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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양지탐험 5탄 보라카이 ① Must Know! 보라카이가 쉬워진다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7.08.2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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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카이의 마법에 걸리다


ⓒ트래비

필리핀 아클란주 말라이시에 속한 작은 섬 보라카이. 한나절이면 눈에 들어오는 작은 섬이지만 보라카이에 한 번 다녀간 이들은 마법에 걸린 듯 보라카이를 거듭 찾게 된다. 투명한 바다를 바라보며 즐기는 해변에서의 휴식과 낚시, 스노클링, 다이빙 등 다양한 액티비티....... 끝이 없는 보라카이의 마법에 걸리면 7,107개나 된다는 필리핀의 섬 중에 가장 아름다운 곳은 보라카이라고, 혹은 보라카이일 것이라고, 감히 말하게 된다.

Must Know! 보라카이가 쉬워진다

보라카이는 몇 가지만 알고 떠나면 여행 초보자도 쉽게 다가설 수 있는 작은 섬이다. 보라카이까지는 어떻게 가야하고 보라카이에서는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하는지를 시작으로 어디에서 놀고, 어디에서 먹을지 알고 떠나자. 보라카이가 한결 쉬워질 것이다.

S t e p1 :  고고씽~ 보라카이까지


ⓒ트래비

인천에서 하늘 길로 3시간50분 거리인 필리핀은 가깝다면 가까운 나라다. 하지만 보라카이까지 가는 길은 결코 만만치 않다. 일단 마닐라까지 3시간50분을 가야 하고, 마닐라에서 까띠끌란 공항까지 작은 비행기를 타고 1시간을 더 날아가야 한다. 필리핀의 국내선은 국제선만큼이나 경비가 삼엄해 1시간 정도 전에 공항에 도착해야 하는 건 필수다. 이래저래 따져보면 인천 공항에서 비행기를 탄 순간부터 까띠끌란 공항에 도착하는 데까지만 최소 6시간이 필요하다. 이걸로 끝이냐. 아니다. 보라카이의 눈부신 해변은 노력하지 않는 자에게는 쉬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까띠끌란 공항에서 트라이시클을 타고 까띠끌란 선착장까지 고고~ 까띠끌란 선착장에 서면 보라카이라는 작은 섬은 그제서야 모습을 드러낸다. 마지막 힘을 다해 20분만 더! 20분만 더 뱃길을 달리면 마침내 보라카이다.

 ★ L양이 이용한 교통수단

1. 인천에서 필리핀 마닐라까지 세부 퍼시픽 항공을 이용했다. 깔끔한 기내 환경은 일단 만족. '여권을 가장 먼저 들어 보이는 손님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류의 작은 기내 이벤트에 조금은 감동한 눈치다. 물론 그리 큰 선물은 아니었지만. 매일 21:35 인천 출발, 월, 화, 금, 토 15:15 마닐라 출발, 수, 목, 일 15:50 마닐라 출발. 

2. 마닐라에서 까띠끌란 공항까지 운항하는 국내선은 아시안 스삐릿(Asian Spirit)과 씨 에어(South East Asian Airlines)가 대표적이다. 아시안 스삐릿은 프로펠러기, 씨 에어는 제트기를 보유하고 있어 씨 에어가 20분 가량 빨리 도착한다. 기내 환경은 그리 큰 차이가 없으니 스케줄에 맞게 비행기를 선택하면 된다. 아시안 스삐릿 07:00~16:00, 씨 에어 07:00~16:55 수시 운행. 

3. 마닐라에 지프니가 있다면 보라카이에는 트라이시클이 있다. 트라이시클은 오토바이 옆에 좌석을 달아 운행하는 교통수단으로 태국의 뚝뚝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실제 좌석은 대부분 2인용이지만 운전자 뒷좌석과 2인용 좌석 뒤의 보조 좌석 등을 이용하면 5명은 충분히 탈 수 있다. 현지인들은 9명까지도 너끈하다니 보는 입장에서는 묘기 수준이다. 까띠끌란 공항에서 까띠끌란 선착장까지는 트라이시클로 5분 가량 걸린다. 단거리 20~30페소, 장거리 100페소 가량. 밤이면 2배 가량의 요금을 요구한다. 

4. 최근에 생긴 그랜드 비스타나 디스커버리 쇼어에 묵으면 까띠끌란 선착장에서 리조트까지 전용 벙커와 미니 버스로 편안하게 갈 수 있다. 사람들로 북적대는 까띠끌란 선착장 옆에 리조트 손님을 위한 한적한 VIP 선착장이 따로 마련돼 있어 그야말로 Very Important Person이 된 듯한 느낌이다.

S t e p 2 :  최고의 쇼핑은 눈요기

대단한 쇼핑 계획을 세웠다면 일찌감치 포기하는 게 좋다. 보라카이에는 면세점이나 대형 쇼핑센터는 전무(全無)하고 옷이나 작은 기념품을 파는 가게가 몇 있을 뿐이다. 하여 디 몰(D Mall)을 알면 보라카이가 쉬워진다. 

디 몰은 옷이나 기념품, 인테리어 용품 가게와 레스토랑이 즐비하게 늘어선, 보라카이 내에서는 가장 번화한 골목이다. 디 몰을 제외하고는 현지인들을 위한 허름한 가게만 존재할 정도. 형형색색으로 치장해 눈요기에도 그만인 디 몰은 그래서 보라카이에서 특히 눈에 띈다. 그렇다고 거대한 쇼핑 골목을 상상하는 건 금물이다. 디 몰의 규모는 200m가 채 되지 않을 정도로 작다. 현지인들이 이용하는 가게에 비해 화려하게 꾸미긴 했지만 보라카이의 특징을 나타낼 만한 품목이 적은 데다가 가격 또한 만만치 않으니 충동구매는 자제하는 게 좋다. 

★ 보라카이의 이정표 버짓 마트

한나절이면 대충 눈에 들어오는 섬이 보라카이라지만 길치, 방향치에게는 말짱 꽝이다. 그런 이들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미는 곳이 있으니 일명 버짓 마트(Budget Mart)다. 길치, 방향치들이여~ 걱정을 금하고 무조건 버짓 마트를 찾을 지어다. 보라카이에서 가장 번화한 쇼핑 거리인 디 몰 입구이자 메인 로드 한 켠에 자리한 버짓 마트는 보라카이의 이정표 역할을 톡톡히 한다. 손님을 기다리는 트라이시클이 줄줄이 대기 중이니 버짓 마트에서라면 갈 길을 몰라도 고민할 필요가 없다. 다만 기다리는 시간 동안 싼 값의 산 미구엘을 살 것인지 말 것인지만 고민하면 된다.

S t e p 3 : 참 잘 먹고 마시기


ⓒ트래비

길도 대충 파악하고, 눈요기도 했으니 먹고 마시는 일이 문제다. 어디에서 뭘 먹고 마시면 참 잘했다는 칭찬을 들을까. 일단 디 몰로 향하자. 디 몰 내에 자리한 바이트 클럽(Bite Club, 288-5947)은 최근에 급부상하고 있는 패스트푸드 전문점이다. 각종 햄버거 중에서도 어른 얼굴보다 큰 트리플 엑스(Triple X)가 가장 인기. 어른 4명 정도가 즐길만한 크기로 가격은 285페소다. 아리아(Aria, 288-5573)도 빼놓을 수 없다. 이태리 요리를 취급하는 아리아는 디 몰에서 가장 뜨거운 지지를 얻고 있는 집이다. 피자와 파스타는 물론 각종 이태리 요리를 깔끔하게 선보여 서양인들이 특히 많이 찾는다. 아리아 피자 300페소. 필리핀 내에서만 50개가 넘는 체인을 보유한 아이스 몬스터(Ice Monster, www.icemonster.com.ph)도 디 몰 내에 자리했다. 망고와 워터멜론, 람부탄 아이스가 대표 메뉴로 람부탄 아이스는 리찌 아이스로 대체되기도 한다. 중간 사이즈가 70페소, 큰 사이즈가 90페소다. 

디 몰을 벗어난 곳에서 한국인에게 가장 인기 있는 집은 단연 몽골리안 그릴을 선보이는 서머 플레이스(Summer Place, 288-3144)다. 몽골리안 그릴은 각종 야채와 고기, 양념 등의 재료를 본인이 직접 골라 갖다 주면 철판에 볶아 요리해 주는 몽골리안 스타일의 뷔페다. 나눠주는 그릇에 야채를 가득 담고, 고기를 수북하게 얹은 후 양념을 각각 두 스푼씩 담으면 무난한 맛을 낸다. 

저녁 시간대에 몽골리안 그릴을 선보이는 서머 플레이스는 12시가 지나면 열광의 도가니로 변신한다. 사실 서머 플레이스는 보라카이에서 공공연히 인정하는 나이트라이프 코스 중 하나다. 서머 플레이스와 쌍벽을 이루는 곳으로는 코코 망가스(Coco Mangas, 288-4455)가 있다. 밤 10시경을 기점으로 현지 젊은이들과 여행자들은 코코 망가스로 모여든다. 코코 망가스의 핵심 메뉴는 15종류의 위스키 칵테일 세트. 이 세트를 마시면 '15잔 마시고도 멀쩡하다(Still Standing After 15)'가 적힌 티셔츠를 상품으로 준다. 더불어 세트를 마신 이들의 국적이 적힌 칠판에 숫자를 올려주는 이벤트를 연다. 참고로 1위는 필리핀, 2위는 한국이라고 한다.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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