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NTO TV광고 속 그곳, 거기] 청춘의 도전부터 중년의 여유까지, 일본

2017-06-07     변윤석
휴양보다는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박진감 넘치는 여행, 혼자만의 시간을 소중히 다루며 오로지 자신에게만 충실한 여행, 중년의 여유로움으로 영화 같은 추억을 만드는 여행…. 당신의 여행은 과연 어떤가? 여행에 라이프스타일을 더하면 그 유혹은 치명적이다. 
당신을 일본으로 이끌지도 모를 일본정부관광국(JNTO)의 TV광고 속 그곳, 거기를 미리 엿봤다.
 

●고요한 회랑에서 잠깐 걸을까
기비츠 신사
 
오카야마에 위치한 기비츠 신사는 복숭아(일본어로 모모)에서 태어난 모모타로가 개, 원숭이, 꿩과 함께 여행을 하면서 도깨비를 퇴치했다는 설화 ‘모모타로 전설’의 근원지다. 모모타로는 오카야마를 대표하는 캐릭터이며 오카야마가 복숭아로 유명한 이유다. 기비츠 신사 인근 기차역은 기비츠 역이다. 이곳은 사람이 없는 무인역이다. 역에는 길을 물어볼 사람이 없어 당황할 여행객을 위해 지역 명소를 소개하는 표지판이 있는데 기비츠 신사도 그 안에 소개돼 있다. 역을 나와 일본 특유의 아기자기한 마을길을 15분 정도 걷다보면 신사의 입구가 여행객을 기다리고 있다. 이곳의 명소 중 하나는 길게 뻗은 회랑이다. ‘길어봤자 얼마나 길겠어?’라고 얕봤는데 길이가 무려 400m라고 한다. 쭉 뻗은 회랑 안은 시원한 그늘이, 밖으로는 고즈넉한 풍경이 산책할 맛을 돋운다. 기비츠라는 지역은 8세기에 흥했던 지역이라 신사뿐만 아니라 다른 볼거리들도 많다.
 

●터널을 지나면 또 다른 세계
미호 미술관
 
미호 미술관(MIHO Museum)은 간사이 지방 시가현에 있다.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하면 떠오르는 유리 피라미드를 설계한 세계적인 건축가 이오 밍 페이(Ieoh Ming Pei)의 작품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길 잃은 어부가 어두운 동굴을 지나 우연히 발견한 전설 속 낙원 ‘도원향’이 미호 미술관의 테마다. 리셉션에서부터 미술관으로 가는 길을 ‘도원향으로 가는 길’이라고 하는데 길에는 녹음이 우거진 자연과 커다란 터널이 있다. 미술관은 이 터널을 통해야만 갈 수 있다. 터널을 지나는 방법은 미술관에서 운영하는 전기버스를 이용하거나 두 다리로 걷는 것이 전부다. 끝없는 어둠과 약간의 빛으로 이루어진 터널을 걷다보면 한 명의 길 잃은 어부가 된 느낌이다. 동굴의 끝에는 친환경 설계로 제작된 다리가 다른 세계에 있는 듯한 미술관과 터널을 연결해준다. 미술관은 다도용품을 비롯해 불교 미술, 도자기, 옻칠 공예 등 2,000여 작품을 상설 전시하고 계절에 따라 특별 전시도 한다.
 

●절일까 료칸일까 그도 아니면…
고야산 슈쿠보
 
고야산은 일개 산이 아니다. 와카야마현 지역에 있는 높이 1,000m 전후 산들의 총칭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일본 불교의 성지 중 한 곳이다. 그에 걸맞게 전성기 때는 수천 개의 사찰이 있었지만 현재는 규모가 줄어들어 100여개 정도만 남았다. 수명을 다한 절들은 다양한 용도로 쓰이는데 그 중 하나가 슈쿠보(숙박시설을 갖춘 사찰)다. ‘후쿠치인’은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숙박시설이라고 할 수 있다. 800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고야산 슈쿠보 중 최대 규모인 후쿠치인은 고야산에서 유일하게 24시간 입욕 가능한 천연온천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또한 슈쿠보라는 이름에 걸맞게 다른 숙박시설에서는 먹을 수 없는 음식을 맛보고, 독특한 활동도 경험할 수 있다는 것도 매력 중 하나다. 불교정신을 담은 정갈한 음식을 맛보고 예불, 사경체험, 염주 만들기 등 다양한 불교문화도 체험할 수 있다.
 

당신의 라이프스타일에 여행을 더하면
일본정부관광국(JNTO)는 ‘나답게 더, 일본에서 더’를 슬로건으로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여행을 제안한다. 6월 중순부터 TV광고도 본격적으로 전개한다. 여러 가지 라이프스타일 중 20대 청춘의 ‘두려움 없이 도전하는 스타일’, 30대의 ‘혼자만의 시간이 소중한 스타일’, 중장년의 ‘영화처럼 사는 스타일’을 테마로 각 스타일에 어울리는 일본여행을 감각적인 영상과 메시지로 소개한다.
 
변윤석 기자 by@trave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