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 방은 비로소 호텔이 되었다

2016-11-30     김예지
내 방이라고 늘 겸손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가끔은 럭셔리하게, 반짝반짝 빛나는 변신을 하고 싶다.
그래서 준비했다. 호텔 부럽지 않은 방 만들기 프로젝트.
 
 
새하얗고 폭신한 침대의 로망
화이트위클리(White Weekly)

여행 전 호텔을 예약할 때부터 두근두근 기다려진다. 하얀 눈처럼 폭신폭신한 침구. 깔끔하게 잘 정돈된 베개와 이불에 몸을 묻는 순간, 어찌 그리도 잠이 솔솔 오는지. 매일 이렇게 포근한 느낌으로 잠들 순 없을까, 매번 아쉬워하곤 했다. 그런데 의외로 멀지 않은 곳에 길이 있었다. 가정방문 호텔 베딩(Bedding) 서비스, 화이트위클리(White Weekly)다. 전화나 인터넷을 통해 원하는 침구세트와 주기를 선택하면 베딩 키퍼(Bedding Keeper)가 직접 집으로 찾아와 침구를 교체해 준다. 서비스만큼이나 마음 씀씀이도 세심하다. 1가정 1세탁기 프라이빗 시스템(Private System)으로 다른 침구와 섞이지 않게 하고, 피부가 민감한 이들을 위해 프리미엄 친환경세제도 옵션으로 제공한다. 무엇보다 좋은 건 일상을 여행처럼, 매일 밤 호텔에서 지내는 것 마냥 뽀송뽀송한 기분으로 하루를 마감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가격: 1주 코스 월 14만원, 2주 코스 월 7만5,000원(침구세트 가격은 별도)
서비스 지역: 서울시 강남구·서초구·송파구·성동구·양천구·여의도·용산구·마포구(일부 지역), 경기도 분당·판교·수지·죽전 서비스 가능
전화: 1800 7801  
홈페이지: www.whiteweekly.com
 
 
고급 레스토랑으로 변신하는 식탁
플레이팅(Plating)

우리네 식탁도 충분히 고급스러워질 수 있다. ‘셰프의 요리를 집에서’라고 말하는 플레이팅(Plating)이 그 비결이다. 플레이팅은 레스토랑에서만 먹을 수 있다고 생각했던 메뉴의 고정관념을 과감히 벗어 던지고 배달음식의 고급화를 꾀했다. 국내 실력파 셰프들이 산지직송 농작물과 제철 식재료를 사용해 당일 만든 요리를 집으로 배달해 주는 것. 이용방법은 간단하다. 플레이팅 앱(App)을 실행해 파스타, 스테이크, 리조또 등 메뉴를 선택한 후 배달시간을 정하기만 하면 된다. 주문한 음식은 재활용 용기에 담겨져 오니 안심하고 전자레인지에 데울 수 있고 음식을 요리한 셰프의 이력과 요리 소개, 먹는 방법까지 상세히 적혀 있어 더욱 믿음이 간다. 오늘 저녁, 또 한 번 대충 때울 생각은 말자. 몇 번의 터치만으로 호텔 룸서비스 못지않은 럭셔리한 한 끼가 집으로 배달된다.
 
가격: 치미추리 부채살 스테이크 1만6,000원, 트러플 버섯 리조또 1만원, 멕시칸 부리또 볼 1만원
서비스 지역:  서울시 강남구·서초구·용산구·성동구·송파구·양재동(일부 지역)·개포동(일부 지역) 서비스 가능
전화: 070 7777 6114
홈페이지:  www.plating.co.kr
 
 
고마워요, 우렁각시
와홈(WAHOME)

최근 부쩍 여행에 맛을 들인 엄마 왈, “여행 가면 청소할 필요 없어 세상 편하다.” 나 역시 이런 생각을 안 한 건 아니지만, 여행이 아닌 일상에서 정작 집에 누군가를 부른다는 건 꽤 부담스러운 일이었다. 그런데 얼마 전 기가 막힌 우렁각시 하나, 와홈)WAHOME)을 알게 됐다. 몇분 만에 뚝딱 가능한 신청에 시간당 1만원이 채 되지 않는 매력적인 가격이라니, 끌리지 않을 수 없었다. 당장 앱을 설치하고 거주지역과 방 개수, 희망 방문 시간을 입력하니 척척 알아서 견적을 뽑아 준다. 바로 카드로 결제해 헬퍼(Helper)에게 비용을 지불할 필요가 없다는 점도 편리하다. 당연히 비포(Before)보다 애프터(After)가 더 맘에 든다. 프로 우렁각시의 손길에 내 방은 간만에 감춰 뒀던 뽀얀 속살을 드러냈다.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익숙하고 친근한 호텔이 됐다.  

가격: 시간당 9,900원(부가세 별도, 세탁·냉장고 청소·창문과 창틀 청소는 추가 비용)  
서비스 지역: 서울 전지역 서비스 가능
전화: 1899 9656
홈페이지: wahome.co.kr  
 
 
글 김예지 기자  사진 화이트위클리, 플레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