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추석특집, 반나절 나들이! "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6.01.1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반나절, 하루 나들이 코스의 모든 것

추석연휴, 차례 지내고 떠나도 충분히 즐겁다

 주말까지 낀 2박3일의 빠듯한 추석 연휴 일정이지만 차례 지내느라 북적이던 추석이 지난 연휴, 도심은 그 어느 때보다 한가로운 여유로움이 넘친다. 화창한 가을 날씨가 코끝을 간질이는데, 오전에 일찌감치 차례를 지내고 오랜만에 가족이나 친지들과 함께 나들이에 나서 보는 건 어떨까. 멀리 나가지 않아도 즐길거리는 충분하다. 가까운 곳에서 나들이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반나절 코스도 괜찮고 복잡한 귀경길만 잘 계산해 계획한다면 조금쯤 멀리 나가 보는 하루 코스도 괜찮다. 

 명절 세시풍속이 한자리에 - 한국 민속촌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철저한 고증에 따라 재현한 한국 민속촌은 옛 건축물과 민속자료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야외 박물관. 270여 동에 달하는 전통 가옥은 물론 각종 공예공방과 미술관, 전시관 등이 마련되어 있다.

추석 연휴기간 동안 민속촌에서는 잊혀져 가는 세시풍속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추석 당일에는 수확의 기쁨을 표현하는 ‘한가위 맞이 큰 굿 한마당’이 펼쳐지고 길굿과 판굿, 상회놀음, 소고놀음 등 다채로운 개인기 공연이 열린다. 말 위에서 진행되는 활쏘기와 창던지기, 외줄타기 공연도 흥을 돋운다.

가족 단위로 참여가 가능한 ‘한가위 대(大)박 터뜨리기’도 좋은 추억거리. 이제는 시골에서나 볼 수 있는 탈곡도구들은 아이들에게 탈곡에서 쌀이 나오기까지의 전 과정을 직접 볼 수 있게 한다.

이외에도 콩서리 해먹기, 군고구마 먹기, 밤, 땅콩 굽기 등 ‘추억의 먹거리 체험 한마당’이나 송편을 직접 만들어 보는 세시풍속 체험행사는 추석명절의 의미를 되새겨 보기에 충분하다. 각 프로그램들은 시간대별로 진행되는 만큼 참여를 원하는 프로그램에 대해 장소와 시간대를 홈페이지(www.koreanfolk.co.kr)에서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입장권은 어른 1만1,000원, 어린이 7,000원

 교통편: 대중교통편은 지하철 1호선 수원역 앞에서 1시간 간격으로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승용차는 경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 신갈 안산간 고속도로를 통해서 수원IC에 도착하거나 서울 오산간 국도, 수원 용인간 국도를 통해 신갈 오거리에 도착하면 안내 표지판이 보인다.

 연락처: 031-287-1331

재미난 바다 속 세상 - 코엑스 아쿠아리움

 서울 강남에 위치한 코엑스 아쿠아리움은 국내 최대 규모의 해양 테마공원으로 40여 개의 수족관에 전세계 500여 종 3만여 마리의 어류가 있다. 4,300여 평 규모의 아쿠아리움은 그 자체가 하나의 바다 속 세상인 셈. 아쿠아리움은 아마존 열대우림, 잉카제국, 해변, 딥블루씨, 오션킹덤 등 다양한 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안데스산맥의 고지대부터 아마존 열대우림과 해저터널을 통해 깊은 바다 속 심해 생물을 관찰하는 딥블루씨까지 공간을 넘나드는 전시는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특히 무시무시한 상어를 볼 수 있는 오션킹덤은 그야말로 수족관의 백미. 관람객은 72m의 해저터널을 걸으면서 식인상어와 가오리, 바다곰치 등을 구경하게 된다. 바닷가를 재현한 ‘마린터치’는 이름 그대도 직접 성게나 불가사리, 새우 등을 만질 수 있다.

추석을 맞아 아쿠아리움에서는 오션킹덤 수족관 내 보름달을 넣어 물 속 장관을 연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했다. 한복을 입은 다이버들의 인사도 재미있는 볼거리. 개장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입장료는 어른 1만4,500원, 어린이 9,500원이다.  

 교통편: 지하철 2호선 삼성역에서 코엑스몰로 진입하면 바닷길 맨 끝에 연결돼 있다. 주차장은 코엑스 몰의 지하 2~4층 이용. 주차요금은 수족관 방문자에 대해 2시간까지 50% 할인되며 시간당 2,000원. 2시간 이후 15분당 1,000원씩 추가된다. 

연락처: 02-6002-6200



달빛 아래 강강수월래 - 서울 역사박물관

서울 광화문 네거리 경희궁터에 자리잡고 있는 서울 역사박물관은 우리나라의 수도 ‘서울’에 대한 역사와 정보가 집약된 곳이다. ‘담이 없는 박물관’을 표방하고 있어 전시장 외 편의시설은 표를 사지 않고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

이곳에서는 조선시대를 중심으로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서울의 역사와 문화가 정리돼 있다. 오랜 유물과 모형, 글과 그림, 영상 등 전지장을 다채롭게 꾸미고 있는 데다 정교한 복제품을 통해 직접 만져 볼 수 있는 ‘터치 뮤지움(Touch Museum)’도 만들어져 있다. 관람자가 옛 물건을 직접 가동시켜 보는 ‘체험공간’은 보다 교육적인 효과를 기대하게 한다.

추석 날 박물관은 한층 특별해진다. 추석 당일인 18일 오후 6시부터 박물관 광장에서는 깃발 만들기 체험을 시작으로 강강수월래와 타악 퍼포먼스, 대동놀이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시간적인 여유가 된다면 서울역사박물관 내 기획 전시실에서 진행중인 ‘반갑다! 우리민화’ 전을 관람해 볼 만하다. 한일 우정의 해를 기념한 이번 전시회는 일본민예관 등 일본 소재 5개 박물관과 서울역사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조선시대 민화명품 120여 점이 전시된다. 전시회는 10월30일까지. 관람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관람료는 어른 700원, 어린이는 무료다.  

 교통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이나 서대문역, 3호선 경복궁역, 2호선 시청역에서 경희궁쪽으로 올라가면 된다. 주차의 경우 최초 2시간까지 3,000원, 이후 10분당 500원씩이다.

  연락처: 02-724-0114

자연과 친구하고 달맞이 가는 길 - 서울 숲

서울 성수동 일대 35만평 부지를 자랑하는 서울숲은 동북 지역의 허파이자 문화예술과 자연을 결합한 최고의 테마공원이다.
과거 한강물이 흘렀던 생태숲은 한강과 중랑천을 연계시키며 야생동물의 서식지로 거듭났다. 이곳에서는 꽃사슴과 고라니, 다람쥐, 다마사슴 등을 만날 수 있게 설계됐는데 산책로처럼 꾸며놓은 생태 보행가교를 걷다 보면 다리 너머에서 사람들을 쳐다보고 있는 동물들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숲속 놀이터와 사슴우리도 빼놓을 수 없는 코스. 자연 소재로 설치된 숲속 놀이터는 동화책의 한 장면처럼 정겹고 사슴우리 속 사슴들에게는 풀을 먹이로 줄 수 있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곤충 식물원, 나비온실, 생태연못 등 동식물이 살아 숨쉬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특히 열대식물과 더불어 나비를 감상할 수 있는 곤충 식물원은 표본전시실과 나비생태관 등이 자리한 서울숲의 인기 전시관이다.

휘영청 밝은 보름달이 떠오르는 한가위의 특별한 달맞이도 빼놓을 수 없다. 하늘의 달도 장관이지만 물 속에 비쳐지는 달도 어느 때보다 밝다. 공원 내 생태 보행가교는 ‘서울숲 선착장’으로 연결된다. 여의도선착장에서 서울숲을 거쳐 잠실과 뚝섬을 잇는 유람선은 공원과 더불어 한층 특별한 시간을 보장한다.  

교통편: 2호선 뚝섬역 8번 출구에서 도보로 10분 거리. 배로도 이용 가능하다. 여의도 선착장에서는 서울숲 선착장까지 시간대별로 유람선을 운영중이다. 요금은 6,000원. 서울숲에서 잠실과 뚝섬까지는 3,000원, 서울숲 회항은 9,000원이다. 주차장은 공원 내 습지 생태원과 관리사무소, 지킴이 숲 등지에 마련돼 있다. 요금은 소형의 경우 10분에 300원, 대형은 10분에 600원.

연락처: 02-460-2912/
http://parks.seoul.go.kr

만화세계에 푹~ 빠져 보자 - 부천 애니메이션 카니발

 부천 CGV 전시관에서 개최되는 세계 애니메이션 카니발은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는 본격 애니메이션 체험 학습관. 수십만장의 그림으로 만들어지는 애니메이션의 제작과정과 4D입체 상영관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싸고 오래된 만화의 주인공들이 궁금하다면 ‘캐릭터 카니발’ 코너에 들르면 된다. 이곳에서는 부모 세대에 익숙한 마징가제트를 비롯해 2005년 만화 캐릭터까지 전세계 캐릭터들이 모여 있다.

가장 인기 있는 코너는 음향체험이다. 이곳에서는 애니메이션의 화면에 맞는 효과음을 방문객이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 공포영화의 주인공들이 미로 속에 모여 있는 ‘공포 캐릭터 카니발’도 흥미를 더한다. 전시회는 오전10시부터 오후8시까지. 입장료는 어른 6,000원, 어린이 5,000원이다. 

 교통편: 인천 지하철 갈산역에서 CGV행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승용차는 부평IC 부근에서 산곡동 방면으로 나오면 된다.

연락처: 032-270-2030/ www.world-animation.co.kr

 눈으로 직접 느끼는 - 인체의 신비전

지난 2002년 큰 인기를 끌었던 ‘인체의 신비전’이 코엑스 3층 장보고 홀에서 한국 고별전을 한창 진행중이다. 인체의 신비전은 모형이 아닌 실제 인체를 통해 전신 해부표본과 장기표본 등으로 나뉘어 있으며 간과 뇌를 직접 만지며 체험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돼 있다. 장기표본에서는 병든 장기와 건강한 장기를 비교, 어떤 생활습관이 몸에 나쁜지를 자연스럽게 알 수 있게 했다.
세계 최초로 전시되는 아아슈타인의 뇌 모습도 인상적이다. 전시회는 10월3일까지고 오전10시부터 오후8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입장료는 어른 1만원, 학생 7,000원, 어린이 3,000원이다.

교통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이나 서대문역, 3호선 경복궁역, 2호선 시청역에서 경희궁쪽으로 올라가면 된다.

연락처: 02-6000-3545/ www.humanbody.co.k

고향의 정이 한 가득 - 남산 한옥마을

서울의 명소인 남산을 끼고 있는 남산한옥마을에서도 한가위 준비가 한창이다. 4년여간의 공사끝에 순정효황후 윤씨 친가, 해풍 부원군 윤택영댁 재실, 부마도위 박영효 가옥, 오위장 김춘영 가옥, 도편수 이승업 가옥이 복원된 한옥마을은 전통정원과 고유의 한옥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서울 속 이색지대다. 전통공예관에서는 도자공예 외 각종 공예품을 상설 전시하고 있다. 이며 전통공예관에서는 도자공예 외 각종 공예품을 상설 전시한다.

추석 명절에는 전시마당과 체험마당, 공연마당을 통해 ‘한가위 대축제’를 벌일 예정이다. 전시마당에는 차례상 전시와 예절 배우기, 닥종이 전시 등이 마련됐고, 체험마당에서는 송편 빚기와 닥종이 공예 체험, 제기차기, 민속놀이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동춘써커스와 휘몰이 잡가, 경기민요, 두드락, 강령탈춤 등이 펼쳐지는 공연마당도 신명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교통편: 지하철 4호선 충무로역에서 하차, 중대부속병원과 매일경제 신문사 사잇길로 200m 정도 올라간다. 주차장이 없으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연락처: 02-2266-6923 

저작권자 © 트래비 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최신기사
트래비 레터 요즘 여행을 알아서 쏙쏙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