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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파헤치기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6.01.1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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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알고 떠나면 기쁨도 두 배

에버랜드 확 뒤집어엎기

토요일. 지독한 교통체증을 참아내고 11시 에버랜드 도착. 수많은 인파로 벌써부터 가상의 동화나라는 북적인다. 주변을 이리저리 둘러보니 손에 손을 잡은 가족들, 병아리 때 쫑쫑쫑 모여 있는 듯한 유치원 꼬마들, 보이스카웃, 걸스카웃 어린이들, 다정한 연인들, 삼삼오오 모여 있는 친구들까지 에버랜드에 모여 있는 사람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들뜨고 설렌다. 

안내데스크를 찾아 에버랜드 지도를 펼쳐들었다. 드넓은데다 이것저것 다양한 시설물로 꽉 차 있는 복잡한 지도를 본 순간 두 가지 심경이 교차한다. ‘와, 이걸 어떻게 한번에 다 봐’ 라는 기우와 ‘무슨 일이 있어도 몽땅 보고 놀고 떠나리라’ 하는 무모한 욕심이 그것.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일단 에버랜드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먼저 에버랜드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 트래비 

 환상의 놀이시설, 화려한 축제가 어우러진 별천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마냥 ‘동심’을 누릴 수 있는 놀이동산. 그중에서도 국내 최대 규모의 테마파크인 에버랜드에서는 동물원, 내로라하는 예술단의 공연 못지않은 각종 화려한 쇼와 공연, 퍼레이드, 다채로운 놀이기구 등으로 더욱 다양하고 특별한 경험을 누릴 수 있다. 하지만 한편 단지가 너무 넓고 볼거리도 너무 많다 보니 에버랜드를 이미 와본 사람도 어디에 뭐가 있는지 무엇을 보면 좋을지 제대로 선택해 즐기기가 쉽지 않다.

에버랜드는 크게 페스티벌월드, 캐리비안베이, 글렌로스 골프장, 홈브리지 힐사이드, 홈브리지 캐빈, 스피드웨이, 호암미술관, 교통박물관 등 8개로 나뉜다. 이 가운데 에버랜드를 대표하는 곳은 페스티벌월드. 정문을 들어서면 페스티벌 월드가 펼쳐지며 에버랜드 시설의 절반가량이 몰려 있다. 에버랜드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주로 머물고 이용하는 시설들이 몰려있는 곳이다.

페스티벌월드에는 글로벌페어, 아메리칸 어드벤처, 유러피언 어드벤처, 매직랜드, 이쿼토리얼 어드벤처(사파리월드)의 5개 테마존이 있다. 맨 처음 만나게 되는 글로벌페어는 캐릭터 상품과 의류, 음반, 세공품 등 지구촌의 다양한 상품을 살 수 있는 이른바 ‘국제장터’와 테마극장 빅토리아, 휴먼스카이(글로벌페어에서 이쿼토리얼 어드벤처로 이동하는 리프트), 다양한 행사가 벌어지는 글로벌 스테이지까지 이어진다.

글로벌페어에서 오른쪽으로 난 길을 따라가면 40여 종의 놀이시설이 몰려 있는 아메리칸 어드벤처가 나온다. 매직랜드가 어린이용 놀이기구가 있는 곳이라면 이곳은 남녀노소가 모두 즐길 수 있는 코스. 미국 서부 개척시대를 테마로 설정해 스릴 넘치는 롤러코스터형 놀이 기구와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기구가 갖춰져 있다.

매직랜드 다음에 나오는 유러피언 어드벤처는 거대한 정원이다. 장미향 가득한 장미정원과 튤립, 백합, 국화, 향료초까지 사계절 내내 꽃이 피는 포시즌스 가든 등 유럽 거리의 낭만을 고스란히 옮겨 놨다. 이쿼토리얼 어드벤처는 동물들의 낙원. 에버랜드 하면 떠오르는 사파리월드도 여기에 속한다.

 
# 에버랜드를 즐기는 가지가지 방법


ⓒ 트래비
 

에버랜드가 최고의 데이트 코스인 이유
우리 여기서 사랑하게 해주세요~

어둠 속에 현란한 조명이 반짝이고 시원한 분수의 물줄기가 형형색색의 빛을 받아 더욱 화려하게 빛나는 가을밤의 놀이공원. 그동안 공들여 온 ‘작업남’, ‘작업녀’의 마음을 사로잡거나, ‘장수커플’이라면 오래 사귄 연인과 애정을 더욱 돈독히 하기에 안성맞춤인 시간이며 장소다.

‘에버랜드’를 데이트 코스 1위로 꼽는 정윤현(25), 김윤정(28) 커플은 2년 동안 변함없는 사랑을 과시하고 있다. 역사는 밤에 이루어지는 법. 커플에게는 놀이공원의 야간개장도 좋다. 자, 그럼 정윤현, 김윤정 커플이 추천하는 에버랜드의 커플명소로 따라가 보자.

 어둠 속 스릴 만점 놀이기구!

 우선 허리케인, 바이킹, 고공 파도타기, 청룡열차 등 스릴 넘치는 어트랙션 놀이기구를 시도한다. 이 기구들은 낮보다 밤에 타면 낮에 비해 덜 기다려도 되고 화려한 놀이공원의 조명이 아름다운 야경 속에서 운치 있는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또 낮과는 달리 시야가 확보돼 있지 않아 다음 코스에 대해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없어 더욱 짜릿하다.

정윤현씨는 에버랜드에 오면 꼭 탄다는 독수리 요새를 강력 추천했다. “원래는 윤정이도 제법 살벌하다는 놀이기구들을 꽤나 좋아하는 편인데 그래도 밤에는 좀 약한 모습을 보여서 더 귀여워요.” 기회는 찬스라고 밤에 놀이기구 위에서 시달린 그녀를 자연스럽게 부축하거나 ‘무서운 척’을 가장해 작업남에게 매달려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곳이 놀이공원이라며 이들 커플은 입을 모아 귀띔한다.

 
둘만의 공간에서 사랑고백을!

 거대한 원 모양으로 돌아가는 일명 ‘대관람차’를 타고 있노라면 낮에도 그렇지만 특히나 밤에는 아름다운 조명으로 화려한 에버랜드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또 놀이공원에서 단둘이만 있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공간이라는 점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연인들의 필수 코스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무려 10분에 가까운 운행시간 동안 어둡기까지 한 공간에 단 둘이 갇혀 있기 때문에 놀이공원들마다 ‘고백장소’, ‘첫키스 장소’로 손꼽히는 곳이 바로 이 대관람차 안이다.

로맨틱 분위기의 절정을 맛본다!

밤은 감성지수가 비정상적으로 높이 올라가는 시간이라고 한다. 밤공기 속에서 꽃향기를 맡으며 야경을 구경하면 절로 분위기에 젖어들게 마련. 사시사철 계절에 어울리는 꽃으로 장식된 포시즌스 가든은 밤이면 더욱 그 ´로맨틱´한 분위기가 진가를 발휘하곤 한다. 여기저기를 둘러봐도 포시즌스 가든의 산책길은 사랑을 속삭이는 연인들 천지다. 에버랜드의 화려한 ´조명발´을 자랑하는 다른 곳과는 달리 이 포시즌스 가든에는 은은한 조명만이 길을 밝힐 뿐이다. 지금 에버랜드의 정원에는 고결함을 상징하는 국화가 한창이다.

김윤정씨는 은은히 퍼지는 국화의 소박한 아름다움 속에서 둘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어 가장 마음에 드는 코스라고. 조용하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만끽하고 올림푸스 판타지공연과 함께 에버랜드 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불꽃놀이까지 감상하고 나면 집으로 돌아오는 길도 분위기 만점이다. 승용차를 가진 연인들에게 용인 에버랜드 서문과 호암미술관 사이의 진입로나, 서울대공원 인근의 백운호수 주변은 드라이브를 즐기기에도 그만이다.

 
*연인을 위한 추천코스

정문→독수리 요새→콜럼버스 대탐험→후룸라이드→범퍼카→유로카니발→포시즌스 가든→아마존익스프레스→사파리월드→올림푸스 판타지



ⓒ 트래비

 우리 가족 다함께 나들이

우리 딸, 시간 가는 줄 모르네요!

강서구 화곡본동의 이수아씨는 동네친구인 김유정씨 가족과 함께 에버랜드를 찾았다. 2살배기인 딸 유진이가 동물을 워낙 좋아해서 동물원 위주로 에버랜드를 돌아본다고.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에버랜드를 샅샅이 돌지는 못하지만 교육적인 효과를 높이기 위해 사전에 홈페이지와 신문 자료를 보며 공연시간이나 체험 학습장 등의 정보를 꼼꼼히 체크해 사전 계획을 세운다고 한다. 이수아씨가 추천하는 코스는 다음과 같다.

 
가족들에게는 이런 코스를 추천합니다

 일단 놀이기구를 다 타는 것은 무리다. 3~5개 가량을 집중 공략해 이용하고 나머지 놀이기구는 다음을 기약하거나 에버랜드 안에서 이용할 수 있는 다른 시설에도 눈을 돌리는 것이 상책이다. 비교적 선선하고 인파로 북적이지 않아 짧은 시간만 기다려도 되는 오전에 놀이기구를 이용한 뒤 점심 식사를 하고 공연이나 동물원 사파리, 퍼레이드 등을 감상하며 사진을 찍어 추억을 남기는 것이 좋다.

지나친 스피드가 강조되거나 회전과 요동이 심한 놀이기구는 비위가 약한 어린이들을 자극할 수 있으므로 식후보다는 식사 전에 태우는 게 낫다. 이수아씨는 “아직 아이들이 어리기 때문에 오래 기다리면 칭얼거려서 놀이기구는 많이 이용하지는 못하고 평소에 보지 못했던 동물들이나 여러 가지 공연들을 위주로 보여주려고 해요”라며 특히 에버랜드의 애니멀 원더랜드 스테이지에서 희귀동물들이 뛰어다니고 날아다니는 모습이나 침팬지가 영리하게 재주부리는 것을 보면서 아이들이 무척 좋아한다며 다양한 공연도 놓치지 말 것을 강조했다.

에버랜드는 워터파크 ‘캐리비안 베이’나 호암미술관, 교통박물관 등이 옆에 있어 굳이 놀이시설만을 고집할 이유가 없다. 특히 한국식 전통 한옥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희원´에 들러 기념사진을 찍는다면 가을의 추억을 영원히 담아낼 수도 있다.

 
출발 전 준비할 것

 사람이 많이 몰리는 방학시즌이나 공휴일에는 음료수 한 병을 사는 데도 끝이 가물가물할 정도로 긴 줄을 서야 한다. 한 끼 정도는 놀이공원 안 식당에서 해결한다고 해도 기다리는 데도 오래 걸리고 가격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귀찮더라도 간단한 간식거리나 김밥 등을 챙겨두면 소풍 기분도 살리면서 돈과 시간도 절약된다. 또 넓디넓은 에버랜드에서는 보통 3∼4㎞는 걷게 되는데 얼린 물이나 음료, 과일을 준비하면 좋다.

휴일이나 인파가 많이 몰리는 시간에는 자칫 한눈을 팔면 가족이 뿔뿔이 흩어지기 십상이다. 따라서 어린이에게는 이름과 부모의 휴대전화번호 등을 쓴 이름표를 걸어 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초가을 날씨의 특성상 일교차가 심해 아이들이 감기에 걸릴 수도 있기 때문에 두껍지 않은 긴팔 윗옷 정도를 챙기면 쌀쌀하거나 바람이 불 때 유용하다.

 *가족들을 위한 추천코스

정문→꾸러기 동물 가족 전시관→애니멀 펀 타운→동물 가족 동산→애니멀 원더랜드→사파리월드→유로카니발→포시즌스 가든→오즈의 성→지구마을→올림푸스 판타지

ⓒ 트래비

 
친구끼리 우정도 다진다
우리는 ‘스릴파’, 짜릿한 놀이기구가 좋다

 대학 선후배 사이인 김정아씨와 윤미숙, 김세영씨는 에버랜드에 놀이기구를 타기 위해 왔다고. 첫 스타트를 허리케인으로 하고 놀이기구를 주욱 한번 돌아 이용한 뒤에 독수리 요새와 롤링 엑스 트레인 등 일명 ‘무서운’ 놀이기구만을 집중적으로 이용할 생각이라고.

각종 어트랙션 마니아층이 있을 정도로 스릴 만점의 놀이기구들은 각 놀이공원에서 빼놓을 수 없다. 롯데월드에 아틀란티스와 자이로 드롭이 있다면 에버랜드 페스티벌 월드에는 독수리요새, 더블 락스핀과 허리케인이 있다.

독수리 요새는 에버랜드에서 가장 속도가 빠른 놀이기구로 롤러코스터보다 운행시간이 다소 길다. 명당자리는 맨 앞자리. ´구우웅´ 하는 소리부터가 압도적이다. 이와 비슷한 롤링 엑스트레인은 간단히 말해 롤러코스터다. 더블락스핀은 김정아씨가 추천하는 스릴 만점의 놀이기구. 그녀는 “더블락스핀은 전후좌우 사방으로 회전해서 좀 어지러울 수 있어요. 사정없이 기구 전체가 돌아가니까 탑승하기 전에 주머니는 비워둬야 해요”라고 추천했다.
또 허리케인은 원반 모양이 자체적으로 회전하면서 바이킹과 같이 진자운동을 한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다.

고공낙하의 짜릿한 재미를 주는 놀이기구는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이용하기 때문에 줄이 길어도 도전해 볼 만하다. 3, 4명만이 한 배에 타는 ‘후룸 라이드’ 등은 오래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간절히 타기를 원한다면 모를까, 피하는 게 낫다.

 
+ Q패스

 Q패스는 놀이기구 예약 시스템이다. 미리 예약을 해놓으면 기다릴 필요 없이 다른 곳에서 자유롭게 놀다가 시간에 맞춰 이용할 수 있다. 독수리 요새, 아마존익스프레스, 사파리월드 등 가장 인기 높은 놀이기구 3곳에만 적용된다.

 *스릴파를 위한 추천코스

정문→허리케인→브레이크 댄스→독수리 요새→콜럼버스 대탐험→롤링엑스 트레인→크레이지 리모→더블 락스핀→스푸키 펀 하우스→디스코 라운드→아마존 익스프레스


 

이것만은 놓치지 마세요~

시간차로 에버랜드를 공략한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시간대는 정오~오후3시. 대부분의 놀이공원은 보통 때보다 30분 이른 오전 9시부터 문을 연다. 에버랜드는 오전9시에 개장해서 밤 10~11시까지 시설을 운행한다. 또 야간 개장시에는 더 싼 가격으로 에버랜드를 이용할 수도 있다. 따라서 점심식사 후에 오후 늦게 놀이공원을 찾는 ‘시간차 이용’ 도 방법이다. 자가용을 이용할 때는 ‘오전9시 전 도착, 오후4시 전 귀가’를 지키면 교통체증을 피해 갈 수 있다.

 야생세계로의 여행, 사파리

 노란 버스에 올라타고 기사이자 가이드 역할을 톡톡히 해주는 아저씨의 유쾌한 멘트를 들으며 재주부리는 곰도 보고 멀리서만 봤던 사자나 호랑이 등의 맹수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야간 사파리를 이용하면 야행성 동물인 하이에나도 볼 수 있고 웬만한 맹수가 야행성이기 때문에 더욱 활기찬 ‘동물의 세계’를 느껴볼 수 있다. 버스에 탈 때는 왼쪽 창문가로 자리를 잡는 것이 좋다. 곰들의 다양 한 공연이 기사 아저씨에 의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자세한 모습을 보고 싶다면 기사 아저씨의 바로 뒷자리를 차지하는 게 관람에 유리하다.

     ⓒ 트래비

 

이런 동물원 본적 있나요

 꾸러기 동물 가족 음악회에서는 ‘올챙이 송’, ‘동물농장’ 등 노래와 관련된 동물을 전시하고 오감체험 동물 놀이관도 마련된다. 이곳에 있는 동물들은 날아다니는 나비나 새일지라도 철장이나 유리벽 안에 갇혀 있지 않다. 나비는 전시관을 팔랑팔랑 날아다니고 새들도 나뭇가지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있다. 동물을 직접 만져도 보고 먹이도 주며 동요를 통해 각종 동물들과 더욱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애니멀 원더 월드는 더욱 놀랍다. 에버랜드의 첫 놀이공간인 ‘동물원’(1976년 개장)을 발전시킨 제2세대형의 동물주제 공원. 동물을 가둬 놓고 보여주는 것이 아닌 자연과 닮은 서식 공간을 조성해 그 안에서 사람과 동물의 감정의 교감을 시도하는 ‘주토피아(Zoo-topia)’적 어트랙션이다. 애니멀 원더랜드의 동물 가족은 46종 875마리. 그중 4종 23마리는 국내 동물원에서 찾아볼 수 없는 희귀종이다. 코뿔새, 퍼핀, 자카나, 사막여우 등이 그 희귀종.

 
동물들의 다채로운 공연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에버랜드는 수준높은 동물공연으로도 명성이 높다. 기존의 물개쇼에 더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애니멀 원더 스테이지(Animal Wonder Stage)’. 30종 180마리의 동물이 출연해 연극을 한다. 어린왕자와 동물 친구들이 평화롭게 사는 정글숲 속에서 벌어지는 갖가지 해프닝을 담았다. 오랑우탄이 천장에서 줄을 타고 내려오면 공연이 시작된다. 일본원숭이가 얼룩말을 타고 무대를 활주하고 돼지보안관이 무대 위를 쪼로로 달려간다.

침팬지 루디가 골프를 치며 옆에 있는 사람을 골리는 장면은 관객들의 폭소를 자아낸다. 30종 동물 각자의 개인기가 쉴 새 없이 펼쳐진다. 펠리컨이 3m 길이의 날개를 상하로 움직이며 관객 머리 위를 비행하는 장면이나 90마리의 비둘기가 동시에 날아오르는 피날레 장면이 압권이다.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코너도 마련하고 있다.

 
올림푸스 판타지, 에버랜드 공연의 절정

 올림푸스 판타지는 100억원에 이르는 비용을 투자해 만든 멀티 미디어 쇼. 실제 그리스의 대표적인 신전인 파르테논 신전을 재현해 놓은 포시즌스 가든의 무대에서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신들과 신화 속 요정들이 연기를 펼친다. 요정들은 올림포스 신들과 함께하는 축제에 참여하는 역할을 맡게 되는데 하데스와의 전투 장면에서는 병사로 변신해 박진감 넘치는 연기를 보여준다. 또 극이 진행되면서 하늘을 색색으로 화려하게 수놓는 불꽃놀이는 올림푸스 판타지의 절정이다. 올림푸스 판타지는 매일 밤 9시(토, 일, 공휴일에는 9시30분)에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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