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PAIGN 여행으로 희망을 나눕니다] 대륙을 가슴에 품다

2014-12-05     트래비
<물로부터의 메시지>라는 책에서 저자 에모또 마사루는 “사랑한다는 말을 들려준 물의 결정체는 육각수가 뚜렷하지만 나쁜 말을 들려준 물의 결정체는 시커멓게 썩은 모양이다”고 했다. 물이 이럴진대, 사람은 어떠할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삼청산 고공잔도 
 
서울동부보호관찰소에서 보호관찰을 받고 있는 청소년들이 <지구별 여행학교>에 참가해 중국 삼청산과 황산을 방문했다. 이번 여행의 주요 취지는 ‘여행치료’였다. 트레킹도 함께하고 청대 옛거리, 황령마을 등을 방문해 현지 문화도 체험했으며 심리치료 전문가들의 도움으로 날마다 집단 상담과 음악·미술치료를 병행했다. 
보호관찰 청소년들이 낯선 환경에서 새로운 체험을 통해 마음의 건강을 회복하고 일탈을 반복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함께했다.  처음엔 ‘중국, 산에는 왜 가나요?’ 하던 청소년들은 하루하루 달라졌다.
서로 생수를 나눠 마시고 가방도 들어 주고, 장난처럼 시작한 ‘중국어 따라 하기’를 통해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즐거움도 느꼈다. 말을 걸면 대답을 피하던 경계심도 마지막 날에는 먼저 다가와 말을 걸 정도로 바뀌어 있었다. 
‘부모님을 모시고 다시 오겠다’, ‘중국어를 공부하겠다’, ‘자신과 같은 청소년을 지도하는 청소년 상담사가 되겠다’, ‘여행가이드가 되겠다’ 누가 묻지 않았지만 하나둘 말풍선이 생겼다. 
여행이 낳은 건 사랑이고 꿈이다. 
 


대나무 뗏목을 타고 감상하는 용호산수. 실로 오랜만에 느껴 보는 유유자적의 시간  
황산 등정 기념 자물쇠 채우기
 
지구별 여행학교는 하나투어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 ‘희망여행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소외 아동청소년들이 국내외 여행을 통해 다채로운 문화를 경험하면서 자신의 꿈을 새롭게 그려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14년 10월17일부터 22일까지 중국 삼청산·황산에서 진행된 이번 희망여행에는 서울동부보호관찰소에서 보호관찰 중인 청소년 등 20여 명이 함께해 중국 문화 체험과 더불어 여행치료 프로그램에 함께했다. 
 
에디터 트래비  
글 서울동부보호관찰소 최세원 계장  사진제공 하나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