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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최갑수 포토에세이 '당분간은 나를 위해서만'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7.09.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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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최갑수 포토에세이 '당분간은 나를 위해서만'

시인이자 여행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최갑수의 포토에세이. 그는 스물 다섯에 시인으로 데뷔한 후, 우연한 기회에 전문가용 카메라를 들고 국내외의 비경을 취재하는 여행전문기자가 됐다. 10년 동안 바람처럼 꿈결처럼 낯선 길을 떠돌며 그가 채취해 온 것은 일상에서는 발견하지 못할 인생의 소중한 단면들이다. 그런 모습들을 카메라로 담아 내면서 그의 삶은 오히려 10년 전보다 더욱 시에 가까워졌다. 

이 책은 길 위의 인생을 살고 잇는 시인이 각박한 삶, 지리멸렬한 일상에 지쳐가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위무의 서이자 낯설 여행길로 이끄는 수줍은 손길이다. '센티멘털 트래블'이라는 책의 부제답게, 이성보다는 감성, 현실보다는 낭만, 기쁨보다는 멜랑콜리한 감수성이 손짓하는 곳을 따라 떠나는 여행을 얘기한다.

최갑수 저/ 예담/ 1만2,000원

그리운 이웃은 마을에 산다

자연과 인간의 만남 속에서 상생하는 세계를 모색하며 삶의 본질을 밝혀주는 글과 그림을 발표해온 화가 이호신의 붓길 정겨운 산골 여행기. 이 책은 2002년 1월부터 2003년 5월까지, 2005년 1월부터 2006년 12월까지 우리 땅 곳곳을 돌며 전통과 문화, 그리고 자연을 지키며 살고 있는 우리 마을과 이웃의 모습을 30여 편의 글과 3,000여 점의 그림으로 엮은 것이다. 오랫동안 우리 문화와 자연을 탐사해 온 저자의 아름다운 글과 그림은, 오랫동안 전해져내려온 전통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우리 이웃과 마을의 정겨운 모습을 만날 수 있게 해준다. 오랫동안 이어져온 마을의 전통과 아름다운 자연을 지키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부터 역사의 숨결과 고향의 따뜻한 정이 오롯이 살아있는 마을의 이야기까지 들을 수 있다. 충남 홍성 오봉산 문당마을, 전남 곡성 지리산 가정마을, 경북 영주 소백산 사천마을, 강원 양구 백석산 송현마을, 전남 해남 달마산 춘양마을 등을 찾아간다.

이호신 저/ 학고재/ 1만5,800원

맛보기 전엔 죽지 마라

7년 반 동안 80여 나라를 자전거로 달린 이시다 유스케의 '떠나라, 자전거 타고 지구 한바퀴' 시리즈의 3번째 편. 이 책은 자전거를 7년 반 동안 80여 나라를 여행한 저자의 통쾌하고 발랄한 세계여행기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자전거로 자신이 살던 와가야마 현을 일주한 것이 계기기 되어 여행에 빠져든 후, 대기업에서 샐러리맨으로 근무하다가 1995년 퇴사하고 세계를 일주한 저자의 기록 중에서 '음식'에 대한 내용만 엮었다. 저자는 자신이 7년 반 동안 80여 나라를 자전거로 달리며 먹었던 특별하면서, 희한하고, 이상한 요리 73가지를 소개하면서, 그것이 세계 최고의 요리인지 혹은 세계 최악의 요리인지에 대해 유머러스하게 평하고 있다. 알래스카의 케이크, 미국의 수프, 아르헨티나의 바비큐, 벨기에의 초콜릿, 프랑스의 치즈,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참치, 불가리아의 요구르트, 그리고 한국의 김치 등을 위트 있는 글로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 

이시다 유스케 저, 이성현 역/ 홍익출판사/ 9,500원

상상 보러 두바이 가다

상상력으로 다시 쓰는 21세기 아라비안 나이트. 건축물과 이벤트 등으로 세계의 관심을 사로잡은 상상력의 도시, 두바이를 여행한 기록이다. 두바이의 풍경을 생동감 있게 사실적으로 묘사해내면서, 그곳을 여행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지도와 사진을 풍부하게 담아 전한다. 기적처럼 바다 위에 세계 최대의 인공섬을 세우는 '팜 아일랜드 프로젝트'로 대표되는 최첨단 미래 도시로서의 모습뿐 아니라, 사막에서 만날 수 있는 낙타, 눈이 아찔하도록 아름다운 벨리 댄스, 이슬람인들의 성전 모스크 등 두바이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다. 두바이는 이벤트의 도시라고 불릴 정도로, 세계의 관심을 끌어모으는 무수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그리고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건출물로 가득하다. 그것은 두바이 지도자의 엔터테인먼트적이고 문학적인 놀라운 상상력이 만들어낸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이처럼 상상력과 산업을 연결시킨 두바이의 관광지와 쇼핑몰, 그리고 호텔 등을 찾아다니면서, 단순한 소개를 넘어 두바이가 지니고 있는 꿈을 배울 수 있는 계기를 선사한다. 

소이차, 장현승, 이윤서 저/ 미래사/ 1만3,000원

독일, 독일인

저자가 2005년부터 2006년까지 1년간의 연구년 기간 동안 아이디어의 나라 독일의 수도 베를린에 체류하면서 보고, 듣고, 읽고, 체험한 것을 바탕으로 추적하여 쓴 감동적인 독일문화 안내서. 이 책이 특히 감동적인 것은 여느 책에서 발견할 수 없는 독창적인 내용으로 독일문화를 조명해 주고 있다는 점이다. 마이바흐 자동차 다음으로 독일 명품 서열 2위인 ‘아 랑에 운트 죄네’라는 시계 회사 방문기, 성탄절 장난감 박물관과 광부들의 횃불축제 전통으로 유명한 에르쯔게비르게의 도시 자이펜 방문기, 독특한 시각으로 조명한 독일인의 색채론, 나치 시절에 유대인을 박해한 사실을 조목조목 간판으로 세워 놓은 베를린 바이에른 광장 주변을 20시간이 넘게 현장 조사하여 80개의 간판을 정리해 놓은 기록물 등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독일이 안고 있는 터키인을 비롯한 이주민들로 인한 문제 등 총 30장으로 구성된 독일 문화에 대한 통찰이 우리나라 문화 발전에 기여하기에 충분한 내용들이다. 책 속에는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컬러사진도 게재되어 있다. 

곽병휴 저/ 효민/ 1만8,000원

<이벤트> 트래비 독자 10분께 <당분간은 나를 위해서만>을 선물로 드립니다!

시인이자 여행작가인 최갑수의 섬세한 감성이 묻어 있는 <당분간은 나를 위해서만>을 트래비 독자 10분께 선물로 드립니다. 이번 호 트래비를 읽고 느끼신 소감을 적어 보내 주세요. 응모 방법은 소감과 본인의 인적사항(이름, 휴대전화 번호, 주소 등)을 적어 담당기자 이메일(dreamer@traveltimes.co.kr)로 10월14일까지 보내 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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