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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문 특집 제 2탄 - 허니문 상품 탐험 백서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6.01.1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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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꿀’보다 달콤한 허니문을 위해

허니문 상품 탐험백서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한평생을 살면서 가장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는다는 신혼여행. 둘만 함께 있다면 시간과 장소는 중요치 않다. 같이 있다는 것 자체로 행복한 게 신혼여행이니까. 그렇지만 이왕 떠나는 신혼여행인데 아름다운 자연을 벗 삼아 평생 기억할, 추억의 명작을 만든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새로운 살림을 시작하는 신혼부부는 같은 목적지라도 좀더 저렴하고 알찬 상품을 찾게 되는 게 인지상정. 지역별, 가격대별로 분석한 허니문 상품으로 입맛에 따라 예산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신혼여행을 떠나보자.

 ♥동남아-입맛 따라 고르는 재미


저마다의 특색과 매력을 간직한 동남아시아는 허니문 여행의 대표 목적지다. 어느 나라를 택하든, 어느 리조트를 택하든 내가 원하는 낭만과 달콤함이 깃들여져 있다. 여행상품들 또한 실속파들을 위한 100만원 미만의 저렴한 상품에서부터 200만원을 상회하는 고품격 상품까지 매우 다채롭다.

 무난한 가격으로 폭넓은 선택

동남아시아 지역의 허니문 상품 중 대부분은 100만~150만원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 정도 수준으로 허니문 예산을 잡았다면 필리핀 세부와 보라카이, 싱가포르 빈탄, 태국 후아힌 등 다양하고 인기 있는 허니문 목적지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크다. 특히 목적지도 목적지이지만 허니무너들이 상품을 선택할 때 가격을 매우 중요한 요소로 생각하는 만큼 가장 무난한 가격대에서 선택의 폭이 넓다는 것은 동남아 허니문 시장의 큰 매력 중 하나다.
태국 파타야의 경우, 50~70만원대, 푸껫은 60~90만원대의 비교적 저렴한 상품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그밖에 인도네시아 발리는 다양한 리조트와 먹거리, 즐길거리 때문에 최고의 휴양지로서 명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올 가을에 인기 높은 필리핀 세부에는 플랜테이션베이, 샹그릴라리조트같은 리조트들이 신혼여행객들을 유혹한다. 최근 관심을 받고 있는 보라카이의 경우 리젠시비치리조트, 파라다이스가든리조트, 쉐라프리조트 등 주요 리조트를 120만원대의 가격으로 신혼여행을 다녀올 수 있다.

고품격 허니문으로 동남아 만끽

150만원 이상의 동남아 허니문 상품은 개별 풀빌라 형태의 리조트들이나 고급스러운 객실과 시설들이 중심을 이루고 있으며, 기본 일정에 포함된 서비스 내역들도 풍부한 편이다. 목적지와 투숙 리조트들의 희소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물론이다. 필리핀 팔라완, 발리를 비롯 유명 휴양지의 고급 리조트, 풀빌라 상품들이 이에 속한다.

동남아 지역에서 200만원 이상의 허니문은 최고급 상품에 속한다. 상품 구성내역과 시즌에 따라 동일 리조트라도 가격대가 크게 상승하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인도네시아 발리의 포시즌 풀빌라와 발리리츠칼튼 풀빌라가 대표상품으로 꼽힌다.


 ♥일본-가까워서 좋다

결혼식 후에 바로 인천공항으로 가면 같은 날에 도착, 호텔에서 첫날밤을 보낼 수 있는 최적의 여행지 일본. 가깝지만 이색적인 허니문으로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일본에서 즐기는 아열대 허니문

산호초로 둘러싸인 아열대의 섬, 오키나와. 총 57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는 오키나와는 섬 전체가 모두 리조트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아름다운 자연 속에 수많은 리조트가 자리하고 있다. 연 평균 기온이 20도에 달하며 연중 내내 스쿠버다이빙, 드래곤보트, 크루즈, 스노쿨링, 제트스키 등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으로 서울에서 오키나와의 나하까지는 약 2시간. 에메랄드빛 바닷가를 거닐며 둘만의 오붓한 산책과 함께 해양수족관, 파인애플 공원, 푸른 잔디가 펼쳐진 만자모 등 자유 관광이 가능하다. 요금은 호텔에 따라 88만원~168만원 정도. 

유럽풍 테마파크-하우스텐보스

유럽풍 낭만에 즐길거리가 풍성한 테마파크, 하우스텐보스에서의 낭만 넘치는 허니문도 추천한다. 하우스텐보스는 17세기 네덜란드 풍의 거리에서 유럽의 낭만을 느낄 수 있다. 구불구불 운하 사이로 고풍스런 택시와 버스가 한가로이 달리고 꽃으로 채색된 광장, 교회의 첨탑 그리고 16,7세기의 분위기를 자아내는 거리 등 유럽의 도시를 그대로 재연해 허니문 장소로는 딱이다. 사계절 내내 꽃, 음악, 예술, 음식이 어우러져 도시 전체에 화려한 축제가 펼쳐지고 세계의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풍부한 허니문. 하우스텐보스를 만끽한 후 해변이 보이는 유럽풍의 초특급 호텔에서의 샴페인 한잔은 그야말로 꿀맛이다.

 


♥대양주-남국
의 아름다운 해변서 확인하는 뜨거운 사랑

각양각색의 매력을 지닌 열대 섬들로 빼곡히 들어찬 남태평양에서도 괌?북마리아나 제도, 호주?뉴질랜드는 허니문의 ‘간판상품’으로 손색이 없는 대표적인 지역이다. 이들 지역들은 오랜 허니문 목적지로서의 ‘역사’를 지녀, 관련 상품도 많이 갖췄을 뿐더러 신혼부부에게 딱 맞는 특급리조트와 호텔이 잘 갖춰져 있다. 뿐만 아니라 보석 같은 바다와 자연 그대로 보존된 천혜의 자연환경까지 한번에 누릴 수 있다.

 늘 푸른 열대우림과 아름다운 바다, 휴식과 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괌?사이판은 연중 고른 기후와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허니문의 ‘스테디셀러’로 꼽힌다. 비행기를 타고 4시간 남짓이면 도착하는 가까운 거리도 현지에서 좀더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고픈 커플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좀 먼 거리를 감내하더라도 액티비티가 가득한 허니문을 원하는 활동적인 커플에게는 호주/ 뉴질랜드만한 곳이 없을 듯. 남반구에 위치해 우리나라와 정반대의 기후를 나타내는 호주/뉴질랜드는 신혼여행 시즌인 10~11월에 여행의 최적기라 할 수 있다.

 대양주 지역의 허니문 상품은 여행사별로 대개 상품가격의 차가 크지 않다. 괌?사이판은 대략 100만원대 초반~중반 정도, 호주?뉴질랜드는 190만원대 후반~200만원 중반 정도에 집중돼 있다. 기존 허니무너들의 선택경향을 살펴보면 푸짐한 특전과 이벤트가 포함돼 일정 내내 ‘왕처럼’ 즐길 수 있는 럭셔리 허니문, 혹은 가격에 거품을 빼고 단순한 일정에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는 비교적 저가의 허니문 두 가지 상품 중 하나를 택하는 경우가 많다.

 유럽-허니문! 배낭 메고 떠나도 좋다


유럽 허니문은 다양한 상품이 출시돼 있어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지역이 다양한 만큼 상품가도 다양하다. 에어텔 및 호텔팩 형식의 상품은 150만원~200만원대, 가이드가 동반하는 허니문 패키지는 2개국 일정 기준으로 200~250만원대가 일반적이다. 허니문 일정은 6일 상품이 대부분이어서 상대적으로 상품가는 이 두 가지가 주류를 이룬다. 욕심을 부리면 얼마든지 호사스러울 수도 있지만 이보다 긴 일정 또는 호텔 등을 업그레이드한 고급상품의 경우 300만원대에 이르기도 한다.

 150만~200만원- ‘배낭여행’도 좋다

항공과 숙박 등만을 구매하는 형태다. 인솔자도 없고 가이드도 없다. 직접 일정을 구성하고 그에 맞춰 돌아다니면 된다. 여유로운 일정을 원한다면 파리나 피렌체 등과 같이 관광거리가 풍성한 지역에서 머무는 상품을 추천한다. 고속열차를 이용하거나 현지 여행업체의 1일 투어 상품을 활용해도 좋다. 짐을 쌓았다 풀었다 할 필요도 없고, 기분 내키면 오후 내내 몽마르트 언덕의 어느 노천카페에 앉아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고 있어도 무드가 저절로 잡히지 않을까.

 유럽도 발품 파는 건 NO

가이드가 동행해 일정을 돌봐주고 주요 관광지를 돌아보며 재미있는 설명도 곁들여주는 패키지의 경우에는 보통 200~250만원 정도의 상품가이다. 결혼준비, 신혼살림준비에 시간내기가 빠듯한 커플이라면 이런 상품을 선택하는 것도 합리적이지 않을까. 다른 커플과 동행해야 하고 남들과 똑같은 일정을 돌아본다고? 하지만 배낭여행책자를 들고 떠나는 여행도 크게 다를 바 없다는 것을 생각하면 편리성에 손을 들어주고 싶다.

 

 

♥미주-하와이, 깐꾼, 라스베이거스가 대표주자

하와이, 깐꾼, 라스베이거스는 미주의 대표적인 허니문 목적지로 알려져 있다. 섬 휴양지의 매력을 한껏 만끽할 수 있는 하와이, 카리브해의 아름다운 바다 빛깔이 인상적인 멕시코 깐꾼, 다양한 이벤트가 가득한 엔터테인먼트 도시 라스베이거스는 이색적인 추억을 만들기에 충분한다.

보통 이들 지역의 신혼여행 일정은 6~7일이 기본이다. 왔다 갔다 하는 시간을 빼면 순수하게 현지에 머무르는 기간은 약 4일가량. 1인당 경비는 항공료, 호텔비를 기준으로 200만원~250만원대를 생각하면 된다. 여기서 50만원 차이는 이용 숙소의 등급에 따른 차이, 따라서 다시 1인당 50만원을 추가한 300만원이 되면 스타들이나 묶을법한 호사스러운 숙소도 가능하다. 주의할 사항은 이들 지역 모두 미국비자가 필요하다.

 ♥제주 -가볍게 떠나 ‘찐’하게 보낸다

완만한 경사를 이루며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제주의 땅. 그리고 마치 일렁이는 파도인 듯 솟아오른 수많은 오름들은 푸근하면서도 편안한 느낌으로 허니무너들을 받아들인다. 제주로의 허니문 상품은 대부분 고급호텔들을 이용하는 허니문 패키지가 주종을 이룬다. 특히 갖가지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넘쳐나는 중문관광단지 인근에 위치한 특급호텔들이 허니무너들에게 인기이다.

중문관광단지는 제주도 남쪽 해안가의 관광위락 단지로 사철 기후가 따뜻하고, 절경을 자랑하는 해안절벽과 고운 모래로 유명한 중문해수욕장이 자리하고 있는 곳이다. 이밖에도 물개 및 돌고래 쇼 등을 관람할 수 있는 퍼시픽랜드와 세계의 정원 양식과 각종 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여미지식물원 등 굵직한 볼거리들과 사냥, 승마, 윈드서핑 등의 레저스포츠 시설도  구비돼 있다. 

또한 안덕계곡, 화순해수욕장, 산방산, 송악산, 천제연폭포 등의 관광지도 인접해 있어 관광과 휴양, 레저를 한꺼번에 섭렵할 수 있어 어떤 유형의 허니무너들도 만족시키는 종합관광단지다. 제주로의 허니문 일정은 대부분 3~4일 정도이며, 가격은 호텔 등급에 따라 50만~80만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하루 정도는 펜션에서 숙박하는 일정이 많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렌터카를 포함한 상품이 주종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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