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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아평 중국여유국장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6.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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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한번 그 이상의 감동을 드립니다

설아평국장은 자리에 앉자마자 기자가 질문을 하기도 전에 최근 고유가의 흐름이 여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부터 물었다. 최근의 시세 및 흐름에 대해 고민하고 공부하는 열정적이고 탐구적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중화인민공화국 국가여유국 서울지국´ 설아평국장은 2005년 한국인의 중국관광에 대해 매우 낙관적인 전망을 내렸다. 중국여유국은 다른 나라의 관광청에 해당하는 기관으로 명칭은 서울지국이지만 실제로는 대한민국에 대한 중국관광 홍보 및 진흥정책을 담당하는 곳이며 이곳의 책임자가 바로 설아평국장이다.

 낙관적인 전망을 내리는 근거는 올 들어 5월부터 7월까지 중국을 관광한 외국인 중 한국인 비율이 1위를 차지했다. 지금까지는 일본이 1위였으나 한국인 관광객이 이를 추월한 것이다. 그 전체 숫자도 이미 7월말 기준으로, 200만명 이상이 중국을 방문했으며 올해 말까지의 목표는 370만명, 적어도 350만명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했다. 작년 대비 평균 30% 정도 증가한 수치이다.

이렇게 중국을 여행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증가할 수 있는 이유는 뭘까? 중국이 갖고 있는 매력에 대해 물었다. 설국장은 자연과 문화를 함께 엮어내는 중국의 ‘스타일’을 첫 번째로 꼽았다. 어느 곳을 여행하더라도 넓은 대륙에 펼쳐진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할 수 있으며, 숨겨진 비경과 더불어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중국의 문화는 여행자의 발길을 잡아끌기에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중국여행자들의 숫자가 늘어난 배경에 대해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주5일제 근무의 영향이 크다고 보는 설국장은 이러한 여세를 몰아 주말여행상품 관광전을 개최해 한국사람들이 많이 찾는 20여 개 지역에 대해 60개 정도의 상품을 만들어 홍보할 예정이다. 더불어 코엑스에서 사진전을 개최해 중국에 대한 면면을 널리 알릴 계획도 갖고 있다.

 날로 새로워지는 중국의 매력

 중국 내에서 추천하고 싶은 코스나 매력 포인트를 소개해 달라고 했다. 그러자, 설아평국장은 “한번의 여행으로는 중국의 매력을 깊게 느껴 볼 수 없다”며 “다시 갈 때마다 느낌이 달라지고 변화된 중국을 체감할 수 있다”고 했다. 얼마 전 중국을 방문했던 기자가 느끼기에도 중국은 그야말로 변화의 과정 속에 놓여 있으며 그 움직임의 폭은 참으로 깊고도 넓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국여유국 초대국장으로 2002년 1월 한국에 부임해 4년차 한국생활에 접어든 설국장은 한국생활이 유쾌하고 쾌적하다면서 즐거워했다. 그러나 아직 서투른 한국어 때문에 사람들끼리 어울리고 정을 나누는 한국인들의 생활을 느껴 볼 수 없어 안타깝다고 했다. 그것이 한국 생활 중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처음 한국에 부임할 때만 해도 150만명에 불과하던 한국인 여행자 수가 지금은 350만명을 내다볼 정도로 증가하면서 성취감과 함께 뿌듯함을 느낀다는 설국장은 한국의 웬만한 도시들은 3~4번 방문했을 정도로 바쁜 한국생활을 보내고 있다.

정작 휴가 때는 업무에 전념했던 자신에게 제대로 쉴 수 있는 시간을 주기 위해서 모든 일에 대한 신경을 끄고 무념무상으로 집에서 편안한 휴식을 즐긴다는 그는 지금까지 50여 개 국가를 여행한 베테랑이다. 여행했던 나라들 중에는 예술적, 문화적 향기를 깊게 품고 있는 프랑스를 좋아한다는 그는, 여행은 그저 자신의 취향에 맞게 휴식과 레저, 그리고 각종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는 과정이 아니겠냐며 여행관을 피력했다. 그야말로 ‘즐기는 것’이 여행의 핵심이라는 이야기이다.

중국여유국이 내건 ‘중국, 한번 그 이상의 감동’ 이라는 말에 어울리도록 중국의 매력과 진가를 알리는 데 더욱 주력하겠다는 설아평국장은 한류문화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고 있다고 했다. 아시아 국가들에 대해 성공을 거둔 한류의 문화적 위력을 체감하고 있다면서 한국에서 배운 것들을 적용해 일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더불어 웰빙과 같은 문화적 조류나 스타일에 대해서도 여행과 관광에 적용할 수 있는 부분들을 발굴해 내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중국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 거대한 대륙, 중국을 알리고자 노력하는 그의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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