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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양지탐험 4탄 모리셔스 ③ 로맨틱한 아프리카 탐험 케이프타운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7.07.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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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장 20시간이 넘도록 날아 왔는데, 모리셔스만으로 아쉬움이 남는다면 주저 없이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을 연계 여행지로 추천한다. 아프리카 대륙으로 가는 첫 관문이자 남아프리카의 로맨틱 여행지로 꼽히는 케이프타운이라면 까다로운 여행자들의 입맛을 맞추고도 남기 때문이다. 색다른 허니문을 원하는 이들에게도 모리셔스-케이프타운 연계 일정은 그야말로 찰떡궁합 코스다.

케이프타운은 어느 유럽 도시를 옮겨 놓은 것 같다. 도시 어디를 가나 유럽 분위기가 물씬 배어난다. 그래서 더욱 매력적인 것인지도 모르겠다. 아프리카 속 유럽, 케이프타운에는 도시 어디를 가나 여행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들이 도처에 널려 있다. 


ⓒ트래비

1. 워터프론트에서는 거리 공연을 심상치 않게 볼 수 있다.
2. 물개섬
3. 남아공 산지 와인들

tour point 1 남아공의 얼굴 테이블 마운틴 

케이프타운을 간다면 반드시 가봐야 할 곳 중 첫 번째로 꼽히는 곳이다. 날씨 좋은 날에는 케이프타운 전경은 물론 멀리 희망봉까지 선명하게 시야에 담을 수 있다. 늘 안개와 바람을 두르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날씨가 맑은 날이라면 다른 곳을 제쳐두고서라도 테이블 마운틴(Table Mountain)을 먼저 오르는 것이 좋다. 

테이블 마운틴은 가보지 않고서는 그 매력을 다 말하기 어렵다. 케이프타운 어디에서나 볼 수 있을 만큼 고봉(1,087m)인 테이블 마운틴은 산허리가 잘려나간 듯 편편해 보이는 외양도 특이하지만 산 정상에 올라 내려다보는 장대한 풍광과 그곳에 형성되어 있는 독특한 자연 환경들 또한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단순히 바위산이라고 생각했던 곳에 또 다른 생태계가 만들어져 있다는 사실은 놀랍고도 신선한 충격이다.

테이블 마운틴을 오르기 위해서 케이블 카를 이용하는데 360° 회전해 돌아가며 운행되기 때문에 탑승객들 모두 골고루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tour point 2 맛 좋고 달콤한 와이너리 투어

와인 좀 마신다고 하는 이들이라면 케이프타운에서 와이너리 투어는 놓치지 말고 참가해야 한다. 와인을 만들어내는 포도 재배지로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은 100점 만점에 가까운 곳이다. 그만큼 질 좋은 와인들이 생산되고 있다는 것. 남아공 고유 레드 와인 품종인 피노타쥬(Pinotage)를 비롯해 샤도네이(Chardonnay)와 쇼비뇽 블랑(Sauvignon Blanc) 같은 화이트 와인들도 이곳만의 독창적인 맛으로 재탄생되는 것으로 유명하다.

와인 산지에서 맛보는 와인 한잔도 특별하지만 와이너리 내에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식탁에 앉아 우아한 정찬을 드는 것 또한 놓칠 수 없는 즐거움이다. 누구나 꿈꾸는 여행지 아프리카에서,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아프리카 햇빛 속에서 영글은 달콤한 와인을 곁들인 풀 코스 메뉴를 즐기는 것, 이만큼 로맨틱한 코스가 어디 또 있을까.


ⓒ트래비

1. 연인들에게도 테이블 마운틴은 꼭 올라야 할 낭만적인 코스다.맑은 날씨에는 희망봉까지 볼 수 있다.
2. 워터프론트에 자리잡은 노천 카페들 
3. 이름과 꼭 들어맞는 탁자를 연상시키는 테이블 마운틴 정상
4. 아프리카에 살고 있는 펭귄들
5. 테이블 마운틴 케이블카는 360도 회전하며 올라간다.
 

tour point 3 펭귄과 함께 수영을 볼더스 비치

아프리카가 매력적인 여행지로 꼽히는 이유 중 하나는 아마 예상치 못한 아프리카의 모습들 때문일 것이다. 그중 하나가 바로 많은 여행자들을 설레게 만드는 아프리카 펭귄이다. 

케이프 반도 최하단인 희망봉 아래 사이먼스 타운이 있는데, 이곳에 그 유명한 펭귄들을 만날 수 있는 볼더스 비치(Boulders Beach)가 있다. 이곳에 가면 펭귄은 추운 곳에만 산다는 편견이 여지 없이 깨져 버린다. 땀이 흐르는 뙤약볕 속에 뒤뚱거리며 걸어다니는 펭귄 무리와 맞닿뜨리게 되었을 때에 받는 설레임과 충격이란. 볼더스 비치에서는 바다 속에서 펭귄과 사람들이 함께 수영을 하거나 일광욕을 즐기며 오후 한때를 단란하게 보낸다. 감히 상상치도 못했던 광경에 그저 입이 딱 벌어질 수밖에. 물론 이 펭귄들은 모두 자연적으로 번식한 것들이다. 옛날 난파된 배에서 유출된 기름을 피해 이곳으로 피신해 온 펭귄 2쌍이 마을 주민들의 지극한 보살핌 속에 번식을 거듭해 지금은 무려 2만여 마리에 이를 정도가 됐다고 한다. 실로 이해하기 힘든 자연의 신비에 그저 감탄사만 연발하게 되는 볼더스 비치. 안 가면 후회할 케이프타운 명소 중 명소다.

tour point 4 케이프타운의 명소 워터프론트 

테이블베이 항구와 접해 있는 대규모 위락 단지이다. 고급 유람선들이 정박해 있는 항구 주변으로 고급 레스토랑과 캐주얼 바, 각종 식당과 기념품 상점, 극장, 쇼핑센터, 은행, 우체국 등 필요한 모든 것이 다 갖춰져 있다. 낮에는 거리 곳곳에서 재미난 길거리 공연들이 펼쳐져 지나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붙든다.  

워터프론트에서 놓쳐서는 안 될 투어 포인트는 일몰 무렵 바다 너머로 지는 노을을 바라보는 일이다. 테이블 마운틴을 뒷 배경 삼아 감상하는 아프리카의 노을지는 모습은 낭만적이다 못해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노천 카페에 앉아 맥주 한잔 들이키며 긴 여운에 젖어 보는 것도 좋다.    

★ 추천 숙소 ㅣ  The Table Bay Hotel

테이블 마운틴이 마주보이는 전망 좋은 자리에 위치한 최고급 호텔. 이른 아침 떠오르는 태양빛을 받아 붉게 물들어 가는 테이블 마운틴을 침실에 누워 편안히 조망할 수 있다. 유럽식의 고급스럽고 세련된 인테리어와 격조 높은 서비스가 돋보이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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