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자유여행] Love in Guam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2012-09-06     트래비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Love in Guam

도전 자유여행 35탄의 도전자는 아내 유지석, 남편 권오현 그리고 딸 나연이었다. 3박4일의 행복한 휴가. 괌Guam이기에 가능했던 달콤한 순간들이었다. 

글·사진  천소현 기자   취재협조 내일여행, 아웃리거 괌 리조트                

도전 자유여행 ‘괌’편

여행기간
2012년 6월25~28일(3박4일)
여행지 괌(투몬비치, 플래저 아일랜드, 사랑의 절벽)
숙소 아웃리거 괌 리조트 오션뷰 3박
이용항공 대한항공 
여행조건 권오현·유지석 가족은 내일여행의 ‘괌 아웃리거 금까기’ 상품을 이용했고, <트래비>에서 동행, 취재했다. 
여행일정 4살 나연이를 고려하여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대신 괌의 여행 중심지인 투몬만, 그 투몬만의 한가운데 위치한 아웃리거 괌 리조트의 장점을 최대한 누렸다. 호텔 수영장에서 몇 걸음만 나가면 태평양을 안고 있는 투몬만의 모래사장을 밟을 수 있고, 길만 건너면 DFS 갤러리아, 레스토랑, 아쿠아리움 등이 있었다. 이동이 많지 않은 날은 괌 주요 스폿 사이를 운행하는 트롤리버스를 이용했고 하루 정도는 렌터카를 빌렸다.

괌 아웃리거 금까기
상품가 109만9,000원부터(3박4일 기준)
포함내역 국제선 왕복항공권, 아웃리거 괌 리조트 숙박권, 1억원 여행자보험, 괌 여행 안내책자, 국내면세점 할인권, 네임태그 및 여권커버 등
불포함내역 세금 및 유류할증료
예약 및 문의 내일여행 02-6262-5959
www.naeiltour.co.kr


#01
Love in Guam

꼭 ‘괌’이어야 했던 이유 
괌이 변했다. 10년 전 시간으로 멈춰 버린 내 기억 속의 괌은 인기 신혼여행지였다. 화장을 채 지우지 못하고 커플티를 입는 신혼부부들이 지친 얼굴로 비행기에 오르던 그런 곳이었다. 하지만 지금 괌으로 날아가는 비행기에는 어린 자녀를 동반한 젊은 부부들, 출산을 앞둔 부부들이 가득했다. 권오현, 유지석 부부가 올해 휴가지로 일찌감치 괌을 생각했던 이유도 비행시간이 길지 않으면서도 아름다운 해변과 현대적인 시설을 갖춘 곳을 원했기 때문이었다. 특히 괌을 다녀온 지인들이 이구동성으로 추천한 숙소가 있었는데, 바로 아웃리거 괌 리조트Outrigger Guam Resort였다. 이유는 ‘괌 여행 중심지의 중심’에 위치해 있어서 어린 자녀를 동반한 여행에 최적이라는 것.  
4시간 30분을 날아가 한밤중에 도착한 괌. 미리 신청한 픽업서비스로 아웃리거 괌 리조트에 도착한 뒤 체크 인 수속을 마치자마자 침대로 직행했다. 갑자기 얻은 행운에 일정을 맞추느라 연일 야근 강행군을 한 남편 권오현씨와 여행 준비에 분주했던 아내 유지석씨, 비행기를 타고 오느라 긴장했던 나연이까지, 간만에 여유로운 늦잠을 잤다.  

손에 잡히는 파라다이스 
파노라마로 펼쳐진 필리핀 해를 가장 먼저 만난 것은 21층의 보이저스 클럽Voyagers Club 전용 라운지에서였다. 괌 여행자들이 선택하는 숙소는 대부분 서쪽 해안의 중간쯤에 위치한 투몬만과 아가나만에 위치하고 있다. 한국인들의 가장 많이 찾는 PIC 괌을 포함해, 괌 힐튼 리조트, 웨스틴 리조트 괌, 호텔 니코 괌, 온워드비치 리조트, 하얏트 리젠시 괌 등이 해변을 따라 줄지어 서 있다. 그중에서 아웃리거 괌 리조트는 투몬만의 가장 안쪽에 자리잡고 있어서 오른쪽, 왼쪽, 어느 쪽으로 고개를 돌려도 둥글게 휘어진 해변을 감상할 수 있다. 가족은 호텔측의 배려로 그 경치가 발아래 펼쳐지는 보이저스 클럽 객실(20~21층)에 투숙할 수 있었고, 덕분에 전용라운지에서 느긋하게 콘티넨탈식 아침 식사를 즐겼다. 줄을 서거나 소음에 시달리지 않아도 되는 휴양지의 첫 아침이었다.

물 만난 가족의 푸른 오후 
하지만 마냥 늦장을 부릴 수는 없다. 창밖을 내다볼 때마다 푸른 바다가 마치 손짓을 하는 것 같아 마음이 부산해졌다. 수영복을 챙기는 손이 허둥거리기까지 했다. 유난히 물을 좋아하는 나연이를 위해 준비한 유아용 튜브에 바람을 넣고 손이 닿지 않는 곳까지 서로에게 선크림을 꼼꼼하게 발라 주는 것으로 준비 완료. 오랜만에 ‘물 만난’ 엄마는 연거푸 워터 슬라이드를 시원하게 미끄러져 내려오며 그동안 쌓인 육아 스트레스를 날려 버렸다. 물놀이는 즐기는 엄마, 아빠를 닮은 나연이는 한참이 지나도 물속에서 나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이런 때에 빠질 수 없는 것이 시원한 맥주. 잠시 물 밖으로 나와 맥주 캔을 부딪치는 부부의 얼굴에 어제의 지친 기색은 온데간데없고 발그레하게 생기가 돌았다. 프랜지파니 꽃으로 치장한 나연이도 목이 말랐던지 흡입하듯 주스를 들이키는 모습에 모두 웃음을 터뜨렸다.

우유빛 입맞춤을 기억할께 
우유를 섞은 것처럼 연한 비취색 바다는 한낮의 태양볕 아래에서도 무척 보드라워 보였다. 하늘과 바다 그리고 사람들이 저렇게 닦아 놓은 듯 선명하게 빛나는 이유는 괌의 청정한 공기 덕분이리라. 유유자적 스노클링을 즐기는 사람들도 보이고, 물보라를 일으키며 바나나 보트를 타는 사람들, 과감하게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까지, 바다의 품에 안겨 쉬고 즐기는 사람들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그 무엇보다 나연이의 관심을 끈 것은 주인과 함께 열심히 바다 수영을 즐기는 애완견 한 마리였지만 다가가면 다시 엄마 품으로 와락 안기곤 했다.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아이와의 여행에서는 휴식 중에도 긴장을 놓을 수 없지만 얕은 바다 속을 거닐던 부부는 어느 순간 이심전심으로 입을 맞추었다. 그 순간만큼은 나연이도 얌전하게 엄마 아빠 곁을 지켰다. 



호텔에서 바라다본 창밖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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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있는 추천 ┃투몬만의 아웃리거
아웃리거 호텔 & 리조트는 하와이에 28개, 호주에 6개를 비롯해 전세계에 100여 개의 호텔을 소유한 세계적인 호텔체인이다. 그중 아웃리거 괌 리조트는 600개 전 객실에서 남태평양의 에메랄드 빛 바다를 조망할 수 있으며 괌의 쇼핑과 엔터테인먼트의 중심부인 플래저 아일랜드 한가운데에 위치했다는 최적을 조건을 갖췄다. 보이저스 클럽 객실에 투숙하면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전용 라운지에서 별도의 아침 식사를 이용할 수 있고 매일 오후 5시부터 칵테일과 안주가 무료로 제공된다. 픽업서비스는 웹사이트나 현지 프론트데스크에서 예약할 수 있다. 1인당 편도 10달러.
주소 1255 Pale San Vitores Road, Tamuning, Guam 96913  문의 및 예약 02-3705-8888 www.outriggerguam.co.kr  객실수 및 요금 총 600실, 오션 뷰 싱글/더블 룸 기준 3박4일에 534달러(12월17일까지)  부대시설 팜 카페Palm Cafe, 뱀부 바Bambu Bar, 오하나 비치 클럽Ohana Beach Club, 수영장, 키즈클럽, 만다라 스파, 웨딩 채플, 보이저스 클럽 라운지 등


#02
Love in Guam 

사랑의 절벽 위에서 맹세하다
 
잠시 투몬만을 벗어나 드라이브를 떠나기로 했다. 괌의 필수 명소로 꼽히는 사랑의 절벽(www.twolovers point.com)까지는 불과 10여 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괌 여행자들이 이곳을 찾는 이유는 두 가지다. 아찔한 수직의 절벽과 끝이 보이지 않는 수평선이 만나는 기막힌 해안 풍경을 감상하는 것. 그리고 커플들이라면 사랑의 맹세를 위해. 스페인어로 ‘푼탄 도스 아만테스’라고 부르는 사랑의 절벽은 스페인 장교와 결혼을 강요당했던 차모르 여인이 사랑하는 이와 함께 머리를 묶고 뛰어내렸다는 전설이 깃든 곳이다. 괌 정부의 투자로 전망대가 세워지고 갤러리와 공원 등이 조성되면서 괌 주민들이 피크닉 장소로도 즐겨 찾는 곳이다. 입장할 때 하트 모양 자물쇠를 함께 구입한 부부는 두 사람의 영어 이름과 날짜를 써서 사랑의 절벽에 걸어두었다. 그리고 가족이 함께 ‘사랑의 종’을 울리는 것으로 평생 기억할 또 하나의 추억을 완성했다.

하루가 짧은 한 블록의 여행 
괌은 한국의 거제도와 비슷한 크기다. 중부에 위치한 투몬만에서 출발하면 어디를 가도 10~20분 정도의 거리지만 그렇다고 걸어가기는 만만치 않다. 아웃리거 호텔이 위치한 플래저 아일랜드 Pleasure Island는 쇼핑, 외식,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밀집해 있어서 걸어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 길만 건너면 밤 11시까지 문을 여는 DFS 갤러리아 괌이 있고, 바로 오른쪽에 하드록 카페, 왼쪽에는 씨 그릴 레스토랑과 언더워터 월드가 있다. 그리고 걸어서 5분 거리에 라스베이거스식 쇼가 화려하게 펼쳐지는 샌드캐슬 극장이 있고 그 옆에 뉴욕 스타일 나이트클럽인 글로브까지, 그 밖에도 크고 작은 상점과 레스토랑들이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에 있었다. 선선해지는 저녁이 되면 유모차를 밀고 나가서 어슬렁거리며 쇼핑이나 거리 구경을 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앗! 가오리다. 상어다. 
괌 언더워터 월드(www.aquariumteam.com)는 약 100여 종, 4,000여 마리의 수중 생물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세계 최장 길이라는 수식어가 아직도 유효한지는 모르겠으나 100m나 이어지는 터널식 수족관을 걸어가다 보면 갑자기 머리 위로 검은 그림자를 드리우며 대형 가오리나 상어가 지나가곤 했다. 권오현씨가 이전에 경험했던 아쿠아리움과 비교해도 칭찬할 만한 수준이라고 했다. 실제로 살아있는 거북이, 해삼, 불가사리, 상어 등을 직접 만져 볼 수 있는 터칭 풀도 있었다. 나연이와 엄마가 물고기들을 하나하나 가리키며 신기해하는 동안 아빠는 각 코너마다 적혀 있는 퀴즈 풀기에 도전. 하지만 한글 번역문에 실수가 많아서 혼란스러웠는지 아쉽게도 인형선물을 받지는 못했다. 그러니 기념품 매장을 그냥 지나칠 수야 있나. 여행 내내 토끼인형을 품에서 떨어뜨리지 않던 나연이도 주머니에 든 작은 바다동물들을 꽤 마음에 들어했다.

괌을 대표하는 패밀리레스토랑 
기념품 가게에서 꽤 긴 시간을 보내느라 예약해 놓은 점심 시간에 늦을까 염려했지만 하와이언 씨푸드 레스토랑 씨 그릴Sea Grill(www.aquariumteam.com, 온라인 예약 가능)은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었다. 오랫동안 명성을 날렸던 하와이안 씨푸드 레스토랑인 샘 초이스 레스토랑이 2년 전에 씨 그릴로 다시 태어났다. 괌의 대표적인 레스토랑이었던 플래닛 할리우드도 최근에 문을 닫아, 현재 괌 여행자들이 즐겨 찾은 레스토랑 양대산맥으로, 씨 그릴과 하드록 카페를 꼽을 수 있다. 창가 쪽으로 자리를 잡으니 바로 그 하드록 카페가 정면으로 보였다. 서비스가 좋기로 유명한 패밀리 레스토랑답게 씨 그릴의 식탁에는 하얀 종이 식탁보와 크레파스 세트가 준비되어 있었다. 덕분에 주문한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나연이는 낙서 삼매경에 푹 빠졌다. 디자인을 전공한 엄마의 넘치는 상상력과 표현력이 더해져 모녀의 놀이시간은 옆에서 보기에도 지루할 틈이 없었다. 씨 그릴에서는 런치 뷔페를 선택할 수도 있고, 40~50달러 가격대의 요리를 주문할 수도 있다. 바비큐립이 특히 맛있기로 유명하고 로브스터 요리도 90달러 선에서 맛볼 수 있다. 바 공간인 ‘Tail of the Whale’에는 천장에 커다란 고래 모형이 설치되어 있어서 인상적이다. 



1 사랑의 절벽을 찾아왔던 수많은 사람들의 추억과 흔적 2, 4 슬픈 사랑의 전설을 간직한 사랑의 절벽은 괌의 해변을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는 장소다 3 부부도 영문 이름을 적은 자물쇠를 사랑의 절벽에 남기고 왔다 5 가족이 함께 ‘사랑의 종’을 울리며 또 하나의 추억을 추가했다 6, 7 괌 언더워터 월드에서 만난 신기한 바다 생물들에 감탄이 끊이지 않았다 8 씨 그릴의 해산물 요리는 맛뿐 아니라 넉넉한 양으로도 유명하다


#03
Love in Guam 

단단히 별러 왔던 알짜 쇼핑 
괌의 대표적인 쇼핑 명소는 물론 DFS 갤러리아 괌 DFS Galleria Guam(www.dfsgalleria.com)이다. 주요 리조트에서 DFS 갤러리아 괌에 가기 원한다면 택시를 잡아타거나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비용은 DFS 갤러리아 괌에서 부담한다. 구찌, 루이비통, 프라다, 샤넬, 에르메스, 까르띠에, 페레가모 등의 유혹적인 브랜드들이 가득하지만 무조건 구입할 수야 있나. 유지석씨는 마음에 꼭 들어하던 에나멜 구두를 신어 보고 몇 번 망설였지만 계획대로 화장품 몇 가지를 사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면적이 넓은 갤러리아를 다 돌아보려면 꽤 긴 시간이 필요한데, 다행이도 나연이는 낮잠에 빠져 칭얼거리지 않았다. DFS에 원하는 제품이 없다면 리조트 로비와 연결되어 있는 더 플라자에 입점한 명품 매장에서 찾아봐도 된다.  

화장품처럼 면세점이 유리한 품목도 있지만 부부가 더 별러 온 장소는 흔히들 GPO라고 부르는 괌 프리미어 아울렛(www.gpoguam.com)이었다. 미국식 쇼핑 매장으로 익숙한 브랜드의 이월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창고형 재고매장인 로스ROSS는 부부가 ‘보물찾기’라고 했을 만큼 할인폭이 큰 곳인데, 10시까지였던 폐장시간을 미쳐 몰라 쇼핑 시간은 20분에 불과했지만 그 사이에도 보물찾기는 가능했다. 마이크로네시아 몰(www.micronesiamall.com)까지는 미처 가보지 못했지만 돌아오는 길에 들른 K마트에서는 한국에서 구입할 수 없는 식료품, 공산품들이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손에 땀을 쥐게 했던 쇼, 쇼, 쇼 
그 유명한 샌드캐슬 쇼Sand Castle Show(www.guam-sandcastle.com/kr)의 관람을 망설였던 이유는 아직 어린 나연이가 얌전하게 자리를 지켜 주지 않을 것 같아서였다. 싫은 내색을 하면 바로 나갈 참이었지만 의외로 나연이는 엄마 품에 안겨 그 누구보다 무대에 집중했다. 객석을 오가는 중국 서커스 무예단의 요란한 움직임, 시시각각 바뀌는 조명과 음악, 시각적인 자극에 긴장해서인지 땀에 흠뻑 젖어 버렸지만 말이다. 사실 샌드 캐슬 쇼는 나이 제한이 없고(2세 미만 무료) 언어의 장벽도 없다. 13년째 다양한 레퍼토리로 업그레이드해 온 춤과 앤토니 리드의 신기한 마술, 서커스에 빠져들기만 하면 된다. 정신없이 공연을 관람한 덕에 샌드 캐슬의 ‘캐슬’다운 면모는 공연장을 떠나는 길에야 비로소 눈에 들어왔다. 피아노 옆으로 우아한 곡선을 그리는 나선형의 계단이라든가, 거울 앞의 샹들리에, 도금을 한 타일 바닥까지 사방이 번쩍번쩍한 로비에서 나연이가 껑충거리며 재롱을 피웠다. 덕분에 샌드캐슬 직원들도 즐거운 미소로 하루를 마쳤다. 칵테일 쇼(75달러부터)와 디너쇼(95달러부터)가 있으며 웹사이트에서 미리 예약하면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투몬만에 위치한 DFS 갤러리아 괌은 넓은 매장에 다양한 명품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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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 여행자를 위한 항공편┃ 

진에어
대한항공의 저비용항공사지만 괌 노선만큼은 크게 저렴하지 않다. 이유는 오전 10시에 출발하는 낮시간대의 스케줄 때문. 도착하자마자 숙박을 하지 않아도 되니 휴가 일정이 여유로운 사람에게 적당하다. 매일 오전 10시 출발. 비행시간 4시간 30분.  

대한항공
매일 저녁 2편의 직항편을 운항하고 있어서 편리하지만 현지에서 한밤중에 이동해야 하는 스케줄은 장점이자 단점이다. 유아를 동반할 경우 베시넷(아기침대)을 신청할 수 있다.  매일 오후 8시20분, 오후 9시40분 출발, 비행시간 4시간 20분. 

제주항공
괌 여행자에게 희소식이다. 제주항공이 9월27일부터 인천-괌 노선을 매일(주 7회) 취항하기로 결정했기 때문. 매일 오전 10시40분 인천공항에서 출발하고, 귀국편은 괌에서 오후 5시에 출발하는 스케줄이다.


은빛, 금빛으로 잘 익은 추억들 
저녁 무렵 해변으로 내려온 부부 앞에 주어진 선물은 석양이었다. 지는 해가 쏟아내는 광선은 너무 강렬해 해변에 늘어선 사람들의 실루엣을 삼켜 버릴 정도였다. 금빛에서 은빛으로, 잠시의 눈부신 암전이 지난 이후 하늘이 붉어지는 동안 해변의 분위기도 낮과는 달라지기 시작했다. 먼 바다에서 빠른 속도로 카누팀들이 지나갔고 원주민 어부는 육안으로 고기떼를 관찰하며 아주 가끔씩 그물을 던졌다. 일부러 바다가 어두워지기를 기다린 일본 아가씨들이 파도를 깔고 앉았고, 그 옆에서는 기념사진을 찍는 커플들이 나타났다 사라지곤 했다. 마지막 저녁을 위한 메뉴는 아웃리거 비치사이드 바비큐 디너 Outrigger Beachside BBQ Dinner(1인당 55달러/66달러, 맥주 무제한)였다. 오늘밤 요리사로 변신한 권오현씨의 손에 호텔 측에서 정갈하게 준비해 준 바비큐 재료들이 전달됐다. 아빠가 땀을 뻘뻘 흘리면서 구워 온 킹크랩, 립 아이, 오징어, 생선, 닭고기, 옥수수, 야채들을 나연이도 야무지게 잘 먹었다. 금쪽같았던 괌 휴가의 알찬 추억들도 맛있게 잘 익어서 오붓하게 둘러앉은 가족의 식사는 아주 오래도록 이어졌다. 풍성하고 아름다운 식탁이었다.  
 


해가 진 후 해변의 풍경은 마술처럼 달라졌다. 모든 것이 포근하고 여유로워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