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금산인삼축제 - 불로 장생의 명약, 인삼 맛보세요~"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6.01.1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 사람들은 보양을 위해 몸에 좋은 음식들을 먹으며 여름을 이겨낸다. 올 여름도 예외는 아닐 터. 특히나 때아닌 비로 인해 며칠씩이나 더위와 습기에 시달렸던 사람들이라면 더할 것이다. 올 삼복을 통해 가장 많이 먹은 음식이라고 하면 아마도 삼계탕이 아닐까. 풍부한 단백질의 닭고기와 함께, 고기와 어우러져 맛을 돋우고 건강에도 좋은 또 다른 재료는 아마도 인삼이 아닐까 한다. 

뿌리가 사람의 모양을 닮아 인삼이라 불리는 이것은 예로부터 불로, 장생, 익기, 경신의 명약으로 일컬어져 왔으며 몸이 차고 허한 사람들에게 특히나 좋은 약재로 알려져 있다. 이 인삼을 삼밭에서 직접 캐보고, 병에 넣어 인삼주를 만드는 체험은 물론 인삼의 모든 것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축제가 있으니 바로 금산에서 열리는 금산인삼축제가 그것이다.



금산인삼축제의 시작은 인삼경작인들이 하던 삼장제에서 비롯됐다. 인삼포를 완성하고 새싹이 돋아날 때 인삼을 재배하게 해준 산신령에게 감사드리고 인삼농사가 풍년이 되기를 기원하던 제사가 예로부터 전해 내려왔던 것이다. 이후 군에서 삼장제를 발전시켜 만든 것이 바로 금산인삼축제로 81년 첫 축제를 시작하여 올해로 벌써 24번째를 맞는 장수 축제다. 올해는 9월2일부터 11일까지 열흘 동안 금산인삼 엑스포광장을 비롯하여 인삼과 약초시장을 중심으로 하여 군내 전역에서 치뤄지게 된다.


금산에는 인삼에 얽힌 전설이 하나 내려온다. 약 1,500년 전 진악산 기슭 개안마을에는 강처사라는 사람이 늙은 어머니를 모시고 열심히 살았다. 그러나 어머니가 병석에 눕게 되었고 간병에도 불구하고 병세가 낫지 않았다. 강처사는 관음굴에 들어가 백일기도를 드리던 중 백일째 되던 날 눈앞에 한 노인이 나타나 동굴 벼랑에 있는 빨간 열매가 달린 식물을 가리키며 뿌리를 달여 먹으면 어머니의 병이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처사가 이 뿌리를 달여 어머니께 드리자 병이 씻은듯이 나았고, 빨간 열매 세 개를 소중히 간직했다가 싹을 내게 하여 재배에 성공하였다. 이 뿌리는 깊은 병에 시달리는 많은 사람들을 구제해 주었고, 강처사와 이웃 사람들은 더욱 정성으로 씨를 퍼뜨려 많은 사람들이 인삼으로 병석에서 일어날 수 있었다고 한다.


9월2일 전야제 ‘하나 되는 금산’과 3일 개막식인 ‘금산에 살어리랏다’를 시작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다채로운 행사들로 가득하여 열흘 내내 금산을 들썩거리게 할 것이다. 매일 밤 9시부터는 가을밤의 영화제란 이름으로 <샤크>, <안녕, 형아>, <남극일기>, <댄서의 순정> 등의 국내외 최신 영화를 감상할 수 있고, 4일에는 ‘금산 게임 챌린지’란 이름으로 금산 아마추어게임단과 이고시스 POS 프로게임단과의 친선경기가 펼쳐지게 된다. 또한 10일에는 청소년가요제와 댄스경연대회가 열리는 ‘N세대 축제’가 열리고 같은 날 댄스뮤지컬 <사랑한다면 춤을 춰라>를 관람할 수 있다.

 

또한 3일 전국 인삼요리 경연대회를 시작으로 4일 하프마라톤대회와 전국 남녀 시조 경창대회가 열리고 6일에는 전국인삼홍보사절 선발대회, 7일에는 어르신 장기대회, 8일에는 으뜸어린이 선발대회가 열린다. 9일~11일까지는 금산전통민속공연인 송게지게놀이, 물페기농요, 농바우끄시기를 볼 수 있으며 행사기간 내내 마당극 강처사 설화마당극, 인삼뮤지컬 마당극 등의 마당극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축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체험코너다. 금산인삼축제에서는 다채로운 체험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행사기간 내내 인삼을 직접 캐 보는 인삼캐기여행을 비롯하여 격일로 인삼깎기 체험과 인삼병 만들어 가기 체험이 이뤄진다. 또한 관광객 약초썰기 대회와 관광객 황기묶기 대회 등도 열린다. 그 밖에도 엑스포광장에서는 인삼약초요리 만들기, 인삼팥빙수 만들기, 홍삼아이스크림 만들기, 인삼을 이용한 천연염색체험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유통센터에서는 건강체험관을 운영하여 체질분석은 물론 인삼약초 족욕체험과 홍삼팩 체험을 할 수 있다. 또한 전통불가마 인삼탕을 축제기간 내내 24시간 동안 운영한다.

 

 

관람정보

행사는 주로 인삼 엑스포광장 일원과 신시놀이마당을 중심으로 이뤄지게 된다. 거의 모든 행사들이 무료다. 또한 외국인들을 위해 통역서비스 등을 갖추고 있다. 그리고 인삼 구입을 원할 경우 금산인삼약령시장, 인삼구시장 등을 통해 구입이 가능하며 홈페이지(http://www.geumsan.go.kr/special_01)를 통해 매일의 인삼 시세를 확인할 수 있다.

 

주변볼거리

금산인삼약령시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약령시장이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인삼을 구입할 수 있다. 주위에 금산인삼종합쇼핑센터와 금산인삼국제시장 등이 자리하고 있다. 또한 만언산에는 태조대왕태실이 있으며 옆에는 태실공원이 자리잡고 있다. 또한 산초나무가 많은 국사봉과 기암괴봉과 암릉의 경관이 아름다운 천태산을 오를 수 있다.
 
먹거리

원조삼계탕(041-752-2678)에서는 인삼을 넣은 삼계탕을 먹을 수 있다. 인삼을 넣은 버섯수제비는 너구리의 피난처(041-753-3290)에서 맛볼 수 있으며, 인삼어죽은 저곡식당(041-752-7350)과 금강가든(041-752-7525) 등에서 즐길 수 있다.

 

숙박

거북장여관(041-752-1107)과 그랜드 모텔(041-754-1568), 인삼호텔(041-751-3161) 등을 비롯한 약 20여 개의 장급 모텔들이 있다. 혹은 다락동 마을(양만수 041-752-3173)이나 용동마을(마을회관 041-752-1544), 수통마을(길관석 041-753-3383) 등의 민박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교통

경부고속도로에서 비룡 분기점과 남대전 분기점을 지나 금산IC로 들어오면 되고, 중부고속도로를 이용할 때는 남이 분기점을 거쳐 비룡 분기점과 남대전 분기점을 지나 금산IC를 통하여 금산에 올 수 있다. 기차 이용시는 대전까지 기차로 온 후 대전에서 금산까지 50분 정도 버스를 타고 오면 된다.  


저작권자 © 트래비 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최신기사
트래비 레터 요즘 여행을 알아서 쏙쏙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