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홍콩의 바다

2017-08-01     트래비
삐까뻔쩍한 홍콩만을 연상했다면 좀 의아할지 모르겠다.
홍콩에도 바다가 있단 사실에.  
햇살 쨍한 어느 날, 당신에게 띄운다. 푸르게 빛나는 홍콩의 삼색 바다.
 

 
1. 홍콩의 몬테 카를로
리펄스 베이 (Repulse  Bay)
 
시원한 해변에 줄줄이 늘어선 레스토랑과 카페들. 모나코에 몬테 카를로가 있다면, 홍콩에는 리펄스 베이가 있다. 리펄스 베이 비치를 즐기는 가장 탁월한 방법은 유유자적하기. 해변에 위치한 쇼핑몰 ‘더 펄스(The Pulse)’에 있는 카페 ‘클래시파이드(Classified)’에 앉아 커피 한 잔, ‘라임 우드(Lime Wood)’의 창가에서 칵테일 한 잔을 해도 좋다. 좀 더 해변의 기분을 내고 싶다면 더 펄스의 루프 톱 바 ‘카바나(Cabana)’로 향하자. 자쿠지에 몸을 폭 담그거나 선 베드에 누워 해변을 바라보는 호사가 기다리고 있다. 야심차게 인생 샷을 노려 볼 심산이라면, 리펄스 베이 맨션으로 갈 것. 과거 영국 식민지 시대 호텔이었다가 리모델링을 거쳐 최고급 맨션으로 탈바꿈했다. 맨션의 맨 아래층에 위치한 ‘더 베란다(The Verandah)’ 레스토랑은 영화 <색, 계>의 촬영지로 알려져 있는데, 무엇보다 바다 배경이 일품이다. 

클래시파이드(Classified)
오픈: 월요일 09:00~22:00, 화~일요일 09:00~22:00
전화: +852 2351 3454
 
카바나(Cabana)
오픈: 수~일요일 10:00~19:00(월~화요일 휴무, 우천시 휴무)  
전화: +852 2889 5939

라임우드(Limewood)
오픈: 월~목요일 12:00~00:00, 금~일요일 12:00~01:00
전화:  +852 2866 8668
 
더 베란다(The Verandah)
오픈: 수~토요일 12:00 ~20:00, 일요일 11:00~ 10:00(월~화요일 휴무)  
전화: +852 2292 2822
 
리펄스 베이로 가려면
MTR 센트럴역 A 출구로 나와 익스체인지 스퀘어에서 6, 6X, 6A, 260번 버스에 탑승, 리펄스 베이 맨션에서 하차한다. 
 

2. 뭘 해도 낭만적이야
디스커버리 베이(Discovery Bay)
 
‘여기가 과연 홍콩일까?’ 싶을 정도로 이국적인 느낌을 물씬 풍기는 곳. 타이팍 비치(Tai Pak Beach)는 로컬 사람들은 물론 관광객들에게도 없어선 안 될 보물 같은 해변이다. 선착장에서 가까울 뿐 아니라 어린이 놀이터, 샤워시설 및 탈의실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수영하기에 제격이다. 타이팍 비치 옆으로는 ‘디데크(D’Deck)’라 불리는 레스토랑 거리가 펼쳐지는데 스페인, 프랑스, 태국 등 다양한 국적의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디스커버리 베이를 어느 정도 둘러봤다면, 근교의 작은 어촌 마을인 무이오로 이어지는 하이킹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겠다. 페리 선착장에서 시작해 무이오의 실버마인(Silvermine) 비치로 이어지는 코스는 등반이라기보다는 걷기에 가까운 2시간짜리 코스로, 초보자도 쉽게 도전할 수 있다. 
 
디스커버리 베이로 가려면
페리 이용시│센트럴 페리 3번 선착장(Central Ferry Peir 3)에서 25분 소요된다. 
MTR 이용시│퉁청(Tung Chung)역 시티 게이트 아웃렛 승차장에서 01R번 버스 탑승 후 종점에서 하차하거나, 서니 베이(Sunny Bay)역에서 03R번 버스 탑승 후 종점에서 하차한다.
 
 
3. 길고도 한적한
청샤 비치(Cheung  Sha  Beach)
 
현지인들에게 상대적으로 ‘조금 먼 곳’이라는 인식이 있어 주말에도 한적한 바다다. 란타우섬에 위치한 청샤 비치는 길이만 3km에 달하는 홍콩에서 가장 긴 해변으로, 해변 중간에 놓인 곶을 기점으로 상上 청샤(Upper Cheung Sha)와 하下 청샤(Lower Cheung Sha)로 나뉜다. 색깔로도 구분이 가능한데, 상 청샤는 모래가 밝고, 하 청샤는 검은 빛이 돈다. 상 청샤 비치는 파도가 있어 주로 서퍼나 낚시꾼들에게, 비교적 모래가 곱고 파도가 잔잔한 하 청샤 비치는 해수욕을 즐기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그러나 서핑과 캠핑 장비를 대여하는 스포츠 숍과 슈퍼마켓, 레스토랑 등이 대부분 하 청샤 쪽에 자리하고 있어 무엇을 하든 우선 하 청샤를 베이스로 시작해야 한다. 
 
청샤 비치에 가려면
센트럴에서는 6번 선착장(Central Pier 6)에서 무이오로 가는 페리를 타고, 무이오 페리 선착장에서 청샤로 가는 버스 1, 3M, 4번 버스를 타면 된다. 구룡이나 신계에서는 MTR 퉁청역의 버스 터미널에서 11, 23, 11A번을 타면 되는데, 란타우 버스에서는 안내 방송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버스 기사에게 하 청샤에 내려 달라고 부탁을 하는 것이 좋다.
 
 
글 최경숙  사진제공 홍콩관광청  에디터 김예지 기자