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문에서 빠질 수 없는 코스를 꼽으라면 커플이 함께 받는 스파와 아로마테라피를 빼놓을 수 없다. 모처럼 신혼 기분을 한껏 만끽하기로 한 영진, 혜원 부부가 선택한 스파 프로그램은 하얏트리젠시제주호텔 아쿠아뷰 스파 센터의 ‘캔들 이브닝 딜라이트 스파 패키지’. 둘만의 편안하면서도 로맨틱한 분위기를 원하는 커플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스파 센터를 들어서기 전, 혜원이 수줍은 듯한 목소리로 “둘이 같이 받는 건가요?” 하며 살짝 물어 온다. 돌박이 아이가 있는 주부라지만 이럴 땐 갓 결혼한 새댁 같기만 하다. 커플이 함께 받기는 하지만 커플 가운이 마련되어 있어 설사 진짜 허니무너들이라도 부끄러워할 부분은 전혀 없다. 오히려 스파 베드 주위를 은은한 향초 불빛들로 꾸며 놓아 한층 로맨틱한 분위기에서 테라피를 받을 수 있다.
선남선녀를 만들어 주는 매직 스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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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따뜻한 물과 건식 사우나를 오가며 몸을 이완시키고 나면 하이드로 테라피와 쿨링 테라피가 순서대로 이어진다. 최신식 설비를 갖춘 하이드로 테라피 룸은 잠시 혼자만의 명상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제주의 청정수가 담긴 하이드로 텁에 몸을 가슴까지 담그면 뽀글뽀글 물방울이 피어 오르면서 몸을 좀더 편안하게 릴랙스 시켜 준다.
하이드로 테라피를 마치고 나오니 실내 수영장에 커플들을 위한 스파 베드가 특별히 마련되어 있다. 실내라 하지만 푸른 잔디가 깔린 야외 정원과 마주한 벽면이 유리로 되어 있어 분위기는 무척 산뜻하다. 서서히 노을이 지기 시작하면, 베드 주위에 깔린 불빛들과 어우러져 신비로운 분위기가 연출된다.
캔들 이브닝 딜라이트 스파는 커플들을 위한 특별 패키지로 피부를 진정시켜 화사한 얼굴로 가꾸어 줌은 물론 어깨와 발 마사지를 가미해 낮 동안의 피로를 풀어 주어 허니무너들의 밤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 준다. 때로는 부드럽게, 때로는 강하게 지압을 넣어 주며 피로를 풀어 주는 테라피스트의 손길에 영진은 벌써 곤한 잠 속으로 빠져든 모습이다. 혜원도 따라 잠이 들고, 커플들이 모두 잠든 후에도 테라피스트들 손길은 세심하고도 바지런하다.
모든 코스가 마무리 된 시간, 먼저 잠에서 깨어난 혜원이 얼굴을 한번 만져 보더니 “진짜 매끄러워졌네. 내 피부가 맞는 거야?” 하며 놀라워한다. 영진은 피로가 싹 가신 듯 무척이나 개운해하며 일어난다. 밤에 피는 장미마냥 외려 저녁에 활짝 피어 버린(?) 이들 부부. 아마도 신혼 이래 가장 아름다운 밤을 맞지 않았을까.
캔들 이브닝 딜라이트 스파는 오후 5시30분부터 스파 센터 내 실내 수영장에서 진행되며 2시간 정도 걸린다. 가격은 커플당 27만원(세금 별도). 이 밖에도 아쿠아뷰 스파에서는 여러 다양한 스파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 리젠시 스타일 트리트먼트, 아율베다 스타일 트리트먼트, 제주 전통 스타일인 공진무 테라피로 나눠지며 스타일별로 프로그램들이 모두 다르다. 이 밖에 오리엔탈 옴므와 식스센스 트리트먼트, 캔들 이브닝 딜라이트 스파 패키지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프로그램마다 가격이 다르며 숙박객이 아닌 경우에도 사전 예약하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064-735-8471/ www.hyattjeju.com
| ★ 아쿠아뷰 스파만의 특별함 ⓒ트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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