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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럭셔리 요트 이벤트 ① 요트 크루즈 - 사랑은 100만불짜리 요트를 타고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7.06.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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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비

국내 최고의 휴양지이자 허니문 명소로 꼽히는 제주. 제주 전통적인 미(美)에 열대 남국을 연상케 하는 이국적인 정취는 허니무너들로 하여금 로맨틱한 여행을 꿈꾸게 만든다. 제주를 낭만적인 곳으로 만드는 특별한 아이콘으로 요트 체험을 빼놓을 수 없다. 둘만을 위한 호사스러운 시간, 이곳에서는 누구나 영화 속 주인공이 된다. 또 사격, 승마, ATV 체험 등 다채로운 액티비티들과 아름다운 명소들, 스파와 아로마테라피 코스까지 허니무너들을 위한 정찬 코스는 끝이 없다.  

이국적인 제주에서 만끽하는 색다른 허니문 투어, 지난 ‘제주 샹그릴라 요트 허니문 체험’ 이벤트에 당첨된 김영진, 김혜원 부부와 함께 2박3일간 특별한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다. 제주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우리 막 결혼했어요!’ 란 컨셉트로 변신한 그들 부부. 

잊고 지내던 달콤한 허니문 시절로 돌아간 영진, 혜원 부부의 행복한 리허니문(Rehoneymoon) 여행기를 공개한다. 

글  정은주 기자   사진  Travie photographer 김봉수
취재협조  한라산가자투어

“신혼이여, 다시 한번!”

돌을 맞는 아들을 둔 결혼 4년차 부부인 김영진(36), 김혜원(31)씨는 직장에서 만나 1년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연애 시절 여기저기 안 가본 곳이 없을 정도로 돌아다니기를 좋아했던 김씨 부부. 작년에 꽃미남(?) 아들을 둔 덕에 집안에 웃음꽃이 끊이질 않지만 반대로 좋아하던 여행은 잠시 쉴 수밖에 없었다. 지난 4월 결혼 4주년을 앞두고 트래비 독자인 혜원씨가 ‘제주 요트 허니문’에 혹시 하고 응모한 것이 덜컥 당첨이 되어 버려 이를 핑계(?) 삼아 오래간만에 부부가 손 붙잡고 여행길에 나섰다. 여행 중에도 아들 걱정 하느라 여념이 없던 부부였지만, 어느 때보다 의미 깊은 결혼 기념일이 되었다는 이 부부. 이번 여행을 계기로 늘 신혼과 같은 마음으로 더 재미나게 살아가야겠다고 다짐을 한다.





푸른 바다 위, 흰 돛을 펼쳐든 요트 한 척이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낸다. 어디 해외 휴양지라도 온 건가? 두 눈을 비비고 다시 찬찬히 훑어봐도 분명 제주 앞바다 맞다. 제주 허니문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럭셔리 테마 첫 번째. 로맨틱 요트 크루즈 투어다.

“제주도에서 요트를 탈 수 있다고?” 동그란 혜원의 눈이 더욱 동그래진다. TV나 영화 속에서 실컷 봐 온 게 요트이지만 직접 탈 수 있다니 놀라면서도 무척 설레는 모습이다. 유럽이나 호주 같은 데는 요트가 취미 생활 중 하나로 꼽힐 만큼 보편화되어 있지만, 아직까지 국내에서 요트는 ‘여유’와 ‘호사’를 의미하는 럭셔리 코드로 여겨지고 있지 않은가. 제주 중문 앞바다에서는 ‘바다 위 호텔’로 불리는 요트를 타고 둘만의 호사스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바다 위에 떠 있는 특급호텔

요트가 정박해 있는 중문단지 퍼시픽랜드에 들어서니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가 마음을 탁 트이게 만든다. 바람이 불어 요트가 조금 흔들릴 수도 있다는 설명에 혜원이 약간 긴장하지만 이내 다시 발랄 모드로 돌아온다. “멀미 때문에 요트를 못 탄다면 그게 더 섭하지 않겠어?” 씩씩하게 요트 탑승장으로 향하는 그녀. 사실 요트는 바람과 파도를 타고 천천히 운항되기 때문에 흔들림이 심하지 않고 편안하게 탈 수 있다. 

순백색 천으로 덮힌 듯 온통 새하얀 요트 외관은 푸른 바다와 대비되어 멀리서도 눈에 확 들어온다. 요트 안에 먼저 들어선 혜원은 호들갑을 떨며 영진을 부른다. “너무 괜찮다. 없는 게 없는데? 안에 침실도 있어.” 혜원의 손에 이끌려 들어온 영진도 신기해하기는 마찬가지. 요트 안에는 거실처럼 꾸며진 널찍한 로비를 비롯해 깨끗하고 편리한 욕실, 로맨틱해 보이는 미니 침실, 간단한 조리가 가능한 주방, 노래방 시설들까지 아기자기하게 들어서 있다. 두리번거리며 내부를 둘러보는 동안 요트는 어느새 바다 한가운데, 주상절리대를 배경으로 멈춰 섰다.  


ⓒ트래비

천상보다 더 달콤한 휴식 

“어, 요트가 멈췄네. 우리 한번 나가 볼까?” 영진과 혜원은 즐거워하며 나란히 밖으로 나선다. 넘실거리는 파도를 타고 요트는 바다 위에 유유히 떠 있다. 요트 뒤편에는 튼튼한 천으로 엮인 선탠 코너가 만들어져 있는데, 마치 바다 위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이다. 혜원과 영진이 함께 올라서지만 끄떡없을 만큼 천 바닥은 튼튼하다. 사방이 트인 바다 전망에 감탄해하며 둘은 나란히 누워 간만의 휴식을 실컷 만끽한다. 

여유롭게 떠 가는 요트. 멀리 주상절리대 위에 선 관광객들이 요트를 보고 손을 흔든다. 왠지 으쓱해지는 기분에 혜원은 살짝 손을 흔들어 화답해 주고서는 부끄러운 듯 영진을 바라보며 살풋 미소를 짓는다. 솔솔 불어오는 바람이 기분 좋은 촉감을 남기며 흩어지고, 눈 닿는 곳 어디나 아름다운 풍경이 진수성찬처럼 펼쳐진다. 천상의 휴식도 이보다 좋을 수 있을까. 둘이 함께여서 더욱 더 달콤하고 특별한 휴식이다. 

요트 투어는 미리 예약하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주상절리대와 중문해수욕장, 예례동 갯각을 돌아오는 기본적인 세일링 코스가 있으며 약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잠깐 요트만 체험해 보고 싶다면 주상절리대를 감상하고 돌아오는 30분짜리 미니 코스도 있다. 투어 프로그램은 다른 관광객들과 함께 탑승하는 퍼블릭 투어와 단독 임대하는 프라이빗 투어로 나뉘어지며 원하는 시간과 코스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는 애니 코스 투어도 있다. 와인과 커피, 과일, 컵라면 등이 무료로 제공되며 바다 낚시를 할 수 있는 도구들도 무료로 임대해 준다. 단 미니 코스는 제외. 투어 가격은 세일링 코스가 6만원(프라이빗 투어시 8만원)이며 미니 코스는 4만원(6만원)이다. 애니 코스는 5인 기준 2시간에 50만원이다. 계절에 상관없이 연중 운항한다. 064-738-2111/ www.y-tour.com

영진♡혜원의 요트 투어 즐기는 방법 


ⓒ트래비

100만불짜리 요트 샹그릴라 1 호

샹그릴라 요트를 운항하고 있는 요트투어(주)는 6월 중순경부터 50ft급 초호화 요트를 한 척 더 들여올 예정이다. 시가 10억원이 넘는 럭셔리 요트로 동시 30명까지 승선할 수 있으며 샤워실과 침실은 물론 발마사지실과 비디오 게임룸, 바비큐 시스템을 갖춰 더욱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해준다. 100만불짜리 요트, 한번 승선만으로도 왠지 그 값어치를 다할 것 같지 않은가.

요트 투어, 이렇게 이용하면 좋아요! 


요트 투어를 더 재밌고 알뜰하게 즐기는 법. 가족, 혹은 커플이라면 단연 프라이빗 투어를 추천한다. 친구나 친목 모임 같은 소규모 단체에도 프라이빗 투어가 제격이다. 과일과 와인, 케익, 컵라면 등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메뉴들은 하선 때 가지고 내릴 수 있으며 미리 음식을 준비해 오면 더욱 푸짐히 즐길 수 있다.

좀더 로맨틱한 분위기를 갖고 싶다면 일몰 즈음 예약해 두는 게 좋다. 바다 위로 지는 석양을 바라보며 연인과 함께 한껏 분위기를 잡아볼 수 있다. 바다 위에서 바라보는 석양은 여느 때보다 훨씬 진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요트를 타면서 카메라를 잊고 오는 실수는 범하지 말자. 주상절리대와 요트 위, 침실에서 기념사진을 찍어 주기는 하지만 ‘여행 후 남는 건 사진’이란 말처럼 더 많은 추억거리를 남기고 싶다면 카메라는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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