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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핀스키 호텔 산야 ① Day 1. 수빈이네, 켐핀스키 리조트에 가다"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7.07.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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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비

수빈이네 가족의 7월은 그 어느때보다 행복합니다. 트래비 창간 2주년 기념 이벤트로 진행되었던 ‘켐핀스키 리조트’ 당첨자로 뽑혀 한달 여를 기다린 끝에 드디어 고대하던 가족 여행을 다녀왔기 때문입니다. 하이난 켐핀스키 리조트에서 보낸 3일간 수빈이는 물론 엄마, 아빠 얼굴에도 온종일 웃음꽃이 떠나지 않았을 정도로 무척이나 즐거운 시간들을 보냈답니다. 무엇을 해도 즐겁기만한 깜찍한 수빈이와 센스 만점의 엄마, 든든한 아빠가 펼치는  수빈이네 가족의 잊지 못할 켐핀스키 리조트 체험기. 어디 얼마나 재밌게 놀다 왔는지, 한번 살짝 들여다 볼까요?

글 정은주 기자
사진 Travie Photographer 신성식
취재협조 켐핀스키리조트 한국 사무소

★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한 우리는 heathy familly!

김유진, 안재성씨 부부 모두 약사인 탓에 ‘건강’ 만큼은 자신 있는 수빈이네. 몸만 건강한 게 아니라 마음도 건강한 진정한 헬씨 패밀리이다. 트래비 열혈 구독자인 이들 부부는 그간 진행되었던 독자 이벤트들을 주욱 지켜보며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다 ‘가족이 함께가는’ 이번 이벤트를 보고 “그래, 이건 우리 가족을 위한 거야!”라며 야심차게 응모, 단번에 당첨되는 행운을 잡게 되었다. 각자 친구들과 동업하고 있는 약국을 운영하느라 바빠 이제 네 살된 딸 수빈이와 같이 있어주지 못했다며, 24시간 풀 서비스로 놀아주겠다고 다짐하고 왔다는 이들 부부. 하지만 아침부터 저녁까지 지치지 않는 수빈이의 왕성한 활동력에 결국 두 손, 두 발 다 들어버렸다는 후문도. 그래도 올 여름 뜻하지 않은 행운으로 가족사에 길이 남을 행복하고도 소중한 추억을 만들게 되어 무척이나 기쁘다는 수빈이네다.




ⓒ트래비

1. 와, 신난다. 마냥 즐거운 수빈이
2. 하이난 치킨 라이스
3. 유럽 분위기가 물씬 나는 야외 식탁

7월의 첫 날, 인천공항에서 만난 수빈이네는 행운의 가족임을 과시라도 하듯 얼굴 한가득 행복한 웃음꽃을 피우며 나타났다. “켐핀스키 리조트라는 이름을 보고 처음에는 ‘스키’ 리조트인 줄 알았는데 여기저기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하이난섬에 새로 만들어진 휴양형 리조트더라구요”, “매번 트래비를 보면서 우리도 당첨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가족들과 함께 여행을 가게 되어서 진짜 너무 기뻐요.” 하이난까지 가는 비행기 안, 신이 난 수빈이 만큼이나 엄마, 아빠도 들뜬 모습이었다. 

인천을 출발한 비행기는 약 4시간 만에 ‘아시아의 하와이’라고 불리는 중국 하이난에 닿았다. 캄캄한 밤 하늘에 반짝이는 별무리들과 후덥지근한 날씨가 하이난에 도착했음을 알려주는 듯 하다. 시간은 벌써 새벽 2시를 가리키고 있지만 가족 누구도 피곤한 기색은 전혀 없다. 공항에서 리조트까지는 15분 정도. ‘Kempinski Resort'가 커다랗게 쓰인 입구를 지나 로비에 도착하니 노란 제복을 입은 직원들이 “니하오!” 하며 반갑게 맞아준다. 밤 늦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따스하게 환대해주는 이들 덕분에 켐핀스키리조트에서 맞는 첫날밤이 더욱 포근하기만 하다. 


ⓒ트래비

1. 맛있는 아침 식사 
2. 엄마 나 저 빵 먹을래, 크란츨러 레스토랑 조식 뷔페

“키즈 풀이 최고야!”

잠자리가 편안했던 탓인지 수빈이네 가족은 느지막히 아침 식사를 하러 나왔다. 새파란 하늘과 하얀 뭉게 구름, 햇빛을 가득 머금은 풀을 배경 삼아 즐기는 켐핀스키 리조트에서의 첫 아침 식사. “엄마, 나 이거 먹을래, 이것도, 저것도….” 편식하지 않고 이것저것 잘 먹는 수빈이에게 다채로운 메뉴들이 가득한 조식 뷔페는 ‘먹거리의 낙원’이다. 즐겁게 여행하기 위한 수칙 중 하나가 ‘가리지 않고 잘 먹기’ 임을 감안하면, 수빈이는 여행가 기질을 타고 난 건 아닐까.

아침 식사를 마친 가족들이 곧바로 향한 곳은 바로 풀(Pool). 켐핀스키 리조트에는 메인 풀을 비롯해 유수 풀, 분수 풀, 자쿠지 풀 등 풀 종류만도 여러 가지여서 몇 시간을 물 속에서 놀아도 싫증이 나지 않는다. 


ⓒ트래비

그중에서도 수빈이가 가장 좋아하는 풀은 키즈 풀(Kids Pool). 풀이 깊지 않아 수빈이처럼 어린 아이들도 맘 놓고 놀 수 있는데다 풀 입구가 마치 해변처럼 모래사장으로 꾸며져 있어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키즈 풀은 온전히 수빈이 차지다. 고운 모래 위에 살림살이(?)들을 한껏 늘어 놓은 수빈이는 “엄마는 여기, 아빠는 요기 앉아요” 하며 자리까지 지정해 준다. 무얼 만드는 건지는 몰라도 비닐 백에 물을 떠다가 모래 위에 뿌리기도 하고, 장난감 위에 붓기도 하며 혼자 부지런히도 다닌다. 어찌나 혼자서도 잘 노는지, 외려 엄마 아빠가 더 심심해 하는 표정이다. 그 참에 엄마 아빠는 풀 베드에 누워 여유로운 휴식을 취한다. 늘 서서 일하는 직업인지라 오래간만에 누려보는 호사(?)에 그저 좋기만 한 이들 부부, “수빈이 잘 논다~”하며 가끔 추임새를 넣어 주면 만사 오케이! 온 가족이 저마다의 즐거움에 푹 빠진 오후 한 때의 풍경, 어찌나 평화로운지 기자들마저 질투날 정도이다.

풀 안에 시원히 즐기는 점심 식사


ⓒ트래비

2. 수빈이 VS 엄마, 아빠 물싸움 대결
3. 풀바에서 즐기는 점심


점심 시간도 넘겨 가며 한참을 신나게 풀에서 보낸 가족들, 슬슬 배가 고파질 법도 하다. 아니나다를까 “엄마, 배고프다” 하며 수빈이가 신호를 보낸다. “우리 뭐 먹을까. 다시 옷 갈아 입으러 들어가기도 번거로운데….” 마침 유진씨 눈에 들어온 풀바(Pool Bar). “아, 저기 좋겠다. 조금 있으면 저녁 시간인데 간단히 요기나 하지 뭐” 하며 수빈이와 재성씨를 이끈다. 메인 풀 한 구석에 위치한 풀바에서는 여러 가지 음료들을 비롯해 감자칩이나 스파게티 같은 식사 거리들도 주문할 수 있다. 

간단히 배를 채울 요량이었지만 막상 풀바에 오니 마구 허기가 지는지 재성씨는 “스파게티 주세요” 하며 냉큼 식사를 주문한다. “아빠, 나도 한입. 감자 튀김도 먹고 싶어.” 어느새 푸짐히 차려진 식단. 풀 안에 앉아 시원히 즐기는 이보다 더 맛있는 식사가 어디 또 있을까.

★ 투숙객들 입맛을 책임지는 크란츨러 레스토랑

켐핀스키 리조트의 메인 레스토랑인 크란츨러(Kranzler's) 레스토랑. 아침부터 저녁까지 투숙객들의 입맛을 책임지는 곳이다. 특히 다채로운 조식 뷔페 메뉴는 투숙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아시아와 웨스턴 스타일의 음식들을 맛볼 수 있으며 우리 입맛에도 잘 맞는다. 점심과 저녁에는 단품 요리들을 주문할 수 있으며 양과 맛 두가지 면 모두 만족스럽다. 과일 주스와 스무디 같은 음료도 준비되며 가격도 그다지 높지 않은 편이어서 부담도 덜하다. 스파게티, 피자 같은 메뉴들도 1만원 정도 밖에 하지 않는다. 가격에 비해 양도 푸짐히 나온다. 풀과 바다를 한 눈에 담는 전망이 일품이다. 아침은 새벽 6시30분부터 시작하며 저녁 11시까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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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곳곳에 마련된 예쁜 휴양지 
2. 구릿빛 청년들과의 비치 발리볼 한판 
3. 리조트와 바로 연결되어 있는 프라이빗 해변
4. 여유로운 해변가

낯선 이와 친구가 되는 신나는 비치 발리볼

켐핀스키 리조트는 하이난에서 유일하게 프라이빗 비치(Private Beach)를 보유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한결 여유롭고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해먹에 누워 살랑거리는 미풍에 몸을 맡기고 쉬는 사람들, 비치 베드에 길게 누워 썬탠을 즐기는 이들 모두에게서 한가로움이 그대로 묻어 나온다.

실컷 풀에서 놀다 저녁에서야 해변가로 나온 수빈이네. 먼저 도착한 유진씨가 “와, 모래 진짜 곱다. 수빈아, 신발 벗고 이리 와봐” 하며 호들갑스레 손짓한다. 신이 난 수빈이는 모래 위를 마구 뛰어 다니며 좋아라 하고, 그런 아내와 딸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느라 덩달아 아빠도 이리 저리 뛰어 다니기 바쁘다. 

한 켠에서는 비치 발리볼이 한창이다. 긴급 편성된 ‘하이난의 부부 비치 발리볼단.’ 구릿빛 피부에 건장한 체격으로 무장한 하이난 현지인들과 부부가 각각 팀을 구성해 비치 발리볼 도전에 나섰다. “이얍!” 일단의 기합 소리와 함께 아빠가 힘찬 서브를 넣는다. 만만찮은 구릿빛 청년들, 공을 튀겨내며 강한 반격에 나선다. “어, 여보! 거기 공 온다!” 하지만 부부보다 호흡이 더 잘 맞는 이들이 있을까. 멀리 서 있던 엄마가 뛰어 오더니 공을 가뿐히 넘기며 점수를 얻는다. “와! 엄마, 엄마!” 수빈이가 박수를 치며 환호하고 하이파이브로 기쁨을 나누는 부부. 사실 누가 이겨도 상관없는 즐거운 시간이 아니던가. 어느새 하늘은 보랏빛으로 물들어 가고, 행복한 수빈이네 가족들의 웃음 소리가 해변가를 가득 물들인다.


ⓒ트래비

1. 해변가 입구에 설치된 발 닦기용 샤워기
2. 장난감처럼 귀여운 노란 버기카


★ 자전거 vs 버기카



켐핀스키 리조트를 둘러보는 두 가지 방법. 워낙 리조트가 넓기 때문에 자전거와 버기카를 이용하면 좀더 편리하게 돌아다닐 수 있다. 자전거는 로비 인포메이션 데스크에서 대여할 수 있으며 버기카는 컨시어지에게 문의하면 된다.  

자전거 사진 -> “3인용 자전거도 있네. 우리 가족 모두 다 탈 수 있겠다!” 자전거에 몽땅 올라탄 수빈이네 가족. 가장 뒷 자리에 앉은 수빈이는 “야~ 신난다” 하며 만세를 부른다. 호흡을 맞춰 천천히 페달을 밟아 나가던 부부도 자전거가 달리기 시작하자 수빈이 마냥 즐거워 한다. “이 자전거 우리 집에도 하나 있었으면 좋겠네.”

버기카에 올라탄 수빈이네. 수빈이는 노란 버기카가 마치 장난감처럼 예쁘기만 한 모양이다. “빵빵~!” 혼자서 경적 울리는 소리를 내며 즐거워한다. 버기카 앞에서 기념 사진도 한 장 찍어주는 센스. “이것도 우리 집에 가져가면 안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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