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리포트] 3월 인천항-중국 항로 여객실적, 한-중 바닷길에도 ‘사드보복 암운’

2017-04-26     김선주

-3월 인천항-중국 10개 항로 -31%…톈진 항로는 -83%…4월 심화 우려

한-중 바닷길에도 ‘사드 보복’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졌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 최근 발표한 2017년 3월 인천항-중국 항로 여객수송통계에 따르면, 3월 한 달 동안 10개 인천항-중국 항로의 여객수송실적은 5만5,113명으로 지난해 3월 실적(8만69명)보다 31% 감소했다. 이는 3월 중순부터 본격화된 중국의 사드보복 조치 여파에 따른 결과로 볼 수 있다. 

항로별로 살펴보면, 인천-톈진(천진) 항로의 타격이 가장 컸다. 인천-텐진 항로 3월 여객량은 1,075명으로 전년동월(6,221명)보다 무려 83%나 줄었다. 잉커우(영도) 항로가 70% 감소해 그 뒤를 이었으며, 롄윈강(연운항) 항로 -60%, 칭따오(청도) 항로 -57%, 친황다오(진황도) 항로 -52% 등도 타격을 입었다. 10개 항로 중 시따오(석도) 항로만 49%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시따오 항로 3월 여객수송실적은 1만8,042명으로 지난해 3월(1만2,086명)보다 5,956명 늘었다.

3월 부진 영향으로 10개 항로의 1~3월 누계 실적 역시 17만9,761명으로 전년동기대비 8% 감소했다. 항로별 누계실적에서도 시따오(전년동기대비 +60%), 따리엔(대련, +7%), 톈진(전년동기대비 +1%) 3개 항로만 전년동기대비 플러스 성장을 지켰다. 1분기 누계 실적으로는 인천-칭따오 항로가 전년동기대비 -46%로 낙폭이 가장 컸다.

중국이 사드 보복의 일환으로 3월15일부터 이른바 ‘금한령’ 조치를 본격화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4월 실적 하락은 3월보다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