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 기내식-기내식 사 먹을 만하던가요?

2015-10-08     트래비
기내식이 항공사의 기본 서비스라 여겼던 당신,
저비용항공사LCC는 좀 다르다는 걸 몰랐던 게 분명하군요. 
<트래비> 독자들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이 사 먹은 기내식은 어땠나요?
기내식에 대한 맛있는 토크, 시작하겠습니다. 

에디터 손고은, 양이슬 기자
 

●기내식에 대한 진실 게임
기내식은 호불호가 극명하게 엇갈린다.
누구는 든든했다고 자랑하는데, 
또 누구는 한 입밖에 못 먹었단다.
대체 어땠길래?
 
*<트래비>는 2015년 7월31일~8월10일까지 페이스북에서 LCC 기내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이 기사는 독자들이 ‘만들면 성공할 대박 메뉴’와 ‘기내식에 대한 최악, 최고의 경험담’에 응답한 내용을 토대로 토크 형식으로 재구성했습니다.  www.facebook.com/TravieMagazine
 

 
●호감 가는 기내식,여기 있었네~
 
이런 메뉴가 있는 줄 알았더라면, 
기꺼이 사 먹었을 텐데!
신선한 아이디어로 
마음을 사로잡은 기내식 메뉴.
 

비행기에도 카페가 있다고?
답답하고 건조한 기내에서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을 떠올린 이들이 한두 명이 아닐 게다. 제주항공 에어 카페는 승객들의 심리를 정확히 파악했다. 던킨 도너츠 브랜드의 따뜻한 원두커피는 물론 얼음 가득 띄운 아이스 아메리카노도 준비했다.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폭신한 케이크 시트 안에 가득 담은 ‘아이스크림 롤’은 커피와 안 어울릴 수가 없다. 중국인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라는 ‘고래밥’ 과자를 대량 준비해 두었다는 후문도. 주류 라인도 심상치 않다. 맥주와 와인은 기본, 해외만 가면 더욱 그리워지는 소주까지 당당하게 메뉴에 올랐다. 물론 과음은 금물이다. 소주는 항공기당 10개, 1인당 1개로 구매를 제한한다. 바텐더가 되어 내가 마실 칵테일을 제조해 보는 ‘마이 리틀 바 칵테일’ 서비스도 독특하다. 승무원이 준비해 주는 재료로 매뉴얼대로만 한다면, 그 이름도 우아한 칵테일 한 잔이 뚝딱 완성된다. 
제주항공   던킨 아메리카노 3,000원, 아이스 아메리카노 4,000원, 아이스크림롤(바닐라, 초콜릿) 3,000원, 처음처럼(소주) 220ml 5,000원(노선 | 인천-방콕·세부·마닐라·하노이 구간 전용), 마이 리틀 바 칵테일(Sunset of Saipan, Flying to the Guam) 2만원(노선 | 인천-괌·사이판·홍콩 구간 전용), 고래밥(노선 | 인천-베이징·칭다오·스자좡·웨이하이·자무스) 2,000원 주문 방법 기내 주문(현금 및 신용카드 결제)   www.jejuair.net
 
이유 있는 기내식 
LCC 기내식이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자체 개발한 메뉴를 보면 풀서비스 항공사 못지않은 세심함이 담겨 있다. 티웨이항공에서 제공하는 백설기는 인천-삿포로 구간 기내식을 선정할 때 공들여 개발한 메뉴다. 삿포로 하면 ‘눈Snow’을 떠올리게 되는데 통통하게 부풀어 오른 뽀얀 백설기 한덩이는 그렇게 삿포로 이미지와 함께 탄생했다. 떡과 베이커리를 혼합한 식품으로 차갑게 얼려 먹을 수도, 부드럽게 한 입 음미할 수도 있다. 한 끼 식사로도 든든해 탑승객들의 인기를 얻으며 지금은 인천-비엔티엔, 인천-인촨 구간에서도 제공한다. 홍콩익스프레스는 어떤가. 홍콩 여행자라면 딤섬 한 번쯤은 꼭 먹는다는 공식을 꿰뚫었다. 취항과 동시에 선보인 딤섬 메뉴는 지금까지도 가장 인기. 통통한 새우가 들어간 하가우, 돼지고기 만두인 시우마이, 채소 만두, 연잎에 싼 찰밥 등 알찬 구성이다. 비엣젯항공은 G7 커피를 고집한다. 블랙커피 향은 깊고 풍부하며 카페라떼는 정신이 몽롱해지는 달달함을 선사한다. 세계 인스턴트 커피 중 세 손가락 안에 꼽힌다는 베트남 커피 G7. 메뉴에 오르는 것이 당연한 일일지도.
티웨이항공  노선 | 인천-삿포로, 인천-비엔티엔, 인천-인촨   무료   www.twayair.com   홍콩익스프레스  노선 | 취항지 전 구간  기내에서 주문시 HKD70, 온라인 사전 구매시 9,000원   www.hkexpress.com   비엣젯항공  노선 | 취항지 전 구간  커피, 티 VND2만, USD1   www.vietjetkorea.com
 

상큼 발랄한 당신에게 
여심 공략이란 말이 딱 맞겠다. 항공기부터 기내 승무원 유니폼까지 피치항공의 상징인 자홍빛으로 물들었다. 이름부터 상큼하다 싶었는데 20~30대 여성 승객을 타깃으로 한 피치항공의 전략이란다. 여심을 향한 비장의 카드는 기내식에서 마침표를 찍는다. 피부, 몸매 관리에 관심 많은 여성 승객을 위해 신선하고 건강한 기내식을 제공한다는 방침. 제철 채소를 투명한 유리병에 담아 제공하는 피치 샐러드는 보기만 해도 아삭아삭한 채소의 질감이 느껴진다. 매월 제공되는 드레싱이 바뀌는 것도 특징이다. 아기자기한 호리병에 담긴 100% 와카야마산 오렌지 주스를 샐러드와 함께 하면 금상첨화. 상큼한 감귤 젤리는 짧은 비행시간의 허기를 채워 주는 든든한 간식이다. 특별한 스파클링 와인도 판매한다. 피치항공 기내에서만 맛볼 수 있는 타코샴 스파클링 피치로즈는 지난해 승객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매번 매진됐던 상품이다. 수량이 많지 않아 자칫 늦으면 구매조차 할 수 없으니 서두르는 것이 좋겠다. 
피치항공  노선 | 인천-오사카, 인천-오키나와, 부산-오사카  피치 샐러드 JPY1,380, 감귤 젤리(에히메 마츠야마) JPY450, 와카야마산 오렌지주스 JPY300, 어니언스프 JPY200, 타코샴Taco-cham 스파클링 피치 로즈(단품) JPY980 주문 방법 기내 주문(엔화 및 신용카드 결제)  피치항공 www.flypea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