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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탐험 20탄 캐나다 벤쿠버 ③ 스탠리 공원 제대로 즐기기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7.06.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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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st 마차를 타고 



늠름한 말들이 끄는 마차를 타고 스탠리 공원(Stanley Park)을 돌아보는 코스가 있다. 전문 가이드의 설명과 함께 마차를 타고 편안하게 공원을 둘러볼 수 있어 좋다. 공원 곳곳에 위치한 주요 명소에 대한 설명이 곁들어져 투어를 하고 나면 스탠리 공원을 바라보는 깊이가 달라질 것이다. 단순히 아름다운 공원이란 생각에서 벗어나, 스탠리 공원 내 공간 하나하나가 의미 있게 느껴질 것이다. 

3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운영되며 운영 시간은 계절별로 차이가 있다. 4월1일~6월30일까지는 오전 9시40분부터 오후 5시까지, 7월1일~9월3일까지는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운행된다. 매 20~30분 간격으로 출발하며 투어 시간은 1시간 정도 걸린다. 이용료는 성인 기준 24.99캐나다달러. 투어 출발 장소는 스탠리 공원 내 파크 드라이브에 위치한 안내센터 옆. www.stanleypark.com/ 604-681-5115

★ 2nd 자전거나 인라인스케이트 타고 

자전거를 타고, 혹은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고 스탠리 공원을 달려 보자. 상쾌한 바람을 가르며 밴쿠버 최고의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이 코스야말로 밴쿠버 여행의 백미다. 바다와 맞닿은 공원길을 자전거나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고 달리다 보면 왜 사람들이 밴쿠버를 이토록 찬양하는지 이해하게 된다. 

해안으로 요트들이 줄지어 정박해 있고, 콜 하버(Coal Harbour) 저편으로는 캐나다 플레이스와 고층건물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 속을 달리고 있다는 착각에 빠져들 수밖에 없다. 

스탠리 공원 인근에는 자전거 및 인라인스케이트를 대여할 수 있는 곳이 많다. 덴만 거리(Denman St)에 위치한 베이쇼어(Bayshore) 상점 경우 대여료는 자전거 1시간 5.60캐나다달러, 4시간 15.80캐나다달러, 인라인스케이트는 1시간 5캐나다달러, 4시간 14.50캐나다달러 등이다. 2인용 자전거 및 어린이용 자전거 등도 대여 가능하다. 604-688-2453


ⓒ트래비

★ 3rd  걸어서


자전거를 타고 콜 하버 쪽으로 돌아봤다면 이번에는 도보로 반대쪽으로 향해 보자. 같은 공원이 맞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색다른 풍경을 만나게 된다. 콜 하버의 화려한 풍경 대신 로스트 라군(Lost Lagoon)의 고요한 풍경을 만나게 되는데, 못 위를 유유히 떠다니는 청둥오리 떼와 백조 떼들이 아름답다. 

스탠리 공원을 걸어서 한 바퀴를 다시 돌 필요는 없으므로 로스트 라군을 지나 잉글리시 베이(English Bay) 쪽으로 향해도 좋다. 도심 한가운데 위치해 있고 밴쿠버에서 유일하게 야자수를 볼 수 있는 잉글리시 베이는 밴쿠버의 인기 해변 중 하나로, 여유로우면서도 활기찬 풍경을 만들어낸다.

★ 밴쿠버 공원 벤치들을 무심히 지나지 말 것!

밴쿠버 공원들에 가서 벤치를 이용할 때 조금만 관심을 갖고 보면 벤치마다 붙어 있는 짧은 글귀들을 보게 된다. 가족이나 친구들이 세상을 떠난 사랑하는 사람들을 기리며 적어 놓은 글귀들인데 보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소정의 비용을 지불하면 공원 벤치에 이런 글귀들을 남길 수 있는데, 단순히 개인적인 내용들도 있지만 공원을 지나는 사람들에게 ‘당신들도 이곳을 즐기라’고 얘기해 주기도 한다. 비록 나와는 관계없는 사람들이지만 누군가가 남겨 놓은 따뜻한 글들이 밴쿠버 여행의 한 순간을 더욱 가슴에 새기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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