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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양지탐험 2탄 피지 ③ Activities - 꿈결 같은 섬 위에서 잠시 쉼표를 찍다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7.06.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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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에서의 휴양은 ‘현실도피’가 아닌 ‘재충전’이라 해도 무방하다. 캔버스 위에 완벽한 구도로 짜여진 그림과도 같은, 너무나도 완벽한 풍경을 눈앞에 둔 경험이 있는 여행자라면 알 것이다. 때묻지 않은 자연은 그 자체만으로도 지친 심신을 ‘무장해체’시키는 동시에, 자연의 기운을 불어넣어 준다는 것을. 

그렇다고 해서 이 아름다운 바다와 자연을 눈앞에 두고 그저 휴식만을 취하기에는 몸이 근질근질하다. 번잡하지 않은 피지의 해변가는, 액티비티 마니아로서는 마치 ‘물 만난 고기마냥’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멍석이 깔린 셈이다.




ⓒ트래비.

1.2. 스킨 스쿠버를 즐기는 사람들
3,4. 스노클링 체험

바다를 가장 생생하게 체험하고 싶다면, 바다로 직접 걸어들어가는 것이 최고의 방법! 스노클링, 스쿠버 다이빙은 바닷속 비경을 눈앞에서 바로 감상할 수 있는 해양스포츠이다. 

피지 특유의 투명한 바닷물 속으로 비추어지는 풍광은 가히 ‘숨을 멈추게 할 만큼’ 매력적이다. 강렬한 원색의 열대어들이 떼지어 헤엄치는 모습, 오색의 산호초들이 무리지어 하늘하늘 해류에 몸을 맡기는 매혹적인 광경들은 시간이 언제 흘렀는지 알 수 없게 만든다.

스노클링, 스쿠버 다이빙 모두 바닷속을 가까이 볼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다소 방법의 차이는 있다. 스노클링의 경우 호흡장비가 물 바깥으로 나와 있어야 하기 때문에 바다 표면에서 물 속을 내려다보아야 한다는 제한이 있다. 스쿠버 다이빙은 산소통 및 잠수 장비 일체를 갖추고 바다에 들어가기 때문에 해저 속 생태를 보다 가까이, 자세히 보고 만질 수도 있다. 하지만 스쿠버 다이빙의 경우 물 속 깊이 잠수해야 하기 때문에 노약자 및 신체 제약에 걸리는 사람들은 체험할 수 없지만, 스노클링은 방법이 간단해 누구나 할 수 있다.

스노클링은 거의 모든 리조트에서 숙박객에게 장비를 무료로 대여해 준다. 스쿠버 다이빙은 배를 타고 바다 한가운데로 나가야 할 뿐 아니라 전문적인 장비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체험을 위해서는 별도 비용이 소요된다.




손끝이 짜릿한 스릴 넘치는 액티비티를 원한다면, 제트스키를 타볼 만하다. 바다 위를 마치 ‘총알처럼’ 빠르게 미끄러지는 제트스키는 바다를 느긋이 감상하기보다는 스피드 그 자체를 즐기기에 안성맞춤. 온몸에 와서 부딪히는 바닷바람은 제트스키만이 선사할 수 있는 매력포인트다.

배가 엔진으로 움직이지만 키 조작법이 간단해, 초보자라 하더라도 혼자서 쉽게 체험할 수 있다. 그래도 겁이 난다면 리조트의 액티비티 매니저나 투어 데스크의 직원에게 ‘SOS’를 치면, 동승해서 운전을 도맡아 준다. 

제트스키는 각 리조트의 투어 데스크에서 예약 가능하다. 가격은 성인 기준으로 15분 탑승에 80피지달러 정도(리조트별로 차등 있음).



ⓒ트래비.

바닷속을 가까이서 바라보고는 싶은데, 직접 물 속으로 들어갈 용기가 없다면? 편하게 앉아서 바다 안을 조망할 수 있는 잠수함 투어를 체험해 보자. 엄밀히 말하면 배 밑바닥에 바닷속을 볼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 둔 ‘반잠수함’이다. 

배를 타고 바다 한가운데로 나아가 반잠수함으로 갈아타 배 속으로 들어간다. 가파른 철계단을 내려가면 바다가 그대로 비쳐 온통 푸른 유리공간 안으로 들어서게 된다. 승객 탑승이 완료되면 반잠수함이 서서히 움직이면서, 주변의 바닷속 풍경을 여과 없이 비추어낸다. 투명한 유리창 너머로 바라보는 해양생물의 모습들은 직접 맞닥뜨리는 스쿠버 다이빙과는 또다른 ‘간접경험’의 재미를 선사한다.

잠수함투어는 각 리조트 투어데스크에서 문의 가능하다. 반잠수함 투어의 경우 최소 정원이 모집되어야 하고 출발 시간도 지정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전에 예약은 필수다.




ⓒ트래비.

투명한 물 위로 배를 띄우니, 마치 허공에 둥실 뜬 양 신비스럽다. 카약은 1인 혹은 2인이 몸에 꼭 맞는 배에 탑승해 직접 양날노를 저어 바다 인근을 둘러보는 것. 선체가 납작하기 때문에 마치 바다 위에 주저앉은 양, 생생한 재미를 느껴 볼 수 있다. 시선 바로 밑으로 펼쳐지는 바다의 풍경을 놓치지 않고 감상하는 것 역시 카약킹 체험 포인트.

카약은 손을 직접 노를 젓는 무동력스포츠이기 때문에 대부분 리조트에서 무료로 배를 대여해 준다. 동력엔진을 갖추고 있지 않기 때문에 안전 문제상 바다 멀리까지 나갈 수는 없다.



눈 위에서 타는 ‘일반’ 스키보다도 훨씬 즐거우면서도 색다른 체험. 워터스키는 이름 그대로 물 위에서 타는 스키이다. 배 뒤에 연결된 줄을 잡고 바다 위를 활강하듯 미끄러지면서 체험하는 워터스키는 제트스키만큼의 스피드를 즐길 수는 없지만, 동력기계를 타지 않고 발 밑의 스키판에만 의지하여 체험하는 것이니만큼 조금 더 짜릿한 스릴감을 만끽할 수 있다. 바람의 세기와 보트의 방향을 잘 읽는 것이 포인트! 자칫 줄을 놓치면 바다에 풍덩 빠지는 ‘수모’를 감내해야 하며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부상의 위험도 간과할 수 없다.

워터스키는 각 리조트의 투어 데스크에서 예약 가능하다. 가격은 성인 기준 10분 체험에 약 35~40피지달러 정도(리조트별로 차등 있음).



바나나 보트는 이름 그대로 바나나처럼 길게 생긴 노랑색 고무튜브를 타고 체험하는 워터스포츠이다. 3~4명의 인원이 하나의 바나나 보트에 올라타면, 이를 꽁무니에 매단 배가 섬 인근의 바다를 항해하면서 체험을 즐기게 된다. 바나나 보트는 고무튜브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조금만 스피드를 내도 바다 표면을 통통 튀어오르듯이 움직이는 효과가 있어 ‘즐거움’을 추구하는 액티비티 마니아들에게 그만이다. 

바나나 보트는 각 리조트의 투어 데스크에서 예약 가능하다. 가격은 성인 기준 10분 체험에 약 40피지달러 정도(리조트별로 차등 있음).



피지에 왔다면, 적어도 한번쯤은 ‘바다의 로망’ 요트·크루즈 여행을 반드시 체험해 볼 것을 추천한다. 그중에서도 피지에서 한번쯤은 꼭 봐야 할 ‘추천 일정’ 중 하나인 아름다운 일몰 풍경을 바라보며, 우아한 저녁시간을 만끽할 수 있는 디너 크루즈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 않으면서도 크루즈 체험을 하기에 그만으로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는 코스이다.

크루즈에 탑승하자마자 주스·샴페인 등 가벼운 음료가 제공된다. 막 푸른 지평선 너머로 넘어가는 해의 풍경을 감상하고, 선상 위로 울려퍼지는 피지언들의 음악공연을 여유롭게 감상하다 보면, 어느덧 1시간여가 훌쩍 흘러간다. 이윽고 선상 아래 레스토랑으로 내려가 저녁을 먹게 된다. 코스로 제공되는 만찬은 생선, 닭고기, 스테이크, 랍스터 등 메인코스가 다양하게 갖추어져 있으며 랍스터는 추가 비용이 소요되며 사전 예약은 필수. 식사 중간중간에 선보이는 피지 전통문화 공연 역시 흥미롭다. 캡틴쿡 크루즈의 디너 크루즈는 오후 5시30분에 탑승하며, 약 3시간이 소요된다. 저녁 코스를 포함한 상품가는 성인 기준 99피지달러이다. 

※ Cruise in Fiji 골라타는 재미가 있다

섬나라답게 다양한 크루즈 회사들이 운영하고 있으며, 각 회사별로도 보더라도 1끼니의 식사를 포함한 런치·디너 크루즈에서부터 아일랜드 데이 크루즈, 세일링 사파리 등등 프로그램들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Captain Cook Cruise 670-1823/ www.captaincook.com.fj
*Fiji Windjammer Barefoot 679-670-1823/ www.fijisailing.com.fj
*South Sea Cruise 675-0500/ www.ssc.com.fj



ⓒ트래비.

몸이 휘청거릴 만큼 무거운 룩색을 짊어지고, 바람을 맞서고 선다. 룩색 뒤로 매달린 것은 커다란 낙하산. 때마침 세차게 불어치는 바람을 잘 타면 어느덧 모래를 딛고 서 있던 발은 허공으로 둥실 떠오른다. 점점 높아져만 가는 눈 아래 펼쳐진 바다와 섬 풍경이 눈을 시리게 한다. 패러세일링은 섬을 전체적으로 조망하기에 최고의 액티비티이다. 하늘 위에서, 그것도 비교적 낮은 고도에서 시야의 방해 없이 직접 경치를 감상할 수 있기에 한번쯤은 체험해 볼 만하다. 단 바람을 타고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기상의 조건이 맞아떨어져야 패러세일링을 할 수 있다. 

패러세일링은 각 리조트 투어데스크에서 문의 가능하다. 가격은 성인 기준 10분 체험에 약 75피지달러 정도(리조트별로 차등 있음).



낚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피지까지 와서 이런 기회를 놓칠 수 없다. 남태평양의 망망대해로 나아가 낚시줄을 드리우고, 입질을 기다리며 느끼는 여유는 ‘꾼’들만이 알 수 있는 최상의 휴가일 터. 초고추장이나 간장 등을 미리 준비해 갔다가 즉석에서 잡힌 싱싱한 생선들을 ‘회쳐먹는’ 맛 역시 일품이다. 

낚시투어는 각 리조트의 투어 데스크에서 예약 가능하다. 최소 2~4명 이상의 정원이 있어야 체험 가능하며, 보통 작은 배를 통째로 빌려서 팀별로 낚시를 나가게 된다. 가격은 20피지달러 정도이며, 배만을 빌리거나 혹은 낚시장비를 추가로 대여하거나에 따라 요금에 변동이 있다.

Fiji Explorer Case 3. With Friends

세계를 탐험하는 ‘겁없는 악동들’   조아킴 * 헨드릭 * 빅터

ⓒ트래비.

마나 섬의 파란 바다 위에서 불쑥 맞닥뜨린 세 명의 미남들. 구리빛의 건장한 몸매에서부터 예사롭지 않은 포스(?)가 감지된다. 조아킴 로세인, 렌드릭 살로넨, 빅터 노드 이렇게 3명의 멤버로 구성된 이들은 멀리 북유럽 스웨덴에서 날아온 친구들이다. 약 1년의 기간 동안 세계여행을 하기로 계획을 짜고, 함께 뭉쳐 다니는 중이라고. 얼핏 보기에도 모험심이 강하고 액티비티를 즐길 것 같던 세 사람, 옆에서 두고 보자니 역시나 환호성을 올리며 갖가지 레포츠들을 연이어 체험하기에 여념이 없다. “피지 하면 역시 바다죠! 도착한 날부터 계속 바다에서 ‘살고’ 있어요. 풍경 좋지, 바다에서 하고 놀 것 많지~.” 조아킴의 ‘이유 있는’ 피지 바다 예찬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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