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관광공사 임병수 사장 - “잔잔한 것이 좋습니다”
경기관광공사 임병수 사장 - “잔잔한 것이 좋습니다”
  • 트래비
  • 승인 2007.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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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비

무엇이든 일이 되면 재미가 없어진다고 한다. 특히 자신이 좋아하는 것일수록 직업으로 선택하면 안 된다고 했던가. 그렇게 보면 남들 다 좋아한다는 여행을 직업으로 갖는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경기도관광공사 임병수 대표는 말한다. 볼 수 있는 데는(혹은 볼 수 있을 때) 부지런히 다니며 최대한 많이 봐야 한다고. 여행 자체가 즐거움이요. 또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마음에 새겨 온 결과, 그는 지금 아이디어가 충만한 관광 전문가의 행보를 걷고 있다.

“잔잔한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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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문화, 경제의 중심인 수도에서 가깝다는 뜻을 가진 ‘경기(京畿)’. 분명 그 효과가 직간접적으로 미치게 마련이어서, 수도 서울과는 또 다른 매력과 혜택을 가지고 있다. 유적지는 물론 가족과 연인과 지인들과 나들이 가기 좋은 곳, 또 자연을 배경 삼아 미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많아, 아마도 서울·경기 사람들이 여행지로 혹은 휴식처로 가장 많이 찾는 곳이 또한 경기도일 것이다. 이는 외국인들에게도 마찬가지다. 서울에 여행을 왔거나 혹은 출장을 왔을 때, 여유가 된다면 쉽게 즐길 수 있는 곳이 경기도다.

하지만 원석을 다듬어야 다이아몬드가 되고, 전문가가 가치 있는 보석임을 사람들에게 알려야 비로소 가치가 높아지는 법이다. 경기도 관광공사는 이를테면 다이몬드를 가공하는 마스터이자, 이를 소개하는 알선업자이고, 때로는 이를 디자인해 아름다운 장식품으로 승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경기도에는 물론 수원화성, 판문점, 남한산성 등 인기관광지가 있다. 경기관광공사는 이를 더욱 발전시키고, 국내외 여행객들 즐겨 찾을 수 있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 헐리우드와 같이 한국을 대표할 만한 장소 한류우드를 조성하고, 명품 먹거리 공간도 마련하고, 다양한 이벤트와 축제를 이어나간다. 또 사람들이 저렴하고 편리하게 묵어갈 수 있는 신규 관광호텔 및 펜션 건립을 촉진하고, 또 관광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경기관광카드 등도 출시하고 있다.
 
경기도관광공사를 이끌어가고 있는 임병수 사장은 “이제 깃발시대는 갔다”며 “새로운 여행 요구에 부응하는 코스와 콘텐츠를 개발하고 또 알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는 굵직한 거 한 두 개가 아니라 잔잔하고 다채로운 즐길거리가 필요하다”며 “작은 규모의 사립박물관이나 다양한 테마 식물원 등 소소하지만 방문객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것들이 경기도에 더 많아질 것”이라고 반겼다. 


그렇다면 임병수 사장이 경기도에서 좋아하는 여행지는 어디일까. “자식 중에 누가 제일 이쁜가요” 하는 질문처럼 짓궂을 수도 있지만, 경기도 관광을 잘 아는 사람이기에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다. 그는 수종사에 올라가서 멀리 물안개 핀 모습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개인적으로 산을 많이 다니는 편인데,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곳 역시 부석사 망루에서 바라보는 전경이었다고. 눈앞에 펼쳐진 풍경에 기분까지 확 트이는 듯한 기분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경기도에서 또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어하는 곳은 김포 정덕진이다. 한강의 물이 하류에 휘돌아서 나가는 모습이 몇 번을 봐도 매력적이라는 것.

임병수 사장은 또 이번 가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우선 8월말부터 방영되는 SBS 드라마 ‘왕과나’의 촬영세트장이 수원에 건립하는데, 연산군 시대의 내시 김처선이라는 매력적인 인물을 다루고 있는 만큼 화제를 불러 모을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11월15일부터 18일까지 개최 예정인 경기관광박람회는 벌써 참가 부스 신청이 마감될 만큼 반응이 뜨겁다고. 특히 올해는 일반인 대상으로 적극적인 프로모션과 세계누들축제와 같은 흥겨운 이벤트를 준비 중에 있다. 

임병수 사장의 이력을 살펴보면, 오랜 공직 생활을 했다. 문화관광부 차관보를 비롯해 관광국장, 문화산업국장, 그리고 주LA총영사관 영사 겸 LA문화원장 등을 했다. 그리고 지금은 경기도관광공사 사장을 맡고 있다. 혹자는 그가 정부부처의 하위 기구에 해당하는 공기업으로 간 것에 대해 이런 저런 말도 있다. 하지만 일에 대한 열정이 있고, 또 그 사업들이 하나둘 실행돼 가다보면, 평가는 자연히 실적을 따라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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