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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럭셔리 요트 이벤트 ③ 중문단지 추천 산책 코스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7.06.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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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대표적인 관광지인 중문단지 내에는 허니무너들이 가볼 만한 아름다운 명소들이 많다. 영진과 혜원이 먼저 다녀온, 허니무너들을 위한 추천 산책 코스. 

이승만 대통령이 사랑한 산책길 하니문하우스

서귀포 해안 절경을 끼고 있는 파라다이스호텔 내에 아름답기로 유명한 하니문하우스 산책 코스가 자리해 있다. 절벽 위에서 바라다보이는 전망이 으뜸으로 꼽히는 천혜의 경승지로 찬사를 받는 곳이다. 오죽하면 이승만 대통령이 이곳에 별장을 세우기까지 했을까. 주인은 바뀌었지만 그 비경만큼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산책길은 다소 짧지만 긴 여운을 남길 정도로 무척 아름답고 인상깊다. 인기 드라마 <내 이름은 삼순이> 촬영지로도 이름난 곳이다. 손 닿는 가까운 거리까지 새들이 종종거리며 다니고, 바람결에 얹혀온 바다 내음이 콧속으로 스민다. 산책길 곳곳마다 놓여 있는 예쁜 의자들은 잠시 쉬어 가는 쉼터가 되어 주기도 하고, 닭살 돋는 커플들의 기념 촬영지가 되기도 한다. 해안 절벽으로 이어진 산책 코스를 따라가다 보면 서귀포 70리로 일컬어지는 섶섬, 문섬, 범섬이 띠를 이룬 절경도 눈에 담을 수 있다. 바다가 훤히 내다보이는 전망 좋은 카페 테라스에 앉아 차 한잔 나누며 사랑을 속삭여 보는 건 어떨까.  

허니문하우스 산책 코스를 가려면 파라다이스호텔로 들어가야 한다. 입장료는 2,000원이며 이승만 전 대통령 기념관인 ‘화락원’도 둘러볼 수 있다. 화락원에는 이승만 대통령과 영부인의 초상화를 비롯해 각종 유품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예전 별장으로 쓰였던 당시 가구들도 진열되어 있다. 이 밖에 산책 코스를 따라가다 보면 예쁜 아트 숍과 카페, 기념 촬영지들을 만날 수 있다.

전세계 정원이 한 곳에 모인 여미지 식물원



이곳에 가면 전세계의 아름다운 정원을 한걸음에 돌아볼 수 있다. 1992년 한국기네스협회에서 인정한 동양 최대 온실인 여미지 식물원에는 실내에만 1,300여 종의 식물들이 자라나고 있으며 야외에는 1,000여 종의 수목들이 자태를 뽐내고 있다. 

몇 년 전 제주도를 여행하며 여미지 식물원을 다녀갔던 혜원이 남편을 위해 가이드 노릇을 자처하지만 그새 달라진 식물원 모습에 되려 더 우왕좌왕한다.

“예전보다 더 꽃들이 많아지고, 전시관도 좀 바뀌었나…”며 대충 얼버무리려는 혜원. 그런 아내 모습조차 사랑스럽기만 한 영진이다. 아무리 꽃들이 만발하고 풍성해도 어디 아내만큼이야 하겠는가. 잡은 손을 내내 놓지 않고 다닌다. 아이스크림도 사 먹고, 분수에 동전을 던져 놓고 소원을 빌면서 식물원에서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을 한껏 만끽한다. 

온실 식물원은 화려한 꽃들의 잔치인 ‘꽃의 정원’과 4개 연못에 조성된 수련들과 수생 식물들의 공간인 ‘물의 정원’, ‘선인장 정원’, 원시 밀림처럼 꾸며진 ‘열대 정원’, ‘열대 과수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식물원 중앙에 세워진 38m 높이 전망대에 오르면 중문 관광단지는 물론 한라산, 가파도와 마라도까지 아름다운 제주 전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뭐니 해도 여미지 식물원의 백미는 3만평이 넘는 부지에 조성된 야외 식물원. 따스하게 내리쬐는 햇살이 야외에 핀 꽃들을 더욱 아름답게 비춰 준다. 로마 근교의 오바타 분수를 재현해 놓은 이태리 정원과 미로식의 프랑스 정원, 일본 정원, 한국 정원 등을 돌아다니다 보면 마치 전세계를 여행하고 다니는 기분이 들 정도이다. 

여미지 식물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어른 6,000원, 청소년 4,500원, 어린이 3,000원. 레스토랑‘더 블룸(The Bloom)’은 아름다운 정원을 배경으로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으로 굳이 입장권을 끊지 않아도 이용할 수 있다. 064-735-1100/ www.yeomij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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