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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④ Happily Ever After on Saturday!!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7.09.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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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ppily Ever After on Saturday!!


ⓒ트래비


종소리가 은은히 울려퍼지는 고풍스러운 성당 앞, 흰 꽃이 뿌려진 빨간 카펫 위로 함박웃음을 짓는 신랑, 신부가 걸어나온다. 마치 영화 속 한 장면과도  같은 유럽에서의 성당 결혼식은, 많은 여행자들이 한번쯤 보았으면 하고 소망하는 것 중 하나이다. 

기자는 이탈리아에 머무르는 동안, 운좋게도 현지 커플의 야외 결혼식을 무려 3번이나 볼 수 있었다. ‘우연한 행운’이 연이은 것을 의심(?)한 기자, 현지에서 만난 이탈리아인에게 물어 보니 역시나 사연이 있었다. 고대 로마인들은 예로부터 5, 6월이 결혼하기에 좋은 달(Lucky month)이라고 생각해, 유독 1년 중 이 두 달 동안 결혼식이 많이 치러진다고 한다. 특히나 귀족 계층은 구체적으로 시간까지 지정해 토요일 오전 11시에 결혼하는 풍습이 있어서, 아직까지도 은연중에 그 전통을 따르는 커플들이 많은 편이라고.

 
이탈리아의 정식 만찬은 마치 씨에스타와 같다. 무슨 말인고 하니, 그만큼 오랜 시간을 들여서 식사를 한다는 뜻이다. 전채-파스타-메인-디저트로 최소 4개 코스로 이어지는 데다가 와인까지 함께 곁들이는 ‘우아한’ 식사자리이다 보니, 최소 1, 2시간은 ‘우습게’ 흘러가기 마련! 

오랜 시간을 들이는 만큼이나 만만찮은 것이 바로 음식의 양이다. 양이 적은 사람의 경우 메인으로 넘어가기 전 단계부터 포만감을 느낄 수도 있을 만큼 푸짐한 사이즈를 자랑(?)하는 것. 그러므로 여자들끼리 레스토랑을 찾는다면, 2명이서 하나의 풀코스를 시켜서 나누어 먹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최근 이탈리아 현지인들 사이에도 웰빙 바람이 불면서, 음식을 나누어 먹거나 1, 2개의 단계는 건너뛴 약식 코스를 먹는 경우가 점차 느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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