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로 찜을 쪄먹자, 서대문구 한옥집!!!!"

2005-06-01     tk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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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로 찜을 쪄먹자, 서대문구 한옥집!!!!

 

한스가 제대(?)하면 언제나 서대문역 근처에 놀러갈까 하여, 서대문역 근처에서 최후의 만찬을 했는데...  그 곳이 어디인고 하니, 나 몰래 방송 꽤나 탔다고 하는 김치찜의 명가 서대문구 한옥집´이더라~   방송이나 신문을 꽤나 탔다고 하던데, 역시나 사람들 북적북적~   어떻게 찾아가는가 등은 인터넷으로 전지현에게 물어보면 쉽게 알 수 있지롱~   대략 이야기하자면 5호선 서대문역 하나은행 뒷골목이다.
 
허름한 건물에 달린 명성에 비해 허름한 간판 앞에 서면 여기가 그 집 맞아라고 고개를 갸웃할 수도 있다. 내부 인테리어 역시 초라하기만 한데...  만약 입맛 다시며 줄서서 자신들의 순서를 기다리는 이들이 없었다면 누구든 그냥 지나치고 말았을게다.
 
이 집의 주메뉴는 김치찜~   쉰 김치를 큼직하게 썰어둔 돼지고기와 함께 푹 쪄낸다. 얼핏보기에는 제육볶음과 비슷한데, 그 뒷맛의 깊이가 제육볶음에 비할 바가 아니다. 취향에 따라 비곗살이 많이 달린 부분과 아닌 부분으로 달리 주문도 가능하다는데, 아무래도 돼지고기는 비곗살이 빠지면 허전하다. 아주머니에게 특별 주문을 하고 잠시 기다리면 금새 식사가 준비된다. 아무리 손님이 많다해도 바쁜 회사원들 대상으로 하는 업소인지라 시간은 생명이다. 큼지막한 돼지고기 덩어리를 보면 대식가들은 일단 눈부터 즐거워진다. 물론 그렇다 해도 덩어리채 맛을 보면 김치찜의 진짜 맛을 알 수는 없는 법...
 
 
 
서대문 전문가 한스는 "삼겹살을 구워내듯 정갈한 마음자세로 가위질을 해야해요"라며 알듯말듯한 말로 가위질을 권한다. 하나하나 형체를 잃고 잘라져 나가는 고깃덩이
들을 보면서 눈물이 핑 돌기도 했지만, 그것이 형체를 잃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형체를 찾아가는 모습이라는 것을 깨닫고는 금새 식욕이 되살아 나더라..  쿨럭..  -.-
 
이제 먹자!!!!   가위질이고 뭐고 더 이상 참을 수가 없다. 적당한 크기의 고깃살을 김치에 둘둘말아 한입 쏘옥~   입안 가득히 퍼지는 쉰김치의 향과 살짝 비린듯한 돼지고기의 맛이 절묘하게 녹아들어간다. 이것이 바로 고기로 만든 아이스크림?????   물론 차갑지는 않다. 걍 부드럽다는 이야기...  >.<   일단 돼지고기 마니아들에게는 큰 사랑을 받을 수밖에 없는 맛이다. 밥 반찬이든 술안주든 어디에도 잘 어울릴 팔방미인..  단 맥주안주는 역시나 아니다. -_-  
 
예전에 비해 양은 무척 줄어든 편이란다. 양이 너무 많다고 남기고 가는 손님들이 가끔 있어서 그렇게 됐단다. 개인적으로는 이걸 어떻게 남길 수가 있을까 이해가 되지 않았다만, 줄어든 양 역시 꽤 푸짐한 편이었으니 어느 정도는 수긍이 간다. 뭐, 미리 말하면 보통 이상의 양으로 김치찜을 만날 수도 있지 않을까 한다는...  게다가 밥은 무한리필!!!!!   일인분에 5000원이니 부담도 적다.
 
김치찌개 역시 쓸만한 맛을, 김치에 싸먹는 삼겹살 역시 괜찮은 맛을 낸다고 하니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둘 다 먹어봐야지~
 
 

 

 

 

 

 

 

 

 

 

 

 

 

 

 

 

 

 

 

 

<글,사진= ´강겹´님  http://blog.naver.com/babboys3/800054180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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