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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자유여행 17탄 괌 ② 그녀들의 ‘만만 VS 짜릿’ 투몬비치 비교체험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7.10.0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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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몬 만 앞바다의 색깔을 ‘이렇다’라고 단번에 정의 내리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때로는 투명하게, 때로는 짙푸르게… 특유의 기기묘묘한 빛깔을 뽐내는 바다 앞에 서면 한없이 빨려들어갈 것만 같은 선명한 바다색에 눈이 시리게 마련. 이 맑고 건강한 바다를 마음껏 탐닉하기 위해, 정선&두희 자매가 ‘두 발 벗고’ 출동했다. 강렬하게 쏟아지는 햇살과 이를 고스란히 반사하는 바다 표면에, 선크림을 듬뿍 발라 주었는데도 어느덧 살이 빨갛게 익어 간다.

투몬 비치, 이래서 만만하다
얕은 수심, 온화한 바다에 빠져 봐~

ⓒ트래비

우선 가볍게 ‘몸풀기’로 해변 산책에 나섰다. 아웃리거 리조트의 전용 비치여서인지, 드넓은 해안가에는 생각만큼은 사람들로 넘쳐나지 않아 여유로움마저 느껴진다. “아직 8월 말이라서 관광객들이 많을 줄 알았는데, 붐비지 않아서 좋다”며 두 자매는 어느덧 앞서거니뒤서거니, 다정하게 백사장을 거닐며 다정한 시간을 만끽했다. 

구두가 바닷물에 젖을까 봐 바다 가까운 모래로만 발을 딛던 정선이 먼저 용감하게 신발을 벗어 던졌다. “바닷가에서는 역시 맨발이지~” 어느덧 발목에 찰랑찰랑 와 닫는 깊이까지 바다쪽으로 성큼 들어갔다. 반면에 언니를 따라 신발을 벗고 모래밭에 발을 디뎠던 두희는 오래지 않아 다시 신발을 신는다. “괌 해변은 산호가 부서져서 모래가 됐다더니, 까실까실한 감촉이 강해서 맨발로는 걷기 힘들어.” 여하간 눈으로 보이는 저 먼 바다까지 모래바닥이 고스란히 비치는, 투명하고 따스한 바닷가를 거니는 시간은 투몬 바다에서 반드시 누려 보아야 할 즐거움이다.

투몬 비치, 이래서 짜릿하다
다양한 해양스포츠의 파라다이스

여유로운 해변 산책을 마치고 나서 본격적으로 ‘투몬 바다 즐기기’ 모드로 돌입한 두 사람. “내가 오늘을 위해서 무려 3일이나 다이어트를 했다는 거 아니겠어?” 옷을 벗고 수영복 차림으로 뭇 시선들 앞에 나서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일까, 정선과 두희는 약속이나 한 듯 괌에 오기 전 ‘미니 다이어트’를 했단다. “몸매가 S라인까지는 아니더라도 O라인으로 보인다면 곤란하잖아~” 눈물겨운 노력(?) 덕분인지, 옷을 갈아입고 나선 그녀들의 ‘라인’은 과연 흠잡을 데 없이 훌륭했다는 사실!

→ 요녀석 ‘눈에 띄네’ 물자전거 

ⓒ트래비

해양스포츠를 즐기기 위해 본격적으로 채비를 갖추고 나선 정선, 두희의 눈길을 단숨에 사로잡은 첫 번째 주인공은 바로 물자전거. “바퀴 크기 좀 봐”, “바다에 둥둥 떠 다니는 것 같지 않아?” 사실 그 거대한 크기 덕분인지 물자전거를 타고서 페달을 밟는 사람들의 몸놀림이 다소 힘겨워 보인다는 의견도 대두되었으나, 첫눈에 시선을 잡아끈 매력을 포기할 수는 없는 법. “일단 타 보는 거야!”를 외치며 과감히 체험해 보기로 결정했다. 샛노란 색의 물자전거 한 대를 고른 그녀들, 거대한 자전거의 사이즈에 ‘밀려’ 올라타는 것부터 쉽지 않은 난관에 봉착했다. 워터스포츠 센터 직원들의 부축을 받아 가며 겨우겨우 높다란 자전거에 올라탄 두 사람, 이번에는 거대한 세 개의 바퀴를 굴리느라 생고생(?)을 단단히 경험해야 했다. “페달 한번 밟는 게 이렇게 힘들 줄이야~”를 연신 외치는 두희의 얼굴에는 어느덧 땀이 송글송글 맺힌다. 하지만 고생은 잠시뿐, 한번 ‘발동’이 걸리고 몸이 익숙해진 이후로는 탄탄대로! 어느덧 ‘후진’하는 법까지 익힌 그녀들, 요리조리 바다 위를 누비며 물자전거 타는 재미에 폭~빠졌다.

→ 바다 위에서 ‘휴양삘’받다 자전거보트 

ⓒ트래비

물자전거에 이어서 두 사람의 눈에 포착된 해양스포츠는 자전거보트. 페달을 밟아 가며 이동하는 점은 물자전거와 비슷하지만, 여느 보트와 똑같은 외양에 그럴듯하게 차양까지 쳐져 있는 모습이 색다른 분위기이다. 

“같은 페달이라도 자전거보다 훨씬 힘이 덜 드네”라며 이번에는 보다 쉽게 바다를 누비는 정선과 두희. “특히 차양이 맘에 들어~해를 가려 주니까 얼굴도 덜 타잖아”라며 두희는 꼭꼭 눌러쓰고 있던 모자를 벗어 던지고 그늘 속에서 시원한 바닷바람을 실컷 음미했다.


ⓒ트래비

→ 코앞에서 물고기 발견! 스노클링 


ⓒ트래비

사실 스노클링은 두 사람이 ‘할까 말까’ 고민했던 액티비티 중 하나이다. 바닷속을 눈앞에서 가까이 볼 수 있으니 꼭 한번은 해보자는 정선과, 바다 멀리까지 나가지도 않고 바로 해변과 인접한 바닷속에는 별로 볼 것이 없을 거라는 두희의 의견이 엇갈렸던 것. 하지만 역시나 이번에도 ‘한번 해보기나 하자’는 대세를 좇아 일단 장비를 챙겨 들고 조금 더 깊은 바다로 들어섰다.

“저기, 잽싸게 움직이는 것들 좀 봐. 물고기 맞지!” 스노클링 장비를 착용하고 바닷속으로 머리를 담근 지 수초나 지났을까, 어느새 고개를 번쩍 든 정선이 의기양양, 감탄 연발이다. 해변과 바로 접해 있는 바다에서 떼지어 몰려다니는 열대어를 발견했으니 신기할 법도 하다. 비록 깊은 바닷속의 산호군을 본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눈앞에서 물고기를 손쉽게 감상할 수 있으니, 괌에서 꼭 체험해 보아야만 할 워터 액티비티 리스트에 스노클링이 당당히 이름을 올릴 수 있는 것은 당연지사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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