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에서 콘서트와 파티를… 크루즈도 ‘테마상품’

2017-06-22     손고은
 
-현대아산, 부산발 코스타 빅토리아호 2회 운항
-포르테 디 콰트로 콘서트 및 풀사이드 DJ 파티

국내에도 파티 콘셉트의 크루즈 상품이 등장했다. 현대아산은 코스타 크루즈의 코스타 빅토리아호 전세선 계약을 맺고 부산항을 모항으로 7월27일, 31일 총 2회 운영한다. 현대아산은 JTBC 팬텀싱어 우승팀인 ‘포르테 디 콰트로’를 타이틀로 일정 중 콘서트와 풀사이드 DJ 파티 등을 펼쳐 젊은 여행객들의 크루즈 수요를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크루즈 여행은 중장년층이 선호하는 여행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최근 핫한 뮤지션의 콘서트에 참석하고 DJ 파티를 즐기는 테마 크루즈는 국내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다. 현대아산 장우석 과장은 “지중해나 카리브해 권역의 경우 크루즈 시장이 세분화되면서 테마 크루즈 상품들이 호평 받고 있다”며 “현재 한국 크루즈 시장은 도입기로 시니어 위주에서 젊은 층으로 타깃을 확대하고자 이 같은 상품을 론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코스타 빅토리아호는 최대 3,000여명이 탑승할 수 있는 12층 규모의 7만5,000톤 급 의 선박이다. 현대아산의 1차 크루즈 상품은 7월27일 부산을 출발해 일본 사카이미나토, 가나자와, 마이주르를 거쳐 31일 부산으로 돌아오는 기본 일정이다. 파티 콘셉트의 2차 크루즈는 7월31일 부산을 출발해 꼬박 2일 동안 선상에서 콘서트와 파티, 각종 액티비티 등을 즐기고 도쿄를 경유해 항공편으로 8월3일~5일 인천·김포·부산으로 도착한다. 

모객은 순항 중이다. 현대아산에 따르면 6월 셋째 주 기준 1항차는 75~80%, 2항차는 60%의 예약률을 나타내고 있다. 장 과장은 “1항차 상품은 기존의 기본 크루즈 일정으로 남녀노소 구분이 크게 없이 가족 단위가 대부분이지만 2항차에는 20~30대 젊은 층이 압도적으로 많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아산은 지난 1997년 금강산관광에 금강호, 봉래호, 풍악호 등 크루즈 전용선을 투입해 2004년까지 운항한 바 있다. 13년 만에 크루즈 사업을 재개하는 셈이다. 현대아산은 이번 전세선 운항을 계기로 내년에도 크루즈 사업을 지속 및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손고은 기자 koe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