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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자유여행 17탄 괌 ① Relaxing Time 투몬 만에 반하고, 아로마향에 중독되고"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7.10.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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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괌으로의 여행은 다소 ‘피곤하게’ 시작되었다. 새벽 1시가 넘어가는 시각에 도착, 바로 당일부터 ‘강행군’에 나서야  했으니 그럴 법도 하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정선과 두희가 괌을 찾은 목적은 여행을 ‘즐기기’ 위함이 아니던가!
피곤에 ‘절은’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괌에서의 첫날을 시작하는 그녀들의 얼굴에는 원기 가득, 씩씩함만이 가득하다.

Outrigger Resort
워터슬라이드로 고고~


ⓒ트래비

어두컴컴한 새벽에야 호텔에 도착한지라, 방에 짐을 던져 두기가 무섭게 잠을 자기 바빴던 정선과 두희, 밝은 아침이 되어서야 그녀들이 머무르게 된 아웃리거 리조트를 제대로 만날 수 있었다. 괌 여행의 핵심 지역인 동시에 괌에서 좀 ‘산다’하는 사람들이 모여 산다는 부촌(富村)이어서인지, 유독 깔끔하고 정돈된 분위기가 인상적인 투몬 시내. 이곳에서도 ‘놀기 좋은’ 위락시설이 집중되어 있는 플레저 아일랜드에 위치한 유일한 숙박시설이 바로 아웃리거 리조트이다.
아웃리거 리조트의 부대시설은 그 입지조건만큼이나 빼어나다. 가장 첫손에 꼽을 수 있는 것이 괌에서도 최고의 바다를 자랑하는 투몬 만(Tumon Bay)을 전용 해변으로 가지고 있다는 점! 백사장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투명한 물빛의 바닷가에서부터 수심이 급격히 깊어지는 수평선 인근의 짙푸른 바다까지, 그야말로 괌에서 제일이라 손꼽히는 바다경치를 아웃리거에서는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마치 바다 위에 앉아 있는 것 같지 않아?” “그러게~경치 하나는 정말 최고인 거 같아” 탁 트인 전경이 일품인 발코니에서, 그녀들의 ‘수다 삼매경’은 그칠 줄을 모른다.

아웃리거의 부대시설을 논할 때 리조트와 ‘코앞에’ 있는 해변 사이에 위치한 전용수영장을 빼놓을 수 없다. 수영장은 폭포, 워터슬라이드, 야외 자쿠지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갖추고 있으며 비치타월·튜브 등을 대여해 주는 편의시설까지 갖추고 있어, 언제 가도 사람들이 북적대는 인기 만점의 시설 중 하나. 손에 잡힐 듯이 가까운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위치 역시 일품이다. “물이 좀 깊은 편인 것 같아”라며 풀에 들어가는 것을 머뭇거리던 두희, 어느새 튜브 하나를 냉큼 꿰차고 환호성을 지르며 워터슬라이드를 타기에 바쁘다. “언니~그냥 타는 것보다 튜브를 갖고 타는 게 더 빨리 내려가! 어여 해보삼~”

 Mandara Spa
마사지에 사로잡히다


ⓒ트래비

아웃리거에서 놓치면 섭섭한 또 하나의 ‘초특급 럭셔리’ 서비스가 있으니, 바로 아웃리거 내에 입점해 있는 세계적인 스파 체인 ‘만다라 스파(Mandara Spa)’이다. 열대섬인 괌의 기후와 토질을 충분히 반영한, 코코넛·해조류·갑각류 등의 천연재료를 사용한 마사지·스파 프로그램이 인상적이다. 

“냄새 좋~다!” 만다라 스파 안에 들어서자마자 정선의 감탄사가 터졌다. 그도 그럴 것이, 스파센터 전체에 은은히 배인 향은 달콤하면서도 나른해지는 것이, 열대의 이국적인 꽃다발을 연상시킨다. “플루메리아(Plumeria)향이에요.” 정선과 두희의 마사지를 맡게 된 마사지 테라피스트, 엘라가 웃으면서 설명했다. “마사지를 받기 전에 아로마향을 맡으면, 심신이 이완되어서 더 나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답니다.”

ⓒ트래비
스파와 마사지를 체험하게 될 방으로 들어가니, 너무나도 편해 보이는 침대와 욕조가 수면욕(?)을 자극한다. 정선, 두희 자매가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마사지와 아로마테라피 두 가지. 호기심 많은 정선은 “나는 많이 돌아다니는 편이니, 발마사지를 해주는 아로마테라피를 할게”라며 먼저 아로마테라피를 체험하겠다고 자청하고 나섰다. 편안해 보이는 흔들의자에 앉아 보글보글 거품이 일어난, 꽃잎이 흩뿌려진 청동 대야에 발을 담그자마자 엘라가 정성이 어린 마사지를 시작했다. 발가락 하나하나를 세심히 어루만지는 손길이 일품. “발에 몰린 피로가 싹 풀리는 것 같아~ 아로마향도 너무 좋구!”라며 정선은 감탄사를 멈출 줄 모른다.

이어서 두희가 체험하게 될 마사지는 ‘말라산 구안 사이판’. 마이크로네시아(괌이 있는 남태평양 지역)를 모티브로 딥티슈와 로미로미가 포함된, 전통적인 방법을 사용한 마사지로‘추천’ 리스트에 포함된 만다라 스파의 인기 프로그램 중 하나란다. 간편한 복장으로 엎드린 두희의 등부터 엘라가 마사지를 시작했다. 스치듯 부드럽게 이어지는 그녀의 손길에 뻣뻣하게 굳어 있던 두희의 등이 부드럽게 풀어진다. “살짝살짝 만지는 것 같으면서도 은근히 압력이 센데? 뭉친 근육이 싸악 풀리는 느낌이야.” 마사지 도중에 자칫 졸 뻔했다는 두희 역시 ‘아주 만족’에 한표!

만다라 스파의 스파·마사지 프로그램 이용 가격은 종류·시간에 따라 30달러부터 225달러까지 다양하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2시까지. www.mandaraspa.com

아웃리거 리조트 ‘100배 즐기기’

아웃리거 리조트의 가족 호텔(Family Hotels)인 오하나 베이뷰, 오하나 오션뷰도 투몬만 인근에 옹기종기 모여 있다. 이들 세 호텔간에는 무료 셔틀버스가 운영되며, 모든 부대시설을 공유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

Voyagers Club Rounge 해지는 수평선에 건배 

특급 호텔인 아웃리거에서도 그녀들이 묵게 된 객실은 바로 21층. 20층, 21층 단 두 개의 최상위층에만 마련된 ‘보이저스 클럽 객실’은 호텔 꼭대기에서 내려다보는 바다의 풍경도 일품이지만, 뭐니 뭐니 해도 21층에 마련된 전용 라운지 서비스를 주목할 만하다. 20~21층에 머무르는 투숙객에게만 제공되는 전용 조식과 저녁 시간에는 일몰을 조망하며 로맨틱하게 만끽할 수 있는 칵테일·와인과 간단한 안주까지, 세심한 서비스가 나 자신을 좀더 특별하게 만들어 준다. 

보이저스 클럽에서는 무료로 인터넷도 이용할 수 있다. 무료로 제공되는 ‘칵테일 타임’은 오후 5시부터 7시까지이므로, 시간대를 잘 맞추어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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