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paign 여행으로 희망을 나눕니다] 별달 부부의 희망별곡

2012-11-27     트래비

어느날 ‘별달 부부’(닉네임)의 사연이 하나투어 앞으로 날아왔다. “남편이 12년 전 교통사고를 당한 후 계속 너무 힘들었어요. 신혼여행은커녕 여유롭게 여행 한 번 다녀온 적이 없고요. 우리 부부는 1988년도에 동거를 시작으로 신혼생활을 시작했어요. 딸을 둘 낳고 생활고를 극복하기 위해 하루 2시간씩 자며 하루 세 끼를 라면으로 때우고 늘 부지런히, 열심히 살았지만 계속되는 사업 실패와 남편의 교통사고로 지금까지 오게 되었네요. 결혼식은커녕 남들 다 가는 신혼여행도 가보지 못했고 여유 있는 여행 한 번 다녀보지 못한 채 살아 왔어요. 주변의 것들을 볼 수 있는 여유를 찾고 싶고 돌아보면 행복한 것도 아직은 많이 있다는 것을 느껴 보고 싶어 희망여행에 사연을 보내게 된 거에요.”

처음 푸껫으로 신혼여행을 갈 수 있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별달 부부의 딸은 환호성을 지르며 방 안을 뛰어다녔다. 신혼여행을 다녀온 후에 남편 역시 너무도 행복해했다. “남편은 교통사고 이후로 단기 기억상실증을 겪고 있는데, 신혼여행 언제 가는지를 하루에도 수십번씩 물어 봤어요. 남편에게 똑같은 대답을 수없이 반복해 주었지만 그래도 행복하더라고요. 신혼여행 이후엔 남편이 정말 많이 달라졌어요. 늘 병원과 집을 오가며 힘들어 하던 남편이 아이들 학교 가기 전 아침도 직접 차려 주고 화도 더 이상 내지 않는 거예요. 무엇보다 자신이 직접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체험하고 나니까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달라졌다는 점이 놀랍더라고요. 솔직히 말하면, 전 이별여행이 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어요. 독한 마음먹고 다녀온 여행이었는데 변하지 않을 것만 같았던 남편의 달라진 모습에 다시 한 번 힘을 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감사해요.”

남들보다 아주 특별한 부부들이 모였다. 4박 6일간 푸껫에서 늦깎이 신혼여행을 보낸 열여섯 쌍의 부부들. 남들처럼 다 가는 신혼여행이 아닌 조금 늦게, 조금 어렵게 찾아온 기회이기에 더욱 특별하고 소중하다. 세상에서 자기 자신이 가장 불행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번 여행을 통해 나는 행복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는 어머님. 다음 여행은 아이들과 함께해야 하니 앞으로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말하는 부부. 신혼여행에서 돌아가 3일 후 직장암 수술을 앞두고 있는데 이번 여행이 큰 힘이 되었다고 하시는 아버님. 이번 여행을 통해 얻은 작은 마음의 변화가 앞으로 맞이할 제2의 결혼생활을 더욱 깊고 단단하게 만들어 줄 긍정적인 에너지가 될 것이다. 그래서 여행은 희망의 또 다른 이름이다.


1 피피섬 투어 중 스노클링을 하러 가는 별달 부부 2 혼인서약을 위한 액자 완성 3 별달 부부를 인터뷰한 손고은씨가 직접 만든 머그컵. 별달 부부를 위한 특별한 선물이었다

에디터  트래비    손고은   사진  Photographer 박경호

아주 특별한 허니문 지난 10월27일~11월1일까지 4박6일 동안 푸껫으로 다녀온 ‘아주 특별한 허니문’은 하나투어의 사회공헌사업인 희망여행 프로젝트 중 하나였다. 어려운 가정 형편과 신체적 어려움 때문에 신혼여행을 가지 못했던 16쌍의 다문화 가정, 저소득 계층, 장애인 혹은 새터민 부부들이 잊지 못할 허니문을 다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