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에서 길을 찾다

한국문화평화포럼 사무차장이자 시인인 저자가 분단고착화가 된지 60년 만에 평양에서 개최된 '민족작가대회'에 참관한 기록으로, 북한에 대한 본격적인 현장기록문학이다. 이 책은 저자가 서울을 출발하여 평양에 도착한 후, 백두산, 대동강, 묘향산 등을 답사하며 솔직하게 써내려간 에세이 22편을 통해 오늘의 북한으로 우리를 안내하고 있다. 모국어를 공유하고 있는 마한과 북한의 문인들이 평양에 모여 민족의 언어를 통한 문학적 관심사를 논하게 된 여정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나아가 통일을 지향해야 할 당위성 등을 강조하며, 북한이 또하나의 우리 조국임을 설파한다. 그래서 이 책은 남한과 북한이라는 이데올로기에 의한 갈등을 뛰어넘어 순수한 시인의 감성으로 북한의 현실을 살펴본 저자의 고뇌와 희망이 담긴 성찰의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정용국 저/ 화남출판사/ 9,000원

304일간의 세계일주

사물놀이를 공연하며 340일간 세계를 일주한 공새미 가족의 독특한 세계여행기. 2006년 출간된 <북치고 장구치며 떠난 공새미 가족의 세계여행>이 어른의 관점으로 저술한 것이라면, 이 책은 같은 여행을 아이의 관점으로 저술된 것이다. 이 책에는 두 저자가 세계에 사물놀이를 알리는 가족사물패, 공새미 가족으로서 여행한 2004년 2월부터 12월까지 여러 나라의 모습을 흥미로운 이야기과 신비한 사진으로 소개하고 있다. 나라마다 그곳에 대한 정보도 풍부하게 담아냈다. 특히 우리나라 청소년들에게는 낯선 곳인 아프리카와 남아케리카의 여러 나라에서의 여행 경험과 정보가 세세하게 들어 있다. 또한 두 저자가 여행하면서 깨달은 가족애에 대해서는 아이들의 관점에서 감동적으로 그려낸다. 그 외에도 여행하면서 사용한 영어 회화를 덤으로 소개하였다. 

김민정 저/ 혜지원/ 1만원

대한민국 청년 박정규의 희망여행

희망을 찾아 떠나는 자전거 세계일주를 하고 있는 대한민국 청년 박정규의 희망 보고서. 280일 동안 몽골, 중국 종단, 인도 여행을 거쳐 미국을 횡단하고 돌아온 저자의 도전정신과 젊음이 느껴지는 책이다. 이 책은 그의 1차 자전거 세계일주 가운데 중국 여행기와 여행 중 만난 사람들의 희망 메시지를 통해 삶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하고, 좀 더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가도록 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저자는 세계일주가 더 이상 먼 이야기로 들리지 않는 요즈음, 쉽고 편한 여행보다는 느리지만 희망을 찾을 수 있는 여행을 소개하면서 꿈을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따뜻한 희망의 씨앗을 전달한다. 자전거 바퀴 두 개, 사람 하나의 너무도 인간적인 여행! 가난하지만 꿈을 잃지 않고 희망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의 인터뷰와 소박하지만 따뜻한 중국 대륙의 아름다운 사진이 펼쳐진다. 

박정규 저/ 수송사/ 1만1,000원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건설교통부가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곳을 소개하는 책. 우리의 대표적인 길을 소개하고 있다. 역사성, 예술성, 미관성, 기능성, 친근성 부문에서 뛰어난 도로를 전국에서 공모하여 100선을 선정하고, 이를 화보책자로 엮었다. 일례로 본문 내에 소개되는 창선삼천포 대교는 삼천포와 창선도 사이 3개의 섬을 5개의 교량이 각기 다른 공법과 모양으로 건설되어 마치 다리 박물관을 방불케 하는 장관을 연출한다. 한려해상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다섯 개의 교량이 어우러져 그려내는 천혜의 비경 역시 사천8경, 남해12경 중 하나로 선정될 만큼 손색이 없으며, 해가 질 무렵 푸른 바다에 별을 그리듯 어김없이 불을 밝히는 경관조명은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야경을 선물할 것이다. 

편집부/ 한국도로교통협회/ 1만5,000원

자료제공 = 교보문고 www.kyobob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