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방콕러를 위한 두 번의 프러포즈

2016-10-05     차민경
틈나면 가고 싶다. 방콕에. 아침이건 저녁이건 아무 때나 시외버스 타듯 비행기 잡아타고 떠나고 싶다. 자주 떠나고 싶으니 이왕이면 저비용 항공사면 좋겠다. 간절한 소원을 들은 마법사 지니 왈, “타이 에어아시아 엑스가 있잖아!”
 
 
새롭게 개설되는 타이 에어아시아 엑스의 오후편을 이용한다면 방콕에 도착해 시원한 맥주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매일 오전 11시15분, 인천-방콕 노선에 하루 한 대만 운영하던 타이 에어아시아 엑스가 바로 이달, 10월30일부터 하루 두 대로 증편을 실시한다. 느긋하게 일어나 차 한잔 마시고 공항으로 출발하면 딱 좋은 시간, 오후 4시25분에 출발하는 XJ709가 추가됐다. 방콕 돈므앙 공항 도착 시간은 오후 8시15분. 오전편을 이용한다면 시내 이곳저곳 돌아보며 관광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넉넉할 것이고, 오후편을 이용한다면 도착 후 발마사지 받고 불 켜진 노점상에서 시원한 맥주 한잔 들이키며 여행을 시작할 수 있다는 말씀. 이번 증편은 ‘프로방콕러’에게 더없이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원하는 여행 일정에 맞춰 오전편과 오후편 중 적당한 것을 선택하기만 하면 되니 말이다. 

인천 출발편이 다양한 선택권을 보장해 준다면, 귀국편은 여행자의 아침잠을 보장해 주는 기특함이 매력이다. 기존 타이 에어아시아 엑스의 방콕-인천 구간 출발 시간은 새벽 1시55분. 그렇다. 알차게 마지막 하루를 방콕에서 보낼 수 있지만, 피로감을 피하긴 어려웠던 것이다! 하지만 증편된 XJ708편의 출발 시간은 오전 8시5분으로 푹 자고 상쾌한 기분으로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됐다. 

그리고 또 하나, 증편은 곧 타이 에어아시아 엑스의 똑똑한 기내 서비스를 오전, 오후 가리지 않고 누릴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저비용 항공사 최초로 운영하고 있는 ‘프리미엄 플랫베드석’, 일명 타이 에어아시아 엑스의 비즈니스석을 보자. 타이 에어아시아 엑스는 전 노선에 점보기인 A330-300을 운항하는데, 총 377개 좌석 중 단 12석만 프리미엄 플랫베드석으로 운영된다. 몇 인치인지 따져서 무엇하랴. 풀서비스 항공사가 운영하는 일반적인 비즈니스석 그대로를 상상하면 된다. 쭈욱 발 뻗고 쉴 수 있고, 다리받침과 머리받이 등 숙면을 위한 모든 것이 갖춰져 있다. 무엇보다 가장 사랑스러운 것은 위탁수하물을 40kg까지 무료로 보낼 수 있다는 점이다. 

무중력 상태에 있는 듯 조용한 비행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저소음구역을 예약하는 것도 좋겠다. 프리미엄 플랫베드석 뒤로 7-14열에 배치된 저소음구역은 만 10세 이상의 승객만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다. 승무원조차 까치발을 들고 다니는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의 고요함을 즐겨 보시라.  

태국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기내식. 팟타이와 오믈렛은 인기 메뉴 중 하나다. 사전 예약시 할인된다
 
 
타이 에어아시아 엑스Thai AirAsia X
‘타이 에어아시아 엑스’는 아시아 최대 저비용항공사 에어아시아 그룹의 계열사이자 태국 최초의 장거리 저비용항공사다. 태국 방콕 돈므앙 공항을 허브공항으로 현재 한국 인천, 일본 도쿄와 오사카, 중국 상하이, 이란 테헤란, 오만 무스카트 노선을 운항하고 있으며 2016년 10월30일 부터 증편해 인천-방콕(돈므앙) 노선을 주 14회 운항하게 된다. 모든 노선에서 12개의 비즈니스석과 365개의 일반석을 갖춘 에어버스 A330-300 6기를 운항 중이다.

정리 차민경 기자  자료제공 타이 에어아시아 엑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