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혁 (주)월드호텔센터 대표이사

2006-01-13     트래비


개별자유여행 선두주자로 제3의 시장을 개척 

 행복한 여행을 뒷받침한다


FIT가 인기다. FIT가 뭐냐고? Foreign Independent Traveler의 준말로 우리 말로 하면 개별자유여행자 정도 되겠다. 항공, 호텔, 관광지 등 여행 전반에 걸친 일정을 짜여진 대로 수동적으로 따라다니는 것이 아니라 각자가 원하는 대로 호텔도 고르고 일정도 짜서 다니는 여행을 말한다. 적은 범위로는 휴가와 레저 등 순수 여행객을 꼽을 수 있겠고 넓게는 비즈니스나 상용 방문 등도 포괄할 수 있겠다.


(주)월드호텔센터의 이병혁 사장은 “어림잡아 현재 내국인 출국자의 50%를 FIT 시장으로 보고 있고 그들이 외국에서 평균 3박만 잡더라도 500만명 기준 1조5,000억원의 시장이 형성된다”고 계산한다. 그만큼 FIT 시장의 잠재력이 크다는 얘기다. (주)월드호텔센터는 이름처럼 개별여행자, 즉 FIT들을 위한 호텔 예약 전문 업체다. 전세계 호텔이나 호텔객실 공급자들과 계약을 맺고 좋은 요금의 호텔들을 중간 대리점과 소비자들에게 공급한다. FIT라는 말이 아주 낯설었던 1998년부터 해왔으니 해외 호텔 예약 부문에서는 국내 업계 선두주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는 개별자유여행자라는 말이 더 이상 낯설지도 않고 개별자유여행 시장만을 겨냥한 상품들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이에 대해 “경쟁사들이 늘어 더욱 재미있다”는 이병혁 사장은 “한국인의 해외여행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의 한국여행, 외국인들의 외국여행까지 고려해 볼 만한 시장이나 그 잠재력은 훨씬 크다”는 말로 선두주자로서의 여유를 나타낸다. "특히 아시아 지역 호텔 예약이 강하니 미국이나 일본인들의 아시아 호텔 예약까지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월드호텔센터의 비즈니스 영역이다."

스스로 밝히는 회사의 성장 배경은 1998년에 닥친 IMF 국가경제위기다. “원화가치가 하락하니 회사 돈 아까운 줄 모르고 고급호텔만을 고집했던 출장자들이 싼 호텔을 찾기 시작했다. 거기서 비즈니스 모델을 찾았다”고 이 사장은 밝힌다. 누구나 어려운 시절이기에 경쟁자 의식 안 하고 맘껏 비즈니스 영역을 개척해 나갈 수 있었던 것도 오히려 IMF가 아니면 불가능했다는 의미다.

FIT가 왜 잠재적인 시장이고 더욱 성장하고 있는 걸까? “현실을 떠나 좀더 자유롭기 위해 떠나는 것이 여행인데 패키지는 이런 근본적인 욕구를 너무 제한한다”는 것이 이 사장의 답변. 이 사장 또한 1992년 러시아 레닌그라드(현 성 페테르스부르크) 방문시 수용소 같던 호텔에서 벌레와 싸우며 잠을 청했던 기억과 출장을 겸한 코스타리카 여행에서 고급 코스의 래프팅에 멋모르고 도전했던 기억, 뉴욕 뒷골목을 돌아다니며 뮤지컬 표를 구해 봤던 기억 등이 소중한 여행 추억으로 남아있다.

“예기치 못했던 상황을 맞닥트리고 스스로 부딪히며 해결하고 경험하는 것, 새로운 사고를 넓히고 이해하고 존경하는 것이 바로 여행 아니겠냐”며 20여 년이 넘는 여행 경력의 소감을 밝힌다. 바로 이렇게 인간이 행복해지는 여행와 관련된 비즈니스를 할 수 있다는 점도 지금껏 이 사장을 이끌어온 힘이기도 하다. 이 사장은 한국관광공사에 입문, 뉴욕지사장 등을 거친 후 89년부터 개인 비즈니스를 해왔다.

추천 여행지를 꼽으라고 했다. 쉽게 꼽기가 힘들다고 하면서도 몇 군데를 예로 든다. 그런데 분야가 다양하다. 자연적 풍광으로는 노르웨이의 피요르드, 역사적 지역으로는 로마와 바티칸, 현대문화로는 뉴욕(개인적으로 꼽는 최고의 박물관은 뉴욕의 메트로폴리탄이다), 음식여행지로는 홍콩이다.

화려할 것만 같은 여행 이력이지만 오히려 평소엔 수수하다. 등산을 즐겨 1주일에 한번은 산을 찾는다. 시간이 없을 땐 서울과 서울근교 산을 찾지만 한두 달에 한번은 먼산 원정도 간다. 올가을엔 설악산 공룡능선을 타고자 한다. 비즈니스 또한 소리 없이 커지고 있다. 베스트 웨스턴 체인 해외 호텔 예약, 마케팅 대표사무소를 곧 시작할 예정이다. 02-2266-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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