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허난성 - 수천년 중국을 알려거든 허난성으로 가라
중국 허난성 - 수천년 중국을 알려거든 허난성으로 가라
  • 트래비
  • 승인 2007.07.0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트래비


중국에서는 8대 고도를 말하든 3대 고도를 논하든 허난(하남)성의 주요 도시들이 빠지는 법이 없다. 뤄양(낙양), 정저우(정주), 카이펑(개봉) 등이 허난성의 대표적인 도시들. 특히 뤄양과 정저우는 중국의 역대 왕조 중 가장 많은 왕조의 도읍지였을 만큼 역사상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더욱이 삼국지나 소림사의 본거지라고도 알려져 있는 흥미롭고 다채로운 곳이 바로 허난성이다.

글·사진  황정일 기자   
취재협조  중국국가여유국 서울지국 02-773-0393
www.cnto.or.kr

 
중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 관우

중국에서는 황제들의 무덤인 ‘황릉’보다 높은 의미로 ‘림(林)’이라는 칭호를 사용한다. 현재 중국에는 두 개의 림이 있으며, 이는 수많은 황제들보다 더 존경받고 있는 두 인물에게 붙여진 것이다. 문무(文武) 분야에서 각각 한 명씩을 꼽아 신격화한 것으로, 문에서는 공자의 묘를 ‘공림’이라 부르고 무에서는 관우의 묘를 ‘관림’이라 칭하면서 신성시하고 있다.

중국 전역에 관림이 고루 퍼져 있지만, 뤄양에는 관우의 머리가 묻혀 있는 관림이 자리하고 있다. 현지 가이드에 따르면, 많은 관림이 곳곳에 있긴 해도 사실로 입증된 곳은 거의 없으며, 진짜 관우의 묘라고 판명된 곳 중 하나가 뤄양의 관림이다. 이곳에는 하루에도 수백 명씩 원주민들과 외지인들이 방문하면서 소원을 빌고 관우의 축복을 기원한다고 한다.

모란이 꽃 피는 허난성의 별칭 모란성

허난성은 수많은 종류의 모란꽃이 도처에 널려 있어 ‘모란성’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해다마 4월 초부터 5월 초까지 다양한 모란축제가 펼쳐져 방문객들에게 화사한 봄을 먼저 선사한다고. 대표적인 모란축제는 4월 초 국가모란원에서 열리는 축제로, 국가모란원은 허난성에서 만날 수 있는 대부분의 모란꽃들을 모아 재배하면서 별도로 관리하는 곳이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모란꽃의 향기와 아름다움에 흠뻑 빠진다. 더욱이 많은 도우미들이 궁중 전통의상을 입고 행렬을 하며 아름다운 모란의 길로 방문객들을 인도한다. 축제가 이어지는 동안에는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리기 때문에 방송 등의 취재 열기도 대단하다. 국가모란원의 평상시 일반 입장료는 100위안(약 1만2,000원) 정도.

중국 최초의 불교 사찰 백마사

중국에서 가장 먼저 지어진 것으로 알려진 사찰이 바로 백마사다. 이곳은 하루에도 수백, 수천 명의 사람들이 찾아와 저마다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느라 그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방문객들은 백마사에서 사당들을 들르며 향을 피우고 절을 하면서 만수무강을 빈다. 곳곳에 서 있는 조각상들은 만지면 복이 온다는 의미가 더해져 방문객들에게 더욱 관심을 얻고 있다.


ⓒ트래비

1. 중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로 꼽히는 관우의 묘 '관림' 
2. 관림의 가장 안쪽에 관우의 머리가 묻혀있다
3. 소림사 입구에서는 무술과 음악으로 소림의 유래를 선보인다
4. 중국 최초의 사찰 '백마사'의 석상, 만지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단다.

중국 전통 속의 또 다른 전통 소림사

허난성은 중국의 전통무술인 소림무술의 본고장이기도 하다. 소림무술의 발원지인 소림사도 이제는 일반인들에게 개방돼 일종의 공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소림사로 들어가기 전에는 시시때때로 무술 공연이 펼쳐진다. 소림무술의 전래를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으며, 다양한 무술 시연을 통해 소림사의 역사와 유래를 표현하면서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소림사 내부에는 역대 소림사 고승들의 사리를 모은 탑들이 모여 있다. 이른바 ‘탑림’이라 불리는 곳으로 다양한 모양의 석탑들이 나무들과 어우러져 방문객들에게 휴식처를 선사한다. 이와 함께 숭산 아래에서는 ‘소림선종 음악대전’이 펼쳐진다. 숭산과 다양한 설비를 활용해 음악과 무술, 춤을 선보이며, 화려한 조명과 함께 아름다운 한 폭의 수채화를 연출한다.

안타까운 역사가 살아 숨쉬는 용문석굴

중국의 3대 석굴 중 하나인 용문석굴이 바로 뤄양에 있다. 용문석굴은 수많은 불상들의 조각으로 이어진 표면으로 가장 유명하다. 다양한 크기의 불상들이 양각으로 석굴에 새겨져 있으며, 심지어는 수천 개의 2.5mm짜리 불상으로 채워진 석굴도 관심을 끌고 있다. 다만 일제 침략 시기에 불상의 얼굴이 모두 훼손돼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용문석굴의 밤은 낮보다 훨씬 아름답다. 조명 시설을 완비해 밤을 더욱 밝히고 있기 때문. 특히 석굴 앞을 흐르는 강을 건너 반대편에서 바라보는 야경은 더할 나위 없이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곳에서는 강으로 연등을 띄우며 소원을 비는 모습도 찾아볼 수 있다. 또 전통의상을 입은 사람들이 나룻배를 타고 강 위를 유람, 옛 정취에 빠져들게 한다.


ⓒ트래비

1. 원타이산 곳곳에서는 크고 작은 폭포들을 만날 수 있다
2. 쓸쓸한 역사의 잔재를 간직한 용문석굴
3. 고대 역사를 고증하게 된 천자가륙박물관
4. 중국 3대 석굴 중 하나인 용문석굴
5. 허난성은 수많은 모란꽃으로 유명하다
6. 관광객들이 원타이산의 아름다움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



장자지에와 주자이거우를 합해 놓은 듯한 윈타이산

후난(호남)성에 장자지에(장가계)가 있고, 쓰촨(사천)성에 주자이거우(구채구)가 있다면, 허난성에는 이 둘을 합친 듯한 ‘윈타이(운대)산’이 있다. 그 어느 명경지에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윈타이산이 산과 물을 절묘하게 조화시켜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서서히 한국인 여행객들의 발길이 늘어나고 있는 윈타이산에는 이미 주요 코스를 알리는 표지판에 한국어를 기재해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윈타이산에는 다채로운 색감의 물이 있고, 깎아지른 듯 휘황찬란한 산과 암벽이 있으며, 코스 곳곳에 다양한 형태의 폭포들이 쏟아져 내리고 있다. 특히 윈타이산은 총 12개의 풍경구 코스로 나뉘어 있으며, 이를 모두 돌아보는 데에만 족히 일주일은 걸린다고 한다. 또 각 풍경구마다 색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으며, 계절에 따라서도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우연한 역사의 입증 천자가륙박물관

원래는 일반 공원으로 만들기 위해 공원 조성 공사를 진행하다 유적이 발견돼 박물관으로 탄생한 천자가륙박물관. 천자가륙이란 ‘황제들은 말 여섯 필이 끄는 마차를 타고 다닌다’는 의미로, 지금까지는 고대 역사 문헌상으로만 전해져 내려왔다고 한다. 그러다 이 지역에서 우연히 유물들이 발견되면서 천자가륙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입증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주간여행정보매거진 트래비(www.travie.com) 저작권자 ⓒ트래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 중구 무교로 16, 5층 (주)여행신문
  • 대표전화 : 02-757-8980
  • 팩스 : 02-757-898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전홍렬
  • 법인명 : (주)여행신문
  • 제호 : 트래비 매거진
  • 등록번호 : 서울 라 00311(2009-10-13)
  • 발행일 : 2005-05-30
  • 발행인 : 한정훈
  • 편집인 : 김기남
  • 트래비 매거진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8 트래비 매거진.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ktt@traveltime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