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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lery] 남한산성, 소설가의 상상과 만나다"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7.06.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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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 산성 서문. 작고 아담한 규모지만 오히려 그 사이 봐 온 커다란 대문들과 달리 정감있게 느껴진다. 얼핏 보기에도 낮아서 성장발육이 좋은 요즘 젊은이들이 지나가면 머리가 닿을 것도 같다. 최근 화제의 베스트셀러 <남한산성>을 쓴 소설가 김훈은 바로 이런 점을 놓치지 않았다. 패배자의 우두머리인 조 임금은 말이나 어의를 타고서는 지나가기 힘든 이 좁은 문을 통해 굴욕스러운 항복의 길을 나서야 했다. 청나라측 항복조건에는 인조가 반드시 이 서문을 통과하는것 조차 지정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서쪽은 햇빛도 잘들지 않는 곳이다. 얼음길을 넘어지지 않기 위해 잔뜩 움츠리고 긴장하고 걸었을 인조의 모습을 떠올리니 아픈 역사가 더욱 생생하게 다가온다. 소설가의 상상을 통해 이렇게 남한산성과 다시 조우했다. 

글·사진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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