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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 부산에서 펼쳐지는9일간의 영화축제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7.10.0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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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비

 그곳에 가면 누구나 스타를  만난다

드디어 열두 번째 부산국제영화제가 시작된다. 개막작 <집결호>를 시작으로 폐막작 <에반게리온 신극장판>까지 다양한 관객들을 충족시킬 화려한 축제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 기대감을 안고 먼 길을 달려갔건만, 영화만으로 충족되지 않는 아쉬움이 남는다면? 이왕 부산까지 온 거, 감독이든 배우든 얼굴이라도 한번쯤 직접 보고, 거기다 운까지 따라 준다면 대화라도 몇 마디 나눠 봐야 않겠나.  

에디터 박나리 기자  글 Travie writer 김선미  사진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

ⓒ트래비

오는 10월4일부터 12일까지 부산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영화축제. 그 행사 기간 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기뻐하고 실망하게 될까. 또 어떤 의외성들이 관객들에게 새로운 뉴스를 선물할까. 화려한 축제를 앞두고 관객들은 마냥 설렌다. 스크린의 감동이 끝나는 곳에서 마주하는  꿈같은 만남, 예컨대 어디를 가면 스크린 속 스타들을 만날 수 있을까 하는 갈증은 현장에서 더욱 증폭된다. 영화제의 보너스, 스타를 만날 수 있는 부산 구석구석의 숨겨진 스폿들을 트래비와 함께 살펴보자.


ⓒ트래비

배우와 감독의 무대인사는 기본 - 남포동 특설무대

부산국제영화제의 핫 스트리트로, 영화제 기간 내내 배우들의 무대 인사가 이어진다. 보통 주말 오후 2~4시 사이에 행사가 진행되며, 국내배우뿐만 아니라 해외배우와 감독까지 만날 수 있는 대박 기회가 기다리고 있다. 남포동 ‘피프 스테이지’에는 개막 이후 하루 두 차례 정도 무대인사가 있으니 영화시간표에 맞춰 앞자리를 선점하는 센스를 발휘하도록 하자.

※ 위치 KTX 부산역에서 도보 10분 거리. 지하철 이용시 남포동역이나 자갈치역에서 하차
※ 문의 051-747-3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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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들의 No1. 베이스캠프 -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호텔로, 많은 감독과 배우들이 투숙하는 핫 스팟! 1층 커피숍에서는 기자회견이나 인터뷰하는 모습을 자주 목격할 수 있으며(영화제 공식 기자회견도 이곳에서 하지 않았는가), 해변가로 이어지는 야외 잔디는 바다 전망이 아름다워 인터뷰 사진 장소로 가장 많이 이용된다. 가끔 인근 메리어트 호텔에서 머무는 배우들도 있지만, 이용도 면에선 이곳이 단연 1위! 영화제 기간 중 우연히 해운대 모래사장을 거닐다 보면 안성기, 기무라 타쿠야 등 대배우와 산책하는 행운을 맛볼 수도 있다.

※ 위치 2호선 해운대역 1번 출구 앞
※ 문의 051-742-2121,
www.busan.paradisehote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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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사들이 주최하는 파티 스테이지 - 보라카이(구 그랜드 호텔 밸라지오)

작년까지만 해도 ‘밸라지오’로 유명했던 나이트클럽이 최근 ‘보라카이’라는 이름으로 새 단장을 마쳤다. 이곳은 부산에서 유명한 나이트클럽으로 영화제 기간 내내 늦은 밤 행사가 빈번하게 이루어지는 곳이다. 공식적인 행사 이외에도 각 영화사가 주최하는 초대의 밤이 이 클럽과 호텔 세미나 룸에서 하루도 쉬지 않고 이어지기 때문에 스키니 진에 검정 재킷, 청바지에 티셔츠 등 편안한 복장의 유명 배우들을 입구에서 마주할 수 있다. 

입구에 있는 행사 안내판 ‘OOO의 밤’을 주목한다면 그 영화와 관련된 배우들을 만날 수 있다. 참고로 재작년 한 영화사의 행사에서는 박혜경을 초대가수로 한 영화 <신화> 팀이 김희선, 성룡, 최민식, 심지호, 천정명 등을 내세워 자리를 빛내기도 했다.

※ 위치 지하철 2호선 해운대역과 동백역 사이, 버스 139, 140, 240 등 이용
※ 문의 051-740-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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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일반적이며 전형적인 코스 - 각 행사 무대인사 및 기자간담회

부산국제영화제에는 공식 초청되는 외국작품 이외에도 우리나라의 주목할 만한 작품들이 초대된다. 거기에 특별 보너스로 배우들의 무대인사와 상영 후 감독과의 대담까지 이어진다. 배우의 인간적인 모습보다 그저 포장된 화려함을 선호한다면 이런 자리가 더 뜻 깊을 수도 있다. 비교적 참석하기가 수월한 데다, 영화에 대한 시각도 넓힐 수 있어 팬들에게는 어느 장소보다 좋은 기회가 될 터. 평소에 영화에 대해 특별한 애정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참여해 볼 만한 자리이다. 사전에 부산영화제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 문의 www.piff.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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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들이 사랑하는 선술집 - 해운대 오뎅바 ‘미나미’

영화인이 좋아하는 선술집을 그들 자신이 아닌 이상 어떻게 알 수 있겠는가만은, 참가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해운대의 오뎅바에서 영화배우들을 자주 만나게 된다고 한다. 한 관객은 영화제 기간에 이곳에서 배우 ‘강동원’과 마주한 채 술을 마시는 행운을 누렸다 하여 더욱 신뢰가 묻어나는 장소이기도 하다. 협소한 골목 사이에 있어 조금은 찾기 힘들지만, 부지런히 발 도장을 찍는다면 반짝이는 ‘별 하나’와 꼭 한번 만나 보는 행운을 거머쥘 수도 있다.

※ 위치 그랜드 호텔 뒤편 
※ 문의 051-731-5373
www.미나미.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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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털한 그 모습이 더욱 아름답다 - 해운대 회 센타 위 포장마차

언제 어느 때 불쑥 스타들이 나올지 모르는 술자리이다. 트레이닝 룩에 헝클어진 머리, 발갛게 취기 오른 두 뺨과 비틀거리는 몸동작. 너무 털털한 그들의 차림에 알아보기 힘든 경우가 많다. 우리가 진정 원하는 게 이런 것 아니던가! 새벽 3~6시 사이, 거나하게 취해 서로 어깨동무를 하며 노래를 부르고 있는 그들을 보면 우리와 다를 바 없는 평범한 모습에 웃음이 난다. 이때 슬쩍 동참해 함께 어울려 보는 건 어떨까. 새벽 2시부터 자리를 잡고 소주 몇 병 홀짝이며 그들을 기다려 보자!

※ 위치 광안해수욕장에서 10분 거리, 해운대에서 택시로 약 3,000원 소요

    ㅣ scene 7그리고…

이 밖에 바다와 요트를 보면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해변 극장인 ‘수영만 요트경기장(www.piff.org)’에서는 영화제 기간 내내 배우들의 무대인사가 이어진다. 한꺼번에 몰리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 없지만, 조금만 일찍 서두르면 코앞에서 스타들을 만나 볼 수 있다. 개막식과 폐막식이 이곳에서 진행되므로 다른 곳은 차치하고라도 수영만에는 꼭 가보길. 

또 다른 제보자는 해운대 근처 ‘속 풀리는 대구탕(051-747-1666)’ 집에서 영화배우를 무더기로 봤다며 올해에는 함께 ‘셀카’라도 찍어 보리란 결연한 의지로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설마 하는 마음에 찾아갔다 정말 좋아하는 감독이나 배우를 만나서 술잔, 혹은 악수라도 나누게 될지 그 누가 알겠는가. 

꼭 보고 싶은 영화, ‘급 번개’로 누리자!

전 일정 참가는 힘들고, 꼭 보고 싶은 한 편만 멋지게 보고 싶은 바쁜 영화팬이라면 ‘급 번개’를 이용해 보자. 만일, 10월12일 저녁 7시30분에 상영하는 <에반게리온 신극장판>을 보고 싶다면 KTX 할인율이 가장 좋은 4인 동반석을 끊기 위해 세 사람을 더 모은다. 인터넷에 공지만 띄워도 금세 모을 수 있을 듯. 원하는 영화를 위한 집념으로 뭉친 이들이라 말도 금방 통할 테니, 영화도 보고 친구도 사귀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려 보자.  

네이버 영화 관련 카페에선 각각의 회원들이 ‘함께 가요’ 코너를 만들어 참여자를 기다리고 있다. 카페 멤버들과 함께 부산국제영화제 응원 댓글을 쓰면 추첨을 통해 부산국제영화제 KTX 왕복 티켓과 영화제 티켓, 네이버 모자 등을 받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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