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반얀트리 방콕, 休"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6.01.1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천루 도심에서 누리는 아름드리 休 


반얀트리 방콕은 방콕의 초고층 빌딩숲 속에 우뚝 서 있다. 해변이 없는 반얀트리라니. 상상의 나래가 펼쳐지지 않겠지만 반얀트리 방콕에는 바다보다 넓은 하늘, 그리고 그보다 아름다운 방콕 최고의 야경이 있다. 전 객실을 스위트룸으로 꾸민 자신감도 여기서 나온다. 여기에 수년간 방콕 ‘최고’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고 있는 스파의 명성까지 더해져 최고의 리조트 호텔로 손꼽히고 있다.  

 

 ⓒ 트래비 

반얀트리를 유명하게 만든 것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얘기지만 반얀트리(Banyan Tree)는 원래 리조트보다 스파의 명성이 더 높다. 반얀트리 리조트 중에서 유일하게 도심에 초고층 빌딩으로 세워진 반얀트리 방콕 또한 그 명성은 여전하다. 서울의 교회 십자가만큼이나 흔한 방콕의 스파와 마사지 중에서도 반얀트리 방콕의 스파는 항상 최고의 자리를 유지해 왔다. 그 동안의 수상 경력도 화려하고 여러 가이드북에서도 추천 코스로 명시되어 있지만 무엇보다 확실한 증거는 항상 예약이 꽉 찬다는 것이다.


반얀트리 스파의 모든 직원들은 푸껫으로 보내져 체계적인 교육을 받기 때문에 서비스의 질이 보장된다. 독립된 마사지룸 안에서 이뤄지는 아늑하고 편안한 커뮤니케이션들은 오랜 경험과 노하우에서 나온 것이다. 아프다고 말하려는 찰나에 먼저 아프냐고 물어보고, 춥다고 말하기 직전에 춥냐고 물어보는 기막힌 타이밍이 신기할 따름이다. 90분-7시간까지의 다양한 스파 패키지를 70-280$ 사이에 이용할 수 있고 마사지는 종류별로 90분에 75$ 정도다. 반얀트리 스파가 있는 21층과 로비에는 ‘갤러리’ 매장을 설치해 비누, 오일 등 반얀트리 스파에 사용되는 각종 스파 용품과 객실에 비치된 용품, 태국 전통 수공예품, 디자인 제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그 밤의 아찔한 아름다움   

반얀트리 스파가 반얀트리 모든 리조트의 대명사라면 버티고 그릴(Vertigo Grill)은 반얀트리 방콕만의 고유명사다. 반얀트리 방콕은 건물의 최고층인 61층에 천정이 없는 야외 레스토랑 버티고 그릴과 문 바(Moon Bar)를 올려놓았다. 레스토랑인 ‘버티고 그릴’은 반드시 예약을 해야만 이용할 수 있고 문 바는 즉석 입장이 가능하지만 주말에는 입석도 각오해야 한다. 산도 바다도 없는 평면의 도시 방콕은 밤이 되면 불빛이 출렁이는 바다가 된다. 이곳에 와 본 사람들은 모두 입을 맞춘 듯 ‘방콕의 밤이 이렇게 아름다운 줄 미처 몰랐다’는 평을 내놓는다. 방콕에서 아경이 가장 아름다운 레스토랑으로 버티고 외에도 바이욕, 시로코 등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로맨틱한 데이트 코스를 찾는다면 단연 버티고가 으뜸이다. 아늑한 조명과 분위기를 더 무르익게 하는 음악, 그리고 맛깔스러운 요리와 직원들의 세심한 서비스까지 특급 호텔에서만 가능한 품격이 함께한다.

초고층 빌딩이라는 특징을 이용한 또 하나의 이색 이벤트는 버티칼 마라톤(Vertical Marathon)이다. 방콕은 자선기금 마련을 위해 1층부터 61층까지 1,093개의 계단을 뛰어 오르는 대회를 매년 성황리에 진행하고 있다.  


버티고뿐 아니라 광동식으로 유명한 바이 윤(Bai Yun·60층), 타이식당 사프란(Saffron·59층)도 빌딩의 가장 고층부에 위치해 있다. 음식의 맛 못지않게 레스토랑의 환경도 중요하게 여기는 까닭이다. 바이 윤은 방콕에서도 손꼽히는 중식당으로 10주년을 기념해 지난달 대대적인 개보수를 마치고 깔끔한 모습을 드러냈다. 사프란에서는 라이브로 연주되는 은은한 피아노 선율 속에서 태국 왕실 요리의 맛을 감상할 수 있다. 런치 세트 450B(1Baht는 약 25원). 지하에 있는 뷔페 레스토랑 롬 사이(Rom Sai)마저 벽 한쪽에 가득 햇빛이 잘 들어오는 정원을 꾸며서 답답한 느낌을 거둬냈다. 통유리 바깥의 정원 연못에서는 오리 한 마리가 고개를 길게 뽑으며 손님들의 밥상을 넘겨보곤 한다. 꼬치구이, 바비큐 조리대 등을 정원에 설치해 후각적으로 쾌적하다.

 

아침뷔페 605B/ 점심뷔페 725B/ 저녁뷔페 750B(세금 불포함)  


 ⓒ 트래비

 스위트룸, 선택이 아닌 기본  

반얀트리는 방콕은 216개의 객실에 올 스위트룸 정책을 적용하고 있다. 모든 객실이 침실과 거실이 분리된 스위트룸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넓고 폭신한 침대는 편안한 휴식을 책임지고 거실 공간에는 쿠션으로 가득한 소파와 업무용 테이블을 따로 갖추고 있다. 매일 다른 아로마 향이 객실을 가득 채운다. 욕실은 욕조와 샤워부스가 따로 설치되어 있으며 친환경 정책에 따라 플라스틱 용기 대신 세라믹 제품을 사용한다. 또 목욕 가운, 슬리퍼 등 객실 내 모든 용품은  태국 지역의 장인들에게 생산을 의뢰해 지역경제에 기여하고 있다. 48m2의 넓은 공간을 아늑하고 고급스럽게 채운 인테리어 소품들까지 제대로 된 품격을 갖추고 있다.

 

반얀트리 클럽의 특별한 서비스  

반얀트리 클럽은 비즈니스맨을 위한 다양한 부대 서비스를 포함시킨 반얀트리의 이그제큐티브 플로어다. 체크인과 동시에 객실로 시원한 허브티가 배달되고 반얀트리 스파의 명성을 상기시키는 바디 스크럽(Scrub)를 준다. 5개의 미니어처 베개를 들고 와서 선택하게 한다거나 사진을 촬영해 액자와 함께 투숙 기념 선물로 주는 것도 유쾌한 서비스다.


이 밖에도 무료 세탁과 미니바 이용, 음료권 등 일반 객실보다 많은 혜택을 제공할 뿐 아니라 매일 신선한 과일과 꽃, 그리고 신문을 배달한다. 로컬 전화 및 객실에 비치된 팩스의 무료 사용은 비즈니스맨이 가장 환영할 서비스다. 


클럽 투숙객만 입장할 수 있는 클럽 라운지에서는 언제든지 간단한 스낵과 음료를 먹을 수 있으며 10분 동안 목과 어깨를 무료로 마사지 받을 수 있다. 뷔페 레스토랑 롬 사이 외에도 사프란 레스토랑에서 아메리칸 조식을 먹을 수 있고 방콕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문 바나 아늑한 로비 라운지에서 이용할 수 있는 음료 쿠폰도 제공된다. 

 반얀트리 방콕 주변 명소 

반얀트리 방콕이 위치한 실롬은 정책적으로 육성된 방콕의 비즈니스 중심지다. 외국 기업들의 지사들이 대부분 이곳에 밀집해 있기 때문에 높은 빌딩 숲을 이룬다. 하지만 가까운 거리에 유흥가와 야시장이 뒤엉켜 있는 팟퐁이 있고 골목마다 고급 레스토랑들이 숨어있다. 도보로 10분을 걸으면 방콕의 지상철인 스카이트레인(BTS) 살라 댕 역과 지하철(MRT) 실롬 역이 나온다.


점잖은 얼굴의 비즈니스 중심가는 밤이 되면 최고의 환락가로 탈바꿈한다. 모조 명품들이 가득한 야시장과 차력 수준의 엽기적인 나체쇼 바들이 들어서 있는 팟퐁 거리, 일본인들이 즐겨 찾는 가라오케 바가 밀집한 탄야거리, 골목 밖까지 테이블을 내놓은 게이바가 이색적인 실롬 4가가 있고 길 건너편 콘벤트 거리에는 다양한 세계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들이 줄지어 있다. 


방콕 최대의 야시장 쑤언룸도 동북쪽으로 10분 거리에 있다. ‘쑤언룸’은 태국어로 공원 뒤라는 뜻. 방콕 최대의 공원인 ‘룸피니 공원’의 뒤쪽에 위치해 있기에 붙여진 이름이다. 방콕을 대표하는 야시장 중에서 ‘쑤언룸’은 가장 규모가 크고 체계적으로 운영되는 야시장이다. 야시장의 술렁거림은 밤 10시가 넘어서야 무르익는다. 넓은 푸드코트에서 시원한 생맥주를 마시며 라이브 공연을 볼 수 있는 야시장이 또 어디에 있을까.  


반얀트리 방콕에서는 인근 중심가와 지상철, 지하철 역까지 셔틀 밴을 운행하고 있으며 주말에는 짜뚜짝 주말시장(오전11시 출발)까지 교통편을 제공한다.

한눈에 보는 반얀트리 방콕  

주소: 21/100 South Sathon Road, Sathon, Bangkok
연락처: +66-02-679-1200/ www.banyantree.com
레스토랑: 버티고(양식· 61층), 문 바(음료· 61층), 바이 윤(중식·60층), 사프란(인터내셔널· 59층), 로비라운지(1층·스낵&티), 롬 사이(뷔페·지하1층), 풀 바, 쥬스 바 등
시설: 야외 수영장, 피트니스, 반얀트리 스파, 반얀트리 클럽 라운지, 갤러리 숍 등
가격: 딜럭스 스위트 300$, 딜럭스 뷰 스위트 330$, 반얀 트리 프리미어 340$, 반얀 트리 클럽 360$, 스파 스위트 1000$, 레지덴셜 스위트 2,000$(1박 기준, 세금 불포함)

 
주간여행정보매거진 트래비(www.travie.com
저작권자 ⓒ 트래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트래비 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최신기사
트래비 레터 요즘 여행을 알아서 쏙쏙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