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자유여행 15탄 캐나다 BC주 ①-① 빅토리아 다운타운 나들이
도전자유여행 15탄 캐나다 BC주 ①-① 빅토리아 다운타운 나들이
  • 트래비
  • 승인 2007.05.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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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비와 내일여행이 공동 진행하는 ‘도전자유여행’이 드디어 태평양 건너 캐나다로 날아갔다. 넓디넓은 캐나다 땅에서 트래비가 도착한 곳은 한국과 가장 가까운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 ‘브리티시컬럼비아주’라는 이름이 낯설게 느껴진다면, 밴쿠버, 빅토리아, 휘슬러라는 이름은 어떤가? 너무나 친숙한 이 지역들이 위치하고 있는 곳이 바로 브리티시컬럼비아주다. 

때로는 로맨틱하게, 때로는 여유롭게, 때로는 역동적으로, 때로는 신나게…. 원하는 모든 분위기에 마음껏 빠져들 수 있는 공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트래비와 함께 여행을 떠난 한재영, 박경아 커플이 캐나다에서의 하루하루가 모두 ‘어느 멋진 날’이었다고 말하는 이유, 독자들도 금세 공감하게 될 것이다.<전체 리드>

글 = 김수진 기자
사진 = Travie photographer 오진민
취재협조 = 캐나다관광청, 브리티시컬럼비아주관광청, 에어캐나다, 내일여행



*재영과 경아가 이용한 내일여행 ‘밴쿠버-빅토리아-휘슬러 금까기’ 상품은 96만9,000원부터.

화려하게 캐나다로 입성하다!

그들의 캐나다 입성은 가히 화려했다. 밴쿠버 국제공항에 도착한 재영과 경아는 리무진을 타고 경비행기 탑승장이 있는 밴쿠버 다운타운 해안가로 향했다. 리무진을 처음 탄다는 둘은 “한국에서는 보기도, 타기도 힘든 리무진인데, 이곳에서는 이렇게 택시처럼 이용할 수 있다니 너무 좋다”며 아이처럼 좋아한다. 

리무진을 타고 도착한 곳은 빅토리아행 수상비행기 터미널. 해안가로 작은 수상비행기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재영은 “10년 전에는 페리를 타고 빅토리아로 갔는데, 이제는 수상비행기가 생겼네”라며 신기해한다. 

작은 수상비행기에 몸을 실은 재영과 경아, 조종사들의 손놀림 하나가 그저 신기한 모양이다. 조종사와 부조종사의 분주한 손놀림에 비행기가 바다 위를 달려 이내 창공으로 날아오른다. 비행기가 떠오르자 재영과 경아는 창밖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경치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밴쿠버가 시야에서 멀어지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빅토리아의 아름다운 이너 하버 풍경이 시야에서 가까워진다. 드디어 빅토리아에 도착이다.

밴쿠버공항에 도착하면 공항 앞에 리무진들이 대기하고 있다. 공항-다운타운 구간 리무진 이용료는 48캐나다달러(운전사 팁 5캐나다달러 정도). 밴쿠버 수상비행기 터미널은 캐나다플레이스 서쪽에 자리하고 있으며 웨스트코스트에어 경우 밴쿠버-빅토리아 편도 119캐나다달러. 비행기 이용시 여권이 필요하다. 밴쿠버에서 빅토리아까지 35분 소요된다. www.westcoastair.com




★ 빅토리아는 이런 곳!

캐나다 지도를 펴고 맨 서쪽을 보면 커다란 섬이 보이는데, 그 섬 이름이 밴쿠버 섬(Vancouver Island)이다. 다시 밴쿠버 섬 지도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남단에 빅토리아가 보인다. 

빅토리아는 브리티시컬럼비아 주도로, 도시 곳곳에 꽃이 만발하고 잘 정돈돼 있어 ‘정원 도시’라고 불리기도 한다. 오래 전부터 영국 이주민들이 정착하면서 발달한 만큼 영국적인 풍취가 많이 느껴진다.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분위기 있는 도시 풍광, 온화한 기후 때문에 일년 내내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많은 캐나다인들이 별장을 갖고 있고 또 갖고 싶어 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경비행기를 타고 빅토리아로 입성한 덕분에, 이너 하버(Inner Harbour)의 아름다운 풍경을 ‘빅토리아의 첫인상’으로 맞이하게 된 재영과 경아 부부. ‘역시, 상상대로’라며 만족스러워 한다. “경비행기로 오니깐 빅토리아의 상징인 이너 하버의 환영을 받으며 들어올 수 있어 너무 좋다”며 재영이 한마디 덧붙인다.

화창한 날씨와 빅토리아의 아름다움에 매료된 재영과 경아는 장시간 비행의 피곤함도 잊고 곧바로 빅토리아 다운타운 나들이에 나선다.

빅토리아의 상징 ‘이너 하버’

“오빠, 사진 속에서 봤던 그 모습이야”라며 상기된 표정을 짓는 경아. 그녀의 말처럼 이너 하버는 빅토리아를 대표하는 모든 이미지를 한곳에 담고 있다. 도시의 품 안에 안겨 있듯 아늑한 항만으로 요트들이 가지런히 정박해 있고, 그 주변으로는 고전미가 느껴지는 주의사당과, 호텔이라기보다는 관광 명소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는 페어먼트 엠프리스 호텔(The Fairmont Empress Hotel) 건물이 도도하게 자리하고 있다.

경비행기 터미널이자 프린스 오브 웨일스(Prince of Whales) 고래 투어가 출발하는 지점이 모두 이너 하버에 있다.

오래된 공간, 새로운 물건들 ‘마켓 스퀘어’

다운타운 거리 곳곳을 걷던 중 마켓 스퀘어(Market Square)가 눈에 들어온다. 큰 문을 지나 들어서니 작은 광장에 고전적인 식수대가 눈에 띈다. 재영이 물이 나오는지 확인하려고 물 꼭지를 눌러보자 물줄기가 위로 힘 있게 솟아오른다. 꼭지를 누른 재영도, 옆에서 구경하던 경아도 예상치 못했던 강도 높은 물줄기에 화들짝 놀라 한발 뒤로 물러선다. 그런 서로의 모습이 우스운지 한동안 깔깔깔 웃음이 이어진다.

마켓 스퀘어 건물은 1800년대 후반에 건설됐으며 1975년 재건축 공사를 마쳤다. 야외로 트여있는 3층짜리 건물에는 패션용품, 장식품, 예술품 등을 판매하는 상점부터 레스토랑까지 독특한 숍들이 모여 있다. 이너 하버에서 와프 거리(Wharf St)를 따라 걸어 올라가다 존슨 거리(Johnson St)와 만나는 지점에서 우회전 하면 좌측에 위치해 있다. www.martketsquare.ca

미로처럼 신비한 길 ‘판탄 앨리’

마켓 스퀘어를 빠져나와 길을 건너며 빨간색 벽돌로 이어진 좁고 긴 골목길이 보인다. 두 사람 정도가 간신히 지나갈 정도로 정말 좁은 골목길이므로 잠시 한눈을 팔면 놓칠지도 모른다. 

도심 속에서 좁은 빨간색 골목길을 발견한 재영과 경아는 마치 아무도 모르는 비밀 통로라도 발견한 듯 조심스럽게 한 발짝 한 발짝 골목길로 내딛는다. “도심 한가운데 이런 골목길이 있다는 게 너무 신기해”라는 경아의 말에 재영도 고개를 끄덕인다. 다정히 손을 잡고 밀착한 채로 좁을 골목길을 함께 걸어가는 부부의 모습이 참으로 따뜻해 보인다. 

아무 것도 없을 듯한 골목길을 조금 들어가자 아기자기한 상점들이 나타나고 길을 오가는 사람들도 종종 보인다. 단, 이 길에서는 오가는 사람이 동시에 지나기가 다소 불편하므로 마주보고 오는 사람이 먼저 지나갈 수 있도록 잠깐 옆으로 비켜 서주는 센스가 필요하다는 점을 기억하자.

판탄 앨리(Fan Tan Alley)는 예전 차이나타운에서 도박이 이뤄지던 곳이다. 골목의 가장 좁은 곳은 폭이 0.9미터밖에 되지 않는다. 판도라 거리(Pandora St)쪽에서 걸어 들어가 골목을 쭉 걸어 나가면 캐나다에서 가장 오래된 빅토리아 차이나타운을 만나게 된다.   

풍경, 여유, 음악이 있는 곳 ‘배스천 광장’

마켓 스퀘어에서 내려와 해안을 따라 산책을 즐기는 재영과 경아. 이너 하버 풍경을 보랴, 와프 거리의 이색 풍경을 즐기랴, 정신이 없다. 그러던 중 가득 모여 있는 노천카페와 건물 사이로 작은 광장을 발견한다. “저기가 어딜까?” 호기심에 기웃거리던 그들의 눈에 포착된 작은 표지 하나, 배스천 광장(Bastion Square)이다. 

조그마한 상점들과 예술작품과 수공예품을 파는 노점상들이 즐비하고 노천 레스토랑들도 있어 이너 하버의 정취를 느끼며 산책을 즐기기에 그만이다. 곳곳에 마련된 벤치에 앉아 잠시 쉬어가는 여유도 잊지 말 것.

와프 거리와 뷰 거리(View St)가 만나는 지점부터 시작된다. 여름에는 거리 음악가들과 밴드들의 연주를 들을 수 있어 좋다.   



빅토리아에서의 낭만적인 시간을 더욱 로맨틱하게 만들어 주는 곳, 부차트 가든(The Butchart Gardens). 빅토리아는 도시 자체가 정원을 방불케 하지만, 부차트 가든은 특별하다.

10년 전 혼자 이곳을 찾았던 재영은 “그때는 이곳이 이렇게 아름다운지 몰랐는데 사랑하는 우리 아내랑 오니깐 더욱 아름답게 느껴지네”라며 다정히 경아의 손을 잡는다. “오빠, 여기 꽃 좀 봐!”, “저기 꽃 좀 봐!” 경아가 남편 재영의 손을 이끌고 나비보다 더 사뿐사뿐 꽃밭 사이를 날아다닌다. 

부차트 가든의 시초이자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선큰 가든(Sunken Garden)부터 수천, 수만 송이 장미가 꽃밭을 이루는 로즈 가든, 기다란 분수대를 중심으로 꽃들이 가득 피어나는 이탈리아 정원, 동양의 고즈넉한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일본 정원 등 부차트 가든 곳곳을 돌아본다.

부차트 가든은 제니 부차트가 1904년 소규모 정원을 가꾸면서 그 역사가 시작돼 지금은 빅토리아의 대표 명소로 자리 잡았다. 개장 시간은 연중 오전 9시, 폐장 시간은 계절별로 유동적이다. 6월1~14일까지는 오후 7시, 6월15일부터 9월1일까지는 밤 10시30분에 문을 닫는다.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2시 사이는 단체 관광객들로 붐비는 시간이므로 오전 9시나 오후 3시 이후에 방문하는 게 좋다. 입장료 역시 계절별로 차이가 있는데, 3월21일~6월14일 23캐나다달러, 6월15일~9월30일 25캐나다달러, 10월 21캐나다달러 등이다. www.butchartgardens.com

★ 부차트 가든, 이런 재미도 있다!

부차트 가든에서 즐기는 피크닉



아름다운 꽃밭이 펼쳐진 푸르른 잔디밭에 예쁜 천을 깔고 사랑하는 사람과 오순도순 피크닉을 즐기는 그림, 영화 속 한 장면 같지 않은가? 특히 부차트 가든처럼 아름다운 곳에서라면 더더욱 말이다. 부차트 가든 다이닝 룸 레스토랑에서는 밖에서 피크닉 하는 기분으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패키지 메뉴를 따로 준비해 두고 있다. 단, 여름철에만 이용 가능. 따로 피크닉을 준비하기 힘든 여행자들에게는 색다른 경험을 해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땅에는 화사한 꽃들이, 하늘에는 화려한 불꽃들이~

한여름 밤, 부차트 가든은 화사한 꽃들로 한번 빛나고, 화려한 불꽃놀이로 또 한번 빛난다. 특별한 축제나 행사 때나 구경할 수 있는 게 불꽃놀이지만 부차트 가든에서는 얘기가 다르다. 여름철 동안 매주 토요일마다 불꽃놀이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호수 위로 뿜어져 나오는 불꽃놀이와 함께 매주 축제 기분에 젖어 보자. 올해 여름 불꽃놀이 진행시기는 6월30일부터 9월1일까지.

오색빛깔 찬란한 부차트 가든의 겨울

부차트 가든이 봄부터 가을까지는 꽃과 나무들로 아름답겠지만 겨울에는 을씨년스럽고 볼 것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겨울에는 알록달록한 꽃 대신 오색찬란한   조명등이 정원을 가득 채운다. 수만 개의 오색등으로 꾸며지는 겨울의 부차트 가든은 봄, 여름, 가을에 느낄 수 없는 특별한 멋을 선사한다. 기간은 12월1일부터 내년 1월6일까지.


★ “애프터눈 티, 같이 하실래요?”

몇 시간을 거닐며 가든 구경에 빠져 있던 경아가 다리를 두드리며 “오빠, 우리 잠깐 쉴까?” 하자, 재영이 기다렸다는 듯 그녀를 이끌고 로즈 가든에 자리한 ‘다이닝 룸 레스토랑(The Dining Room Restaurant)’로 향한다. 남편 재영이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부차트 가든에 오면 꼭 해주고 싶었던 것이라며 애프터눈 티(Afternoon Tea)를 주문하자 경아는 그저 감동스런 표정이다.

“요즈음 애프터눈 티야 어디서든 맛볼 수 있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정원이 있는 그림 같은 곳에서 즐기는 애프터눈 티는 아무데서나 해볼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이잖아. 그래서 내 사랑하는 아내 경아랑 여기서 꼭 애프터눈 티를 즐기고 싶었어.” 남편 재영의 따뜻한 배려에 경아는 마냥 행복해 한다.

애프터눈 티는 매일 낮 12시부터 이용 가능하며 가격은 1인당 24.75캐나다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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