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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탐험 21탄 교토 Ⅲ ① Food in Kyoto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7.09.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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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비


현지 음식에 대한 도전은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이다. 각 고장 요리를 맛보는 단순한 식도락 기행을 넘어 식사 예절과 음식 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소중한 경험이 된다. 가장 일본다운 도시에서 맛보는 전통의 맛은 어떨까. 교토의 대표적인 정식 ‘가이세키’, 더위를 시원히 날려 줄 ‘나가시 소멘’, 배부르게 즐기는 무한뷔페 ‘오반자이’ 등 상상 이상의 메뉴를 맛볼 준비가 됐다면, 마음 가득 젓가락질을 즐겨 보자.

                   Food 1 오반자이


ⓒ트래비

교토의 가정집에 초대받은 듯한 기분

아무리 화려하고 고급스런 식단이라 할지라도 집에서 먹는 ‘집 밥’만한 건 없다. 엄마의 손길이 묻은 식단은 소박한 반찬이라 할지라도 정성과 애정이 담겨 어느 음식보다 식욕을 돋워 주고는 한다. 교토에서는 일본의 가정식을 느낄 수 있는 ‘오반자이(おばんざい)’가 유명한데, 무엇보다 야채가 풍성한 농업 도시인 탓이다. 

교토 사투리로 ‘평상의 반찬’을 뜻하는 오반자이는 교토에서야 제대로 맛볼 수 있는 일본 가정식. 게다가 1,000엔 전후면 20여 종이 넘는 반찬들을 무제한으로 즐기는 뷔페식이라 주머니 가벼운 배낭족뿐만 아니라 누구에게나 인기다. 고슬고슬 흰 밥에 푸짐한 가정식 반찬을 대하노라면 마치 일본 어느 가정집에 초대받은 듯 이국적인 분위기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다.

무제한으로 즐기는 일본 가정식 바이킹 가라스마오이케

100년 가까운 유서 깊은 식당으로 오반자이는 4년째 운영해 오고 있다. 일본어로 ‘뷔페’라는 뜻을 지닌 ‘바이킹’은 그만큼 주어진 시간 동안 무한정 음식을 담아 먹을 수 있음을 뜻한다. 다다미가 깔린 테이블 룸으로 들어가면 20~30여 종의 다양한 반찬들이 미니 뷔페처럼 놓여 있는데, 학생과 여행자는 물론, 어린아이와 주부들까지 그 연령층이 다양하다. 

점심시간에는 오반자이 뷔페, 저녁에는 코스 요리로만 운영된다. 야채는 그날그날의 상태와 계절에 따라 수시로 바뀌며 평일엔 20종, 토요일에는 30종의 반찬을 즐길 수 있다. 아이들이 먹는다는 생각을 하면 늘 재료 선택과 조리 과정까지 섬세하고 꼼꼼하게 볼 수밖에 없다는 것이 주인의 믿음직스런 철학. 철저한 무공해 식품을 지향하며, 일체의 농약과 동물성 기름을 사용하지 않는다. 자연에 있는 그대로의 영양가를 손님들에게 제공하며, 알레르기 체질을 위해 각 반찬 앞에 ‘알레르기 유발 여부’를 적은 메모판을 세워 선별해 먹을 수 있도록 했다. 두툼한 계란말이, 바삭한 튀김, 밥과 국 등 각종 신선한 야채는 물론 장어구이까지 저렴하고 푸짐하게 맛보도록 하자.

※ 가격 오반자이 뷔페/ 평일 1,000엔, 주말 1,300엔
※ 위치 가라스마 오이케 역 도보 10분
※ 오픈시간 오반자이 바이킹/오전 11시30분~오후 3시 (마지막 주문은 오후 2시20분까지)
※ 점심 메뉴 1.050엔(주말 및 공휴일 1,380엔)
※ 문의 075-255-7899
http://www.ichie.ne.jp

                    Food 2 벤또


ⓒ트래비

일본인들의 유쾌한 점심 도시락

일본인들의 도시락 ‘벤또(辨當)’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음식문화다. 편의점이나 전철역, 심지어는 기차 안에서도 저마다 먹음직스런 도시락들을 쉽게 구입할 수 있는데, 제대로 된 도시락은 용기를 4등분한 ‘쇼카도 도시락(松花堂弁當)’. 쇼카도 쇼조라는 에도 시대의 풍류가가 아끼던 물감상자와 벼룻집이 그 원형이라고 전해지는데, 옻칠을 입힌 도시락의 육중한 무게감에서 그 맛의 깊이가 느껴진다. 각각의 칸에는 밥과 반찬, 튀김류 등이 담겨 있는데, 워낙 정갈한 데다 먹기 간편해 바쁜 시간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다.

★ 이것이 일본 식사 예절이다!


숟가락 대신 거의 젓가락으로 식사를 하며, 음식이 나오면 국물에 젓가락을 적시고, 다시 입을 축인 뒤 밥을 먹는다. 밥과 반찬을 번갈아 먹으며, 젓가락이 반찬에서 또 다른 반찬으로 직접 가서는 안 된다. 그러면 본래의 맛이 뒤섞이는 탓이다. 밥이나 조림, 국 등은 그릇째 들어 먹으며 국물은 젓가락으로 건더기를 걸러 마신다. 작은 밥공기를 이용하기 때문에 밥이나 국은 2~3차례 정도 더 먹어도 실례가 되지 않는다.

메이지 시대부터 이어온 전통음식 니시무라 교요리

‘니시무라(にしむら)’는 가이세키 요리 전문점으로 일본 특유의 목조 건물에서 풍기는 진한 대나무 향이 인상적이다. 실내 가운데 사각형 모양의 작은 정원이 있어 마치 산 속에서 식사하는 착각이 들 정도. 바닥을 밟을 때마다 삐걱거리는 소음은 세월의 무게가 더해져 오히려 정겹다. 이왕이면 기와지붕을 마주할 수 있는 2층 좌석을 추천한다. 

시원한 대나무 장판 아래, 푹신한 방석을 깔고 앉아 깔끔한 ‘점심 벤또’를 맛보도록 하자. 네 칸짜리 2층 도시락을 열면 밥과 국은 기본, 버섯과 새우를 고소하게 튀겨낸 튀김, 1인용 철판에 구워 먹는 쇠고기 등이 곁들여지며, 후식으로 제공되는 녹차 모찌와 수박, 포도 등으로 마무리할 수 있다. 근처 1분 거리에 ‘료안 카즈키’라는 전통 료칸을 겸하고 있어 숙박 손님들이 식사를 위해 들르기도 한다. 점심 도시락은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맛볼 수 없을 정도로 인기. 정각을 넘자마자 순식간에 식당 내부를 메우는 손님들의 행렬은 이곳이 현지인들에게 더 인기 있는 장소임을 말해 준다.

※가격 점심도시락 2,500엔    
※ 위치 지하철 시조 역에서 도보 5분
※ 오픈시간 오전 10시30분~오후 2시(점심 식사)
※ 문의 075-241-0075 
www.ryoankazuki.co.jp/nishimura

                   Food 3  나가시 소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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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더위를 식혀 줄 차가운 면발

대나무를 베어 그 속에 넣어 먹는 ‘나가시 소멘(流しそうめん)’은 교토의 대표적인 별미 중 하나다. 우동, 메밀국수 등 일본의 일반적인 면류와 달리 ‘먹는 행위 자체’가 즐거운 특별한 체험이다. 여름철이면 교토 사람들은 한 차례 소풍을 떠나듯 나가시 소멘을 향해 산 속 깊이 몰려드는데, 시원한 절경 아래 차가운 면발을 건져 먹는 재미는 느껴 본 자만이 알 수 있다. 교토의 여름이 뜨겁다면 반드시 나가시 소멘을 맛보도록 하자.

폭포수에서 건져 먹는 국수 기후네 히로분

15년째 나가시 소멘을 고집하는 ‘기후네 히로분(貴船 ひろ文)’은 흐르는 물에서 메밀을 건져 먹는 ‘숲 속 음식점’이다. 나무로 만들어진 정자에 앉아 눈앞으로 떨어지는 폭포와 마주하자면 마치 한 폭의 신선도에 스며든 듯 정취를 맛볼 수 있다. 

기다란 대나무 원통에서 대포 튕기듯 한 입 분량의 소멘 가락이 흘러 나오는데, 젓가락으로 건져 가츠오부시 국물에 헹궈 먹는다. 10여 명의 손님들은 한 줄로 나란히 앉아 40분간 원 없이 메밀을 건져 먹을 수 있다. 마지막에 핑크색 소면이 나오면 정해진 시간이 다했다는 뜻. 이때는 먹던 음식들을 정리하고 대기자들을 위해 자리를 내어주어야 한다. 산 속 야외 정자 분위기를 흠뻑 느낄 수 있는데, 1~2층에서는 소멘, 가장 높은 3층에서는 가이세키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료칸도 함께 운영.

※ 가격 나가시 소면 1,200엔
※위치 케이한 전철 쿠라마행(鞍馬行き)을 타고 키부네구찌 역(貴船口) 하차. 도보 27분
※오픈시간 오전 9시~오후 11시(소면은 매년 6~9월 오후 5시까지)
※문의 075-741-2401
www.kibunne-hiroya.com

                   Food 4 오코노미야키



푸짐한 일본식 지짐이

밀가루를 가쓰오부시 우린 물에 개어 고기, 야채 등을 넣고 지진 일본식 부침개로 흔히 오사카식과 히로시마식으로 조리법이 나뉜다. 전자는 재료를 한꺼번에 섞어 지지는 데 반해, 후자는 재료를 한 가지씩 차례대로 얹는다는 차이점이 있다. 교토의 ‘오코노미야키(おこのみゃき)’는 마치 크레페나 오므라이스처럼 내용물을 푸짐하게 담아 얇게 부쳐 말아내는 스타일로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메뉴. 한 끼 든든한 식사가 될 만큼 푸짐하고 영양가가 높아 널리 대중적인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이것이 진정한 교토 스타일 오코노미야키 잇센요쇼쿠


일반적인 오코노미야키와는 조금 다른 ‘교토식 오코노미야키’를 판매하는 곳. 두 명의 요리사는 오픈된 대형 철판 위에서 한여름에도 뜨겁고 분주한 요리 솜씨를 선보이는데, 모두 능숙한 솜씨를 자랑한다. 30여 년간 이어온 맛의 비결은 푸짐한 내용물에 있다. 10가지 종류의 재료가 기본적으로 들어가며, 계란, 생강, 가쓰오부시, 고기, 튀김가루, 곤약 등 영양가 만점의 풍성한 재료들이 씹히는 맛을 더한다. 한국의 부침개와 비교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교토는 야채, 그중에서도 ‘네기(파)’가 유명한데 오코노미야키의 핵심인 네기를 아삭아삭 맛볼 수 있어 인기라고. 무엇보다 뜨끈뜨끈할 때 즉석에서 먹어야 제 맛이다. 한 끼 든든한 요기로 손색이 없는 데다 가게에서 맥주 한잔 곁들일 수 있어 언제나 손님이 끊이질 않는다. 메뉴판에서 ‘트래비 추천 맛집’이란 깜찍한 메모를 발견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마네킹과 사람이 한데 뒤섞인 실내 인테리어는 기본, 각종 엽기적이고 야설적인 그림과 소품들에 깜찍한 사장 아저씨의 별난(?) 취미도 엿볼 수 있다.

※ 가격 오코노미야키 600엔
※위치 한큐선 가와라마치 역 하차 가부키극장 맞은편 골목
※오픈시간 오전 11시~새벽 3시
※문의 075-781-8000

                   Food 5 교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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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할머니가 드시던 전통 과자

만화 <후쿠야당 딸들>을 빌자면 교토는 대대로 명과점을 이어가는 장인들의 도시로 묘사된다. 450년 전통의 과자가게를 운영하는 세 딸들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 속에는 과자 하나에서도 문화 혼을 담으려는 주인공들의 열정이 고스란히 배어 있다. 총 10권의 단행본으로 구성할 만큼 만화적인 소재로도 무궁무진한 교토의 과자라면, 그 오래된 장인의 맛을 찾아 떠나 보는 건 어떨까. 쫀득한 나마 야츠하시를 비롯한 여러 명과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색이 아름다워 더욱 눈길이 가는 교토의 오색과자를 맛보도록 하자.

오색찬란한 교토인의 군것질 후네하시야

4대째 가업을 물려받는 일쯤 ‘후네하시야(船はしや)’에서는 삶의 자연스러운 일부요 운명처럼 느껴진다. 100여 년 가까이 이어오고 있는 과자에 대한 열정은 교토를 대표하는 오색찬란한 색감에서 드러난다. 노랑, 초록, 빨강 등 보기만 해도 그 맛이 궁금해지는데, 유자, 녹차, 매실 등 각각의 맛 속에는 볶은 완두콩이 고소하게 자리잡고 있다. 

이 밖에도 눈사람 모양의 과자는 일반 쿠키 맛이며, 메이지 시대부터 이어온 전통의 맛을 자랑한다. 여행을 가면 친한 지인들에게 그 지방의 유명 과자를 선물하는 것이 하나의 전통인 일본에서 교과자는 빠질 수 없는 인기 아이템. 예쁜 선물용 상자에 담아 마음을 전한다면 누구나 감동할 것이다. 

※ 가격 과자 1봉지 320엔. 선물세트 800~5,000엔까지 다양
※ 위치 산죠 역에서 도보 1분    
※ 오픈시간 오전 9시30분~오후 9시30분
※ 문의 075-221-2673
http://funahashiya.atsight.ne.jp

                   Food 6 가이세키요리


ⓒ트래비

교토에 왔다면 한번쯤 맛봐야 할 예술정찬

우리나라에 ‘한정식’, 서양에 ‘코스 요리’라면 일본에는 ‘가이세키(會席料理) 요리’가 있다.  흔히 손님을 접대한다는 의미의 ‘회석요리’로도 통용된다. 섬세하며 예술적인 식단이 특징으로, 배부른 포만감보다도 공복을 달래 줄 소량을 코스로 즐긴다. 단순한 음식을 넘어서 미적 측면을 강조한 ‘아트 푸드(Art Food)’라 보는 편이 옳다. 사전 예약은 필수로, 이는 신선하고 맛좋은 제철 재료를 준비하기 위해 식당측에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주기 위함이다. 늦어도 하루 전까지는 반드시 예약을 끝마쳐야 하며, 그렇지 못한 경우 식당 앞에서 발길을 돌려야 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한다.

게이샤들의 맛있는 즐겨찾기 하나사토 기온

‘하나사토’는 기온에 위치한 가이세키 요리 전문점이다. 근처의 게이샤들도 식사를 위해 들르는 곳이라 운이 좋다면 그녀들과 가까운 거리에서 식사를 즐길 수도 있다. 총 2층 규모의 전통 다다미 룸에서는 새 건물에서만 맡을 수 있는 진한 나무향이 배어난다. 

저녁 가이세키 요리는 1만~2만엔 정도. 상대적으로 점심 식사는 저렴하다. 코스 요리에는 맑은 국과 생선회, 조림, 구이, 튀김, 초회 등이 나오는데, 가격에 따라 그 재료와 조리법에 약간의 차이를 둔다. 메인 메뉴인 ‘아이스 사시미’는 차가운 얼음 위에 올려 나오는 스시를 일컫는다. 입 안에 몇 점을 넣을 때면 그 신선한 맛에 절로 감탄사가 인다. 솥째로 내오는 고소하고 뜨거운 밥까지 최상의 조건에서 음식의 참 맛을 고스란히 전하기 위한 섬세한 배려가 고맙다. 

※가격 점심 가이세키 3,500엔, 5,000엔
※위치 기온 하나미코지
※오픈시간 오전 11시~오후 3시30분(점심 가이세키 주문은 오후 2시30분까지), 오후 5시~오후 10시(마지막 주문은 오후 8시까지)
※문의 075-561-3311
www.gion-hanasato.jp

★ 가이세키, 알고 즐겨야 더욱 맛있다

사실, 가이세키 요리는 워낙 그 메뉴와 종류가 다양해 뭐가 뭔지 모르고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알고 먹으면 더욱 맛있는 것이 또한 음식! 일단 가이세키 요리는 입맛을 돋우는 애피타이저에서 메인 요리, 밥과 국 그리고 디저트 등의 순으로 맛본다. 다양한 메뉴들에 다른 재료와 조리법으로 맛이 중복되지 않도록 한다는 것이 가이세키 요리의 A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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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이(야키모노, 燒物) ㅣ 재료에 높은 열을 가해 알맞게 익힌 생선 구이.

전채요리(젠사이, 前菜) ㅣ 식욕 촉진의 목적으로 제공되는 한 입 크기의 요리로 일종의 애피타이저. 재료, 맛, 모양, 색깔, 제공 용기 등에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며, 계절감을 최대로 살려야 한다. 요리에 소스를 얹어 간을 맞추거나 아예 간이 되어 나온다. 

밥(고항, ご飯) l 쌀로 지은 밥으로 우리나라와 비슷한 정도로 찰지다.

조림(니모노, 煮物) l 재료에 약간의 소스를 입혀 끓여낸 조림 요리로 조리법이 매우 다양. 일반적으로 반찬이나 술안주로 이용되기 때문에 다른 요리와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맑은 국(스이모노, 吸物) l  다량의 국물에 소량의 주재료를 넣은 국. 그릇을 들어 국물을 마시고 건더기는 젓가락을 사용해 먹는다.

생선회(오츠쿠리, お作り)  l  가이세키요리 중 미적 측면이 가장 잘 나타나는 메뉴. 생선이나 어패류를 신선한 상태에서 그대로 먹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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