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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핀스키 호텔 산야 ② Day 2. 켐핀스키 리조트 안에는 즐거운이 한가득!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7.07.1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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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르르~” 아침부터 수빈이 기분이 무척이나 좋아 보인다. 어제 밤부터 ‘키즈 클럽’ 노래를 부르더니 문을 열자 마자 쪼르륵 달려 나온 수빈이다. 무엇들이 있나 한바퀴 휘 돌아본 수빈이가 가장 먼저 집은 것은 장난감 블록. 이렇게도 끼워보고, 저렇게도 끼워보며 무언가를 열심히 만든다. “수빈아, 아빠가 집 만들어 볼까? 자, 여기에 이거 끼우면 말이지….” 작은 의자와 테이블에 수빈이, 엄마, 아빠 모두 둘러 앉아 도란도란 웃음꽃을 피워낸다. 


ⓒ트래비

1. "자, 아빠랑 공차기 놀이 한번 할까?
2. 와! 잡았다! 부모들이 더 좋아하는 낚시게임 
3. "우리 집에 놀러와" 키즈 클럽 안에 있는 어린이용 텐트


어른들의 눈으로는 도통 무언지 알 수 없지만, 뭔가를 완성한 듯 만족스러워 하던 수빈이 장난감 블록을 떠나 공놀이를 하자며 엄마, 아빠를 이끈다. 공들 중에는 야구공 만한 축구공도 있고, 축구공만한 야구공도 있다. 아이들 상상력을 키워주는 기발한 발상에 어른들은 웃음부터 나온다. 아빠가 그 중 하나를 들어 “수빈아, 아빠랑 공 주고 받기 놀이 할까?” 하며 던진다. 공을 놓친 수빈이는 “아쿠쿠” 하고 엉덩방아를 찧으면서도 “푸후~” 하며 연신 웃음을 쏟아낸다. 

아빠와 수빈이 공놀이를 하는 사이에 엄마는 어디선가 ‘고기잡이’ 놀이 기구를 찾아내 이리저리 돌려 본다. 어느새 ‘고기잡이’ 놀이에 푹 빠진 수빈이네. “흐응, 내 고기는 왜 입을 안 벌리지?” 하면서도 수빈이는 끈기있게 기다린다. 오호~ 집중력이 대단한데! 

수빈이 관심을 끈 놀이 기구가 또 있었으니, 바로 어린이용 텐트다. 텐트 안으로 쏙 들어간 수빈이가 얼굴을 빼꼼히 내밀고는 엄마를 부른다. “엄마, 여기 강아지도 있고, 토끼랑 개구리도 있는데?” 하며 인형들을 내보이며 즐거워하는 수빈이. 도통 나갈 생각을 안 하는게 아무래도 키즈 클럽이 수빈이 마음에 쏙 들었나 보다. “수빈아, 집이 좋아? 여기가 좋아?”, “여기! 여기서 계속 놀고 싶은데~”

★진하고 달콤한 아이스크림의 유혹


ⓒ트래비

1. 수빈이는 다이어트 공놀이 중?!
2. 아이스크림 전문점 타이푼


켐핀스키 리조트 안에는 아이스크림만 판매하는 특별한 공간, 아이스크림 바 타이푼(Ta-i Foon)이 있다. 타이푼에서 맛볼 수 있는 건 하겐다즈 슈퍼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 마니아라면 이곳만큼 또 가보고 싶은 곳이 있으랴. 달콤하고도 신선한 딸기부터 진한 네덜란드 초콜릿까지 최고의 원료만을 사용한 하겐다즈의 다양한 맛을 경험할 수 있다. 바닐라 스위스 아몬드나 버터 피칸, 시나몬 둘세 데 레체와 같은 이름도 생소한 특별한 맛으로의 초대. 그 맛에 수빈이네 가족도 홀딱 반해 버렸단다.

수빈이는 낮잠 중, 엄마는 스파 중


ⓒ트래비

1. 엄마는 스파중. 앙사나 스파 야외 파빌리온
2. "아, 잠 온다~ "


키즈 클럽에서 신나게 놀던 수빈이 점심을 먹고 나자 슬슬 잠이 오는 모양이다. “수빈이 낮잠 잘 시간이네.” 눈이 사르르 감겨오는 게 엄마는 이 때다 싶다. 어딜가도 빼놓지 않고 코스에 넣을 만큼 스파를 좋아하는 엄마는 오전에 일찌감치 예약을 해 두었다. 더군다나 켐핀스키 리조트에는 그 유명한 앙사나 스파가 있지 않은가. 이를 놓칠 순 없다. “스파나 마사지 받는 거 진짜 좋아하거든요. 전에 앙사나 스파에서 회원 카드를 만든 게 있는데 다음달까지 할인 혜택이 있거든요. 여기서도 쓸 수 있다고 하니 잘됐지 뭐예요.” 마치 수빈이가  신나하듯, 엄마는 수빈이를 아빠에게 맡기고 가뿐하게 스파 센터로 발걸음을 옮긴다. 

향기로운 내음이 가득한 스파 룸. 야외에 마련된 스파 룸에 살그머니 몸을 뉘인 유진씨는 테라피스트의 부드러운 손길에 스르르 잠이 들고. 둘째 날 오후 한 때도 그렇게 여유롭게 보내는 수빈이네다.

“와, 아빠 잘한다. 파이팅!”



4,5. 처음보는 게임인데? 신기한 가족들
6. 돌려, 돌려! 엄마 아빠는 축구 삼매경에 빠져
7. 우리 아빠 파이팅!


빗방울이 한 두 방울 떨어지더니 급기야 소낙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하이난의 날씨는 변화무쌍해 이러다가도 금세 그치고 쨍쨍한 하늘을 보여준다. 

비와 온다 해도 켐핀스키 리조트에서의 즐거움은 사라지지 않는다. 수빈이와 함께 온 가족이 게임 룸으로 고고! 게임 룸에는 최신 운동 기구들로 가득한 짐(gym)과 요가를 할 수 있는 룸도 같이 있다. 

수빈이가 가장 먼저 발견한 건 서양식 축구 놀이 기구. 손잡이를 이용해 인형들을 움직여 가며 축구 놀이를 하는 게임이다. 아직 작은 수빈이한테는 손잡이가 높아 보인다. “엄마는 빨간팀, 아빠는 파란팀 할 테니까, 그럼 수빈이는 깍두기하면 되겠네!” 막상 게임을 시작하니 보기보다 어렵고, 또 재밌다. “어, 어! 와~ 골 넣었다!” 먼저 선제골을 넣은 엄마가 박수를 치며 기뻐한다. 하지만 방심을 금물이라는 말씀, 아빠가 바로 반격에 들어가 동점 골을 터뜨린다. 달그락 거리며 손잡이 돌아가는 소리가 커질 수록 골 넣는 수도 늘어만 간다. 

축구 놀이가 시들해 졌는지 수빈이가 옆 테이블로 자리를 옮긴다. “이렇게 하는 거야, 봐바”, “그게 아닌 거 같은데, 이걸 밀어서 저 선에 들어가게 하는 거 아닐까” 처음 보는 놀이기구에 어떤 게임인지 한참을 토론하던 부부, 그저 알쏭달쏭하기만 하다. 

마작 룸 안을 기웃거리던 수빈이 바닥에서 조그만 공을 하나 주웠다. 수빈이에게서 공은 건네받은 아빠는 “탁구공이네. 어디 한 번 탁구 실력 발휘해볼까” 하며 라켓을 손에 꼭 쥔다. 공이 네트를 넘나들 때마다 엄마와 수빈이의 시선이 왔다갔다 한다. “강 스매싱!” 아빠의 일침 소리와 함께 공이 “톡, 톡! 또르르르” 하며 상대편 테이블을 맞고 튀겨나간다. “와~ 와!” 엄마와 수빈이가 열광하는 모습이 마치 올림픽 결승전을 치르고 있는 것만 같다. 아무튼 마지막 아빠의 강 스매싱 폼은 엄청 멋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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