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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저비용항공 시대 활짝 열렸다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6.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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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저비용항공을 표방하는 한성항공의 첫 출항으로 국내 저비용항공 시대가 활짝 열렸다. 한성항공을 시작으로 제주에어도 내년 6월 출범을 예정하고 있는 등 지역 민항기의 활성화가 항공 시장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성항공 한우봉 사장은 “내년 중국, 일본행 국제선이 뜨면 여행업계에서도 골프 상품 등 저비용 항공을 이용한 적극적인 상품 구성이 이뤄질 것”이라며 “국제선은 국내선 풀가동 후 야간시간대 운항 예정으로 단체관광객 위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성항공은 빠르면 11월 안에 김포-제주노선을 추가 운항하고 연말에는 2호기를 도입해 내년부터 부산, 양양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성항공의 궁극적인 목표는 작은 기종의 제트기를 비롯해 30대 가량의 항공기를 운항하는 것으로 향후 1~2년간 내공을 쌓고 정기 운항을 시도할 계획이다. 그러나 공모를 통한 투자 유치를 계획 중인 한성항공은 내부 경영권 분열 해결이 급선무로 평가되고 있다. 이사진간의 경영권 다툼이 심화됨에 따라 법정 싸움까지 비화돼 대외 신임도에 큰 타격을 입고 있기 때문.

한 사장은 “지난 5월 N사가 270억원을 투자하는 조건으로 한성항공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20억원대의 투자만으로 경영권을 빼앗으려는 헐값 인수를 요구해 이를 거부했다”며 “전임인 L사장이 법적인 요건을 갖추지 못한 임시 이사회를 열도록 해 대표이사 해임 등 언론을 이용한 흠집내기를 하고 있어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성항공이 도입한 66인승 ATR72-200은 지난 26일 시승식 후 예상보다 소음이 적고 좌석 간격이 넓다는 등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트 엔진에 프로펠러를 터보프롭형 중형항공기로 날개가 창 밖을 가리지 않아 어느 자리에서나 바깥을 볼 수 있고 저속·저공비행으로 보다 가깝게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 또한 승무원의 매직쇼와 어린이 페이스페인팅 등 ‘재미’를 통한 서비스의 차별화도 시도했다. 항공은 청주발 오전 9시, 오후 4시, 제주발은 오전 10시50분, 오후 5시50분에 운항된다. 항공료는 주중 40,000원, 주말 52,000원, 성수기 60,000원 등으로 기존 항공가의 70%대로 9월은 취항 특가 행사로 10,000원이 할인된다.

현재 온라인을 통해서만 진행되는 예약은 시작부터 시스템이 마비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으며 이미 추석, 개천절 연휴 기간 예약이 만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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