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다니엘 헤니-다니엘 헤니의 Really Real 서호주!

2010-04-28     트래비




배우 다니엘 헤니
다니엘 헤니의 Really Real 서호주!

파스타의 최현욱 셰프가 쥐치 간을 구하러 후포항에 갔다면 다니엘 헤니는 ‘부쉬터커’를 구하러 서호주까지 갔다. 여전히 말랑말랑한, 김삼순의 연적의 남친으로 기억됐던 이 남자, 알고보니 아주 의외다. 개구쟁이 모험가에 너스레도 보통이 아니다. 사람 손을 덜타 야생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서호주는 그래서 더욱 헤니와 어울린다. 올리브TV의 리얼리티쇼 <다니엘 헤니, 아웃백 가다>를 통해 요즘 가장 ‘핫’한 셰프남으로 변신한 다니엘 헤니를 트래비가 만났다.

  도선미 기자   사진  서호주정부관광청 www.westernaustralia.com/kr


헤니는 서호주를 ‘Wonderful place to go!’라고 표현했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의 광고모델인 그는 <다니엘 헤니, 아웃백 가다> 프로그램의 촬영차 지난 2월 서호주에 다녀왔다.  셰프 콘테스트에서 우승한 박성우 셰프와 함께였다. 이들은 카누를 타고 마가렛리버를 건너 원시림에 들어가 부쉬터커(Bush Tuker) 같은 진기한 식재료들을 구했다. 치즈 농장과 양파 농장에도 직접 들러 세심하게 재료를 선별했다. 서호주와 어울리는 메뉴 개발이 그들의 목적. 그동안 드라마와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장난스럽고 모험심 가득하며, 요리까지 하는 다니엘 헤니의 모습은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충분했다.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첫 출연인데 생각보다 어렵더라구요. 드라마나 영화와는 달리 정해진 리듬감이 없어서 그런 것 같아요. 하지만 서호주 촬영이 즐거웠던 경험이었던 건 확실해요.”

다니엘 헤니는 과거 친구와 함께 호주를 여행했던 적이 있다. 그래서인지 호주에 대한 애정도 각별하다.
“호주는 마법같은 곳(Magical place)이죠. 다양하고 매력적인 동물들이 살고 있다는 점이 그 이유 중 하나예요. 이번에 서호주에서도 불쑥불쑥 나오는 캥거루 때문에 30분에 한 번씩 차를 세워야했어요. 예전에 친구와 여행했을 때는 캥거루를 좇다가 친구가 사라져서 애를 먹은 적도 있었죠.”

이번 여행에서 헤니가 체험한 서호주는 야생 그 자체였다. 재료를 구하는 미션 자체가 야생 속에서 겪는 모험담인 동시에 그렇게 탄생한 자연의 맛이었기 때문이다. 서호주에서 겪은 산전수전도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서호주 숲에는 거미와 뱀이 정말 많더라구요. 촬영을 하느라 신발을 벗어 놓고 다시 신을 때는 항상 신발 속을 유심히 확인해야 했죠. 음식을 계발하는 거라서 기상천외한 재료들도 맛봐야 했어요. 캥거루 고기와 타조과의 새인 에뮤(Emu) 고기도 먹었죠. 그러다 보니 점점 먹는 데 자신감이 붙더군요. 하지만 결국 애벌레를 먹는 데는 실패했어요.”


서호주로 요리 여행을 나선 다니엘 헤니. 그의 개구쟁이 같은 모습과 진지한 탐구심이 낯설고도 매력적이다


요리하는 남자는 요즘 여성들의 마음 속에 새로운 로망으로 자리잡았다. 과거에 남자의 요리는 한없이 자상하고 일면 여성스러운 성격의 표상이었지만, 이제는 오히려 남성적이고 섹슈얼한 이미지를 전달한다. 셰프는 재료와 맛을 선별하는 냉철한 판단력과 디테일한 장식 하나와 접시와 음식 사이의 여백마저 고민하는 섬세함을 동시에 지녔다. 

그 야누스적인 두 얼굴이 바로 셰프남의 매력이다. <내 이름은 김삼순>과 <Mr.로빈슨 꼬시기>에서 이해심 많고 잘생긴 이성 친구와 매력적인 바람둥이를 연기했고, <엑스맨 탄생:울버린>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악역을 선보인 다니엘 헤니는 이미 그런 두 얼굴을 지닌 배우다. <아웃백 가다> 방송에서도 어린아이처럼 해맑게 뛰놀다가도 요리 앞에서는 눈빛이 깊어지는 그의 양면이 엿보인다. 근데 잠깐, 이 남자 헤니의 실력을 과연 믿어도 되는 걸까?

“솔직히 말하면 평상시에 요리를 많이 하진 않아요. 하지만 김치찌개, 김치볶음밥은 자신있게 할 수 있어요. 미식가는 아니지만 한국 음식은 찾아다니면서 먹는 편이기도 해요. LA에서도 소문난 한국 식당을 다 다녀 봤는걸요.” 그에게도 요리는 처음 도전한 분야다. 하지만 한국식 입맛을 자부하고, 완벽주의자라고 할 만큼 노력파인 만큼 그의 아웃백의 새 메뉴는 기대해 봐도 좋을 듯하다. 
마지막으로 그에게 서호주 여행의 가장 큰 매력을 물어봤다. 그에게서 돌아온 대답에서 다니엘 헤니가 살아가는 방식이 느껴졌다.  

“저는 미국 미시간주의 작은 마을에서 자랐는데 그곳이 서호주와 참 비슷해요. 여행에서 사람과의 만남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호주 사람들은 모두 친절하더군요. 독특한 사투리도 정말 재미있었어요. 만약 팍팍한 도시에서 벗어나 대자연을 느끼고 싶다면 서호주 여행을 적극 추천해요. 자연이 아름답고요. 무엇보다 별이 쏟아질 듯 많답니다.” 


*다니엘 헤니가 박성우 셰프와 함께 개발한 메뉴는 서호주 현지의 유명 레스토랑 셰프와 현지인들의 검증을 받은 것으로 4월부터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의 전국 102개 매장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