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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앨버타관광청 아시아·태평양 총괄이사 다케우치 케이코 - 내가 앨버타를 사랑하는 이유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7.07.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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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도, 업무적으로 의례히 하는 말도 아니었다. 캐나다 앨버타(Alberta) 주에 대한 매력을 줄줄이 늘어놓는 그녀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는 진심이 담겨 있었다. 앨버타를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여행지라고 자랑하는 다케우치 케이코(Keiko Takeuchi) 앨버타관광청 아시아·태평양 총괄이사로부터 ‘그녀가 앨버타를 사랑하는 이유’를 들어 봤다.

글·사진  김수진 기자

“캐나다 앨버타에 오면, 그냥 가만히 있어도 대자연이 여러분에게 모든 것을 말해 주고 감동을 줍니다.” 다케우치 케이코 총괄이사는 앨버타 주에 대한 첫 소개를 이렇게 시작한다. 어느 지역에 대한 소개치고는 다소 색다르다 싶은데, 그녀의 말에는 앨버타에 대한 진한 애정이 담겨 있다. “세계 많은 지역을 여행해 봤고 캐나다 다른 지역에서도 살아 봤지만 앨버타만큼 다양한 매력과 특별한 에너지를 지닌 곳은 없는 것 같아요.”

그녀가 그토록 격찬하는 앨버타는 캐나다 서부에 위치한 주(州)로, 특히 우리에게는 로키산맥으로 유명한 곳이다. “앨버타에서 로키는 빼놓을 수 없는 보물이지만, 앨버타에는 로키 외에도 또 다른 보물이 많이 있답니다.” 다케우치 이사는 캐나다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13개 지역 중 무려 5개 지역이 앨버타 주에 위치하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로키산맥과 더불어 한국에 널리 알려져 있는 아름다운 휴양지 ‘밴프 & 재스퍼 국립공원(Banff & Jasper National Park)’과, 세계 최대 규모의 공룡뼈 채굴장이 있는 ‘공룡주립공원(Dinosaur Provincial Park)’, 북미 대륙에서 보존 상태가 가장 좋은 버팔로 사냥터로 알려진 ‘헤드 스매쉬드 인 버팔로 점프(Head-Smashed-In Buffalo Jump)’, 빙하 호수와 수많은 야생 동식물로 유명한 ‘워터턴 레이크 국립공원(Waterton Lakes National Park)’,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국립공원이자 세계 최대 들소 서식지로 알려진 ‘우드 버팔로 국립공원(Wood Buffalo National Park)’을 하나씩 열거한다.

“그렇다고 아름다운 대자연만이 앨버타 주의 매력은 아니랍니다. 앨버타의 주도(州都)인 에드먼턴과, 로키산맥의 관문으로 불리는 캘거리에서는 흥미진진한 도시의 매력을 한껏 느껴 볼 수 있습니다”라고 다케우치 이사는 덧붙인다. 에드먼턴에서는 다양한 축제와 함께, 한 건물 안에 9개 테마 파크와 수백 개에 달하는 상점을 갖추고 ‘지상 최고의 인도어 쇼(The Greatest Indoor Show on Earth)’를 모토로 내걸고 있는 거대한 ‘웨스트 에드먼턴 몰(West Edmonton Mall)’을 만나 볼 수 있고, 캘거리에서는 세련된 도시 문화와 함께, 캐나다를 대표하는 축제인 ‘캘거리 스탬피드(Calgary Stampede)’를 통해 서부 세계를 체험해 볼 수 있다.

앨버타와 함께 행복한 그녀

앨버타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하는 그녀를 보면, 앨버타에서 태어나서 자란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 얘기 많이 듣는데, 저는 캐나다 서스캐처원 주에서 살다가 앨버타로 이사를 왔어요. 앨버타에서 산 지는 17년 정도 됐지요. 하지만 그런 숫자가 뭐가 중요하겠어요? 앨버타에 온 순간 이곳이 좋았고 살면 살수록 점점 더 좋아지더라고요.”



현재 캘거리에 살고 있는 다케우치 이사는 시간이 날 때면 인근 호수로 가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때로는 밴프 국립공원에 있는 루이스 호수를 찾아간다. 그냥 호숫가에 앉아 1시간 정도 호수만 바라보곤 하는데, 그 기분은 말로 형언할 수가 없단다. 다케우치 이사는 잠시 눈을 지그시 감고 그 기분을 회상하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그런 게 바로 앨버타의 매력이고 제가 앨버타를 자꾸만 더 좋아하게 되는 이유에요”라고 말한다.

인터뷰 내내 그녀가 쏟아놓은 앨버타에 대한 자랑은, 업무적인 차원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그녀의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심이었다. 다케우치 이사는 본인이 하고 있는 일이 앨버타 관광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앨버타를 좋아한다기보다는 앨버타를 좋아하기 때문에 지금의 일을 즐기고 있는 듯 보였다. 

“이렇게 매력이 넘치는 앨버타를 세계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하는 일을 하고 있다는 자체가 저에겐 큰 기쁨입니다. 앨버타로 오십시오. 대자연의 눈에 보이지 않는 파워를 통해 특별한 경험을 하고 앨버타만의 에너지를 얻어 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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