 깨끗하고 아름다운 자연 환경, 현대적이고 세련된 도시 문화, 다양한 인종들이 만들어내는 특별한 문화들, 웅장한 산과 푸른 바다와 평화로운 공원들, 그 속에서 여유롭고 풍요롭게 살아가는 삶의 모습…. 이런 모든 요소들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도시의 모습을 보면, 밴쿠버가 왜 항상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살기 좋은 도시’로 손꼽히는지 이해하게 된다. 2010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되면서 더 큰 관심을 받고 있기도 하다.


ⓒ트래비

1. 스탠리 파크에서 자전거 타기

재영이 밴쿠버에 오면 경아를 데리고 꼭 가고 싶었던 곳이 바로 스탠리 파크(Stanley Park). 재영은 10년 전, 이 아름다운 공원에서 혼자 쓸쓸히 자전거를 타면서 다정히 산책을 즐기거나, 함께 자전거를 타는 연인들을 봤다. 그때 그는 다짐했다. ‘나중에 나도 사랑하는 사람이랑 꼭 함께 와서 자전거도 타고 이 여유로운 분위기도 만끽하겠다’고. 그리고 꼭 10년 후 그는 혼자가 아니라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자전거를 타며 소원을 이뤘다.  

 
:: info. 1,000에이커 규모의 스탠리 공원은 캐나다 최대 시립공원이자 북미에서 3번째로 큰 공원이다. 다운타운에서 도보로 이동 가능하며 다양한 대중교통편도 이용 가능하다. 자전거와 롤러블레이드 이용자들을 위한 길과 산책자들을 위한 길이 나뉘어 있으므로 이용시 주의하자.

2. 콜 하버 시워크 산책하며 밴쿠버의 새로운 모습 보기

10년 전 밴쿠버를 찾았던 재영이 가장 놀라워했던 지역이 바로 캐나다 플레이스에서 스탠리 공원 방향으로 향하는 콜 하버(Coal Harbour) 해안가이다. 그때는 별다른 볼거리가 없던 이 지역에 으리으리한 고층 건물들이 대거 들어선 것. 뿐만 아니라 공원, 노천카페 등도 생겨 완전히 다른 곳으로 변모했다. 재영과 경아는 “꼭 이곳에 들러, 노천카페에서 해안가를 바라보며 여유로운 차 한 잔을 즐기고 산책도 즐겨 보라”며 “초현대적인 모습과 자연이 어우러진 밴쿠버의 매력을 새로이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 info. 캐나다 플레이스에서 스탠리 공원 쪽으로 걸어가면 웨스트 워터프론트 로드를 거쳐 콜 하버 시워크를 지나게 된다.

3. 키칠라노 해변에서 저녁노을 감상하기

저녁 무렵, 키칠라노 해변(Kitsilano Beach)에 도착한 재영과 경아. 기다란 해변에 통나무들이 나란히 줄을 맞춰 놓여 있고 그 위로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다. 바다가 무대이고 해변이 객석인양, 사람들은 통나무를 의자 삼아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재영과 경아도 관객의 일원이 되어 바다를 바라본다. 그리고 얼마 후 하늘이 붉게 물들면서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저녁노을이 진다. 분위기에 젖은 키칠라노 해변의 저녁 풍경은, 한낮의 분주함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재영과 경아는 ‘캐나다 여행 마지막 날 저녁, 이곳에 와서 저녁노을을 감상하며 여행을 마무리하면 멋질 것 같다’고 추천한다.

 
:: info. 키칠라노 해변은 밴쿠버 다운타운 지역에서 다리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으나 거리상 멀지는 않다. 버스나 차량으로 쉽게 이동 가능하다. 현지인들은 애칭처럼 종종 ‘키츠 해변(Kits Beach)’이라고 부른다.



ⓒ트래비

4. 개스타운 증기시계 앞에서 기념사진 찍기

개스타운에 가면 누구나 다 증기시계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는다. 그래서 특별할 게 없어 보일지도 모르지만, 그래서 더 특별하기도 하다. 전세계에서 유일한 이곳 증기시계는 개스타운의 상징물로, 증기로 작동한다. 시계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려 포즈를 취하고 있는데, 갑자기 ‘뿌~뿌~’ 소리가 나고 증기까지 나오자 깜짝 놀라는 재영과 경아. 마냥 신기해 하며 시계를 쳐다본다. 증기시계 소리는 매 15분마다 들을 수 있으며, 시계 위에서 증기가 나오는 모습도 볼 수 있다.

:: info.  개스타운이 시작하는 초입에 위치하고 있어 찾기 쉽다. 개스타운 증기시계 회사 대표이자 시계공인 레이몬드 선더스(Raymond Saunders)가 1875년 설계에 기반해 1977년 증기시계를 만들었다.

5. 하버 센터 전망대에서 밴쿠버 한눈에 담기

밴쿠버가 도대체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다면, 하버 센터 전망대인 ‘밴쿠버 룩아웃(Vancouver Lookout)’에 올라가 밴쿠버를 바라보자. 360도 유리창으로 이뤄져 있어 밴쿠버 동서남북을 두루 둘러볼 수 있다. 

전망대를 한 바퀴, 두 바퀴 열심히 돌아본 재영과 경아, “밴쿠버 최고층 높이에서 보니 이제 밴쿠버를 훨씬 더 잘 알 것 같다”며 흐뭇한 표정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좋은 점은 한번 입장권을 끊으면 낮에도 올 수 있고 저녁때도 올 수 있으므로 밴쿠버의 주경과 야경을 모두 섭렵할 수 있다는 점.

:: info.  캐나다 플레이스에서 멀지 않으며 건물이 높아 어디서든 잘 보인다. 웨스트 해스팅스 거리(West Hastings St)와 시무어 거리(Seymour St)가 교차하는 코너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하에서 표를 끊어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된다. 계절별로 운영 시간에 다소 차이가 있는데, 2007년 4월30일부터 10월14일까지는 오전 8시30분부터 밤 10시30분까지 문을 연다. 단, 폐장 시간 20분 전에는 전망대로 올라가는 마지막 엘리베이터를 타야 한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13캐나다달러. 전망대 위층에는 회전 전망 레스토랑도 운영되고 있다. www.vancouverlookout.com

6. 캐나다 플레이스 멀리서, 가까이서 바라보기

밴쿠버에 도착한 재영과 경아가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바로 캐나다 플레이스(Canada Place). 밴쿠버를 대표하는 상징으로 종종 등장하는 캐나다 플레이스는 대형 요트나 선박의 하얀 돛 같은 건물 외관이 인상적이다. 막상 캐나다 플레이스로 가서 가까이서 그 모습을 보면 도대체 무슨 모양인지 한눈에 볼 수가 없지만 멀리서 바라보면 그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경아는 “밴쿠버 모습이 등장할 때마다 이곳 풍경이 많이 나와 궁금했는데 직접 보니깐 너무 좋다”며 “밴쿠버를 상징하는 곳인 만큼 꼭 한번 와보면 좋을 것 같다”고 말한다. 

:: info.  다운타운 해안가에 위치한 캐나다 플레이스는 86년 밴쿠버 엑스포(EXPO)를 위해 건설된 건물로, 현재는 회의장, 전시장, 호텔, 아이맥스 영화관, 레스토랑 등이 모여 있는 복합문화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또 대형 크루즈들이 정박하는 주요 터미널이기도 하다. www.canadaplace.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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